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컨’화물 5월누계 5.9% 증가, 연 345teu 목표”

6월 23일 간담회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고객지향 문화 앞장”
“7월 중에 ‘IPA 비전 2035’과 ‘신경영방침’ 마련할 계획”

 

 
 

이경규 인천항만공사 사장이 취임후 첫 해운전문지 간담회를 6월 23일 서울에서 개최하고 취임 소감과 IPA의 현안 사항, 준비 중인 ‘IPA 비전 2035’과 ‘신경영방침’에 대해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이 사장은 “IPA의 주요사업과 지역현안이 밀접하게 연결된 시기에 부임해 소통에 대한 중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라며 “관계기관과 소통에 앞장서는 동시에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혁신하고 소통하며 고객지향 문화가 뿌리내리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인천항 내항1·8부두 재개발사업 추진이 원도심 재생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공사 재무여건의 구조적 개선에도 주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경규 사장은 △크루즈여객과 한중카페리 여객 등 해양 관광 활성화 계획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 관련사업의 진행상황과 계획 △인천항 컨테이너화물 5월 누계 처리 현황과 2023년 목표 △스마트 오토밸리 추진현황과 계획 △‘IPA 비전 2035’과 ‘신경영방침’ 등에 대해 설명했다.

▶ IPA 제7대 사장 취임을 축하드린다. 취임소감과 해피아 논란에 대한 입장은?

“공직의 출발점이었던 인천으로 다시 오게 되어 매우 뜻깊다. 고향으로 되돌아온 느낌마저 든다. 해양수산부 출 신이 IPA 사장에 임명되어 지역사회와 시민단체의 비판적 여론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지역에서 우려하는 일 방적인 사업추진은 없을 것이며, 인천광역시·인천경제 자유구역청을 비롯한 지역의 이해관계자와 소통하며 현안을 풀어갈 것이다. 올해도 여전히 경기회복 조짐이 불투명하고 인플레이션, 고금리, 원자재값 상승 등으로 인 해 녹록지 않은 경영환경이 예상된다. 그간 인천항의 종사자들이 축적한 경험과 지식을 토대로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역사회의 많은 분들과 마음을 열고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면서 어려운 환경을 극복해 나가겠다. IPA 사장으로서 관계기관과의 소통에 앞장서는 동시에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혁신’하고 ‘소통’하며 ‘고객 지향’하는 문화가 뿌리내리도록 앞장서겠다”

▶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와 관련된 ‘인천항 내항 1·8 부두 재개발사업’,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매각 의사를 밝힌 ‘골든하버 개발사업’의 진행 상황과 계획은?

“우리 공사가 사업시행자의 지위에 있는 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은 절차에 따라 진행 중이다. 해수부·인천시·IPA가 올해 4월 28일 공동으로 구성한 ‘내항 최고위정책협의체’를 통해 수시로 협의하면서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가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협조할 것이다. 내항 1·8부두 개방과 관련해서는 인천시·내항 부두운영사와의 실무적 협의를 통해 개방구역 확대, 대체 부지 제공 등 최적안을 마련하고 있다. 동 사업 추진에 차 질이 없도록 단계별로 꼼꼼히 챙겨, 시민이 염원해온 원도심 재생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골든하버 개발사업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매입 의사를 가지고 있어 실무 협의를 계속 진행하고 있는 한편, 현행 항만법 개정 노력을 통해 투자유치 제약 요건을 해소하고 민간 투자유치 환경도 개선하려 한다”

▶ IPA의 부채비율이 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재무 건전성과 수익성 개선 대책은?

“전년 대비 매출액은 약 67억원 증가가 예상되나, 감가상각비·이자비용·세금 등 고정비용 증가로 재무건전성 지표 하락이 예상돼 경상경비를 줄이고 수입을 늘릴 수 있는 방안을 발굴할 것이다. 거시적 관점에서는 공사 사업 목적과 부합하지 않는 자산을 매각하고, 임기동안 미래성 장동력이 될 고부가가치 신규사업을 발굴하는 등 재무여건의 구조적 개선에 주력할 계획이다. 재무영향이 큰 주요사업은 프로세스 및 타당성 검증체계를 강화해 예산· 사업관리를 강화하고 재무건전성을 제고할 것이다. 투자 사업에 대한 타당성 분석, 사업 변경에 따른 적정 조정방안 수립해 사후 타당성 평가제도 신설 등 사업 추진이 보다 정교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프로세스를 개선할 예정이다. 민간기업 수준의 관리회계 방식을 각 본부별로 철저히 적용해 매출 증대를 위한 수익시설 적기 확충과 영업외비용 등 비용절감으로 적극적으로 경영체질을 개선해나가겠다”

▶ 3월부터 크루즈선이 입항하고 있는데, 한중 카페리여객 재개와 관련 준비상황 등 해양관광 활성화 계획은?

