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선사 ZIM이 올해 1분기에 적자를 내며 빨간 불이 켜진 컨테이너 선사 중 하나가 됐다. 이는 환태평양 항로에서 실적악화의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이다.

ZIM은 1분기에 5,800만달러의 순손실을 입었다. 지난해 같은 분기에 17억달러의 순이익을 낸 것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1분기 매출액은 13억 7,4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63% 급감했다. EBIT는 1,400만달러로 전년동기 22억 4,000만달러의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

1분기 운송 물동량은 전년동기 대비 10% 하락한 76만 9,000teu로 집계됐다. 평균 teu당 프레이트 운임은 1,390달러로 64% 하락했다.

ZIM 관계자는 “지난해 조정 EBITDA와 EBIT에서 기록적인 실적을 거두었으나 올해 첫 1분기 실적에는 급락한 프레이트 운임과 약한 수요가 반영됐다. 특히 환태평양 항로가 지난해부터 큰 부진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ZIM은 2023년 한해 EBITDA 18억-22억달러, 조정 EBIT은 1억-5억달러로 전망했던 가이던스를 재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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