스페인의 엔지니어링 회사인 바운드 포 블루(Bound 4 Blue=B4B)가 동사 제품의 풍력추진장치 ‘eSAIL’ 2기를 일반화물선에 탑재했다고 7월 4일 발표했다.
 

이 선박은 네덜란드선사 아마사스 쉬핑이 보유한 2,850gt급 일반화물선 ‘EEMS TRAVELLER’호이며, 이번에 탑재된 ‘eSAIL’은 높이가 17m로 현재 설치된 석션 세일러로는 세계 최대이다.


‘eSAIL’은 석션세일러로 불리는 경익돛으로 흡입구를 마련해 공기의 흐름을 원활하게 함으로써 양역을 높이고 풍향에 따라 각도를 조정해 선박의 추진력이 된다.


스페인 북부 빌바오항에서 4시간 가량 ‘eSAIL’ 탑재를 완료했다. 이 때 B4B는 이 선박의 기본성능 데이터를 수집했으며, 이를 통해 앞으로 풍력추진장치 탑재에 따른 GHG 감축효과를 평가하게 된다.


이 장치의 설치는 프랑스선급인 뷰로베리타스(BV) 승인 하에 ‘Sails for Cargo’ 프로젝트의일환으로 실시했다.


일본에서도 올해 6월 마루베니가 B4B의 사업파트너로서 ‘eSAIL’의 국내외 판매활동을 개시한다고 발표했다. 마루베니는 2022년 11월 자사그룹이 보유한 파나막스 벌크선박 ‘Crimson Kingdom’‘호에 동 장치 4기의 탑재를 결정한 바 있다.

저작권자 © 해양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