“크루즈선박은 3월 19일 첫 입항 이후 현재 7척이 입항했으며,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인천시, CIQ기관 등과 긴 밀한 공조 하에 크루즈 입항에서 출항까지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부두, 터미널 등 크루즈 인프라를 재정비하고, 인천항 미기항 크루즈 선사 대상 집중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으며, 모항 유치와 및 플라이앤크루즈(Fly&Cruise) 활성화에도 힘쓰고 있다. 카페리 여객의 재개를 대비해서는 유관기관 협의체를 활성화하고 종합 시뮬레이션을 실시하고 있다. 여객터미널은 다중이용시설로써 여객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터미널에 안전시설물을 설치하고 지속적인 안전점검을 실시하는 등 위해요소를 사전에 차단하고 안전을 강화하고 있다. CIQ 등 유관기관 협의체를 구성·운영하고, 선사 간담회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해 수화물 탁송장 확장, 자동 출입국심사대 도입 등 고객서비스 제고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원활한 여객 맞이가 이뤄질 수 있도록 여객 혼잡, 매표, 수하물, CIQ 프로세스, 셔틀버스 운행 등과 관련된 1차 종합시뮬레이션을 실시했으며, 하반기에는 이용자 관점에서 터미널 운영·안전과 관련된 과제를 지속 발굴하고 2차 시뮬레이션을 실시할 예정이다”

▶ ’22년에 화물은 전년비 5% 감소한 319만TEU를 처리했는데 ‘컨’물동량 감소에 대한 극복 방안은?

“인천항은 중부권 화주 대상 마케팅, 중국 및 동남아시아 포트세일즈 등을 통해 총 70개의 컨테이너 정기서비스 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따라 5월 누적 ‘컨’물동량이 전년 대비 5.9% 상승하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하반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도록 노력하고 있다. 올해는 전년 대비 7.3% 증가한 ‘컨’물동량 345만TEU 달성을 목표로 안정적인 물동량 창출에 매진하고 있다. 총 8개 이상의 신규 ‘컨’ 정기항로 유치를 목표하고 있으며, 항로 다변화를 위해 권역별 물량, 화종분석을 실시하고 하반기에는 신조 선박 인도예정 선사를 대상으로 집중 마케팅을 추진하겠다. 항로별·선사별 물동량 모니터링을 통한 집중관리 항로 선정, 이탈항로 재유치, 수도권·중부권 화주 물동량 추이 분석을 통한 선사-화주 간 매칭 마케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인천항의 강점과 신규 배후단지를 연계한 물동량을 창출하려 한다. 인천국제공항과의 인접성, 한· 중카페리 항로 보유 등 인천항의 장점을 살린 Sea&Air 물동량을 확대하고, 전자상거래, 냉동·냉장 특화구역을 연계한 고부가가치 화물 유치를 통해 인천항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인다는 것이다. 수도권, 충청·강원권 물동량 유치를 위한 권역별 맞춤형 마케팅을 추진하고, 뷰티, 푸드, 바이오 등 K-상품 수요와 연계한 신규화물 유치에 노력하겠다”

▶ 중고차 수출단지 ‘스마트 오토밸리’ 조성과 운송서비스 지원센터 추진 현황은?

“인천항은 중고차 수출 거점항으로, 중고차 수출산업 선진화를 위해 남항 역무선 배후부지에 중고자동차 수출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인천항 스마트 오토밸리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5월 12일자로 우선협상대상자에 카마존 컨소시엄이 설립한 카마존㈜과 사업추진 계약을 체결했다. 지역사회 및 인근 주민 등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청취하여 원활한 사업추진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계속 살펴볼 예정이다. 또한 육상운송 물류환경 개선을 위해 운송지원 센터 기반시설을 올해 3월 준공하고 주차장 개장을 준비 중이나 인허가 문제로 지연되고 있다. 화물차 주차장은 물류기능에 있어 필수시설이며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는 화물차 기사를 위한 최소한의 편의시설이다. 인천시,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과 협의해 주차장이 조속히 개장될 수 있도록 하겠다”

▶ 마무리 말씀과 향후 목표는?

“공사의 주요사업과 지역현안이 어느 때보다 밀접하게 연결된 시기에 부임하게 되어 소통의 중요성을 절실하게 느끼고 있다. 언론과 지역여론을 통해 최적의 해법을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 또한 7월에는 ‘IPA 비전 2035’과 ‘신경 영방침’을 마련할 계획이다. 인천항 비전 2035 및 발전 방향에는 정부정책 이행 및 성과 극대화를 위한 IPA 전략경영체계 점검 및 수정, 신임 경영진의 경영방침을 반영한 전략수립 등을 담을 예정이다. 우리공사의 중장기 경영목표와 재무관리 계획 등을 새로 수립하고, 가치체계 공유· 확산과 조직 변화관리 방안 마련을 통해 조직 내 혁신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해운항만·국제협력 등 다양한 분야와 현장에서 쌓아온 지식과 경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인천항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넘어 국가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기울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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