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일엔지니어링, 전자거래진흥원, 국토부로부터 수주
아세안 9개국 물류정보 표준화 “케이엘넷 손으로”
케이엘넷, 15년동안의 항만정보기술 수출판로 개척

 

특정산업을 막론하고 수·발주 움직임이 주춤한 가운데, 케이엘넷이 연이어 사업을 수주하며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 7월 한달 동안에만 굵직한 사업 3건을 수주하며, 그간의 축적된 정보 기술력의 진가를 발휘하고 있는 것.


케이엘넷이 최근 수주한 사업은 (주)건일엔지니어링으로부터 ‘아세안 물류정보 데이터베이스 구축사업’, 한국전자거래진흥원의 ‘표준 전자세금계산서’ 인증 테스트베드 구축사업, 한국전자거래진흥원의 ‘항만운영정보시스템(Port-MIS) 재정비 고도화 사업’ 등 3건. 특히 아세안 물류정보사업은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아세안 9개국 47개 항만 물동량 정보가 국내 기술로 표준화된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있는 사업으로 평가되고 있다.

 

‘ASEAN 9개국 47개 항만 물류정보화’ 수주
국내 항만정보화기술, 첫 해외 진출…
국제 물류정보 표준 마련

‘아세안 물류정보 데이터베이스 구축사업’은 한-아세안 FTA 협정이후 아세안 주요 국가간 원활한 교역을 위해 추진되고 있는 사업의 일환으로서 케이엘넷은 국토해양부가 추진 중인 ‘ASEAN 역내 항만 물류 인프라 개선 사업’을 수주한 (주)건일엔지니어링으로부터 수주했다. 특히 이 사업은 아세안 9개국 47개 항만 물동량 정보가 국내 기술, 즉 케이엘넷의 기술로서 표준화되는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있다. 


케이엘넷 박정천 사장은 “이번 수주한 사업은 아세안 9개국이 ASEAN 통합 교통로드맵과 연계해 항만분야 개발 협력사업을 추진키로 합의한 것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 지난 2008년 4월 개최된 제15차 ASEAN MTWG(Maritime Transport Working Group, 해상교통분과) 회의에서 ‘아세안 역내의 통합적이고 경쟁력 있는 해운교통을 위한 로드맵’이 채택돼 한국 정부의 주도하에 진행되고 있는 사업”이라고 밝혔다.


아세안 항만 물류정보화 대상 국가와 항만은 ASEAN Network Port로 선정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 미얀마, 캄보디아, 브루나이로 9개국 47개 항만이다.


케이엘넷 관계자는 “아세안 주요 국가들의 컨테이너 화물은 연간 5,000만 TEU 규모로 세계 물동량의 12%를 차지한다. 아세안은 교역량 기준 한국의 5대 교역시장이며 총 교역액의 10%를 차지하는 주요 교역대상이다. 이번 ASEAN 항만물류 정보화 사업은 국내 물류정보화 기술의 해외 진출 첫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전자거래진흥원 ‘표준전자세금계산서’
인증사업 수주, 케이엘넷, 전자세금계산서 검증시스템·로지스빌 구축 경험

케이엘넷은 2010년 1월 1일 전자세금계산서 교부 의무화에 앞서 국세청과 연동되는 표준 전자세금계산서의 인증 사업자로도 낙점됐다. 7월 14일 한국전자거래진흥원의 ‘표준 전자세금계산서’ 인증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을 토피도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한 것.


이 사업은 전자세금계산서 의무시행을 앞두고 내년부터 약 45만개 법인사업자가 개별 또는 전자세금계산서 ASP사업자를 통해 국세청으로 전송하게 될 표준 전자세금계산서를 검증하고 인증하는 시스템 구축이다. 케이엘넷은 지난달(7월)부터 표준 전자세금계산서 인증 테스트베드 구축에 착수했고, 오는 9월까지 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케이엘넷  박정천 사장은 “국세청의 표준전자세금계산서 사업자로서의 인증을 받아야 하는 전자세금계산서 ASP사업자나 개별 기업들은 이 테스트 베드를 통해 자체 시스템을 사전에 점검하여 실제 운영시스템의 오류를 최소화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10년부터 전자세금계산서서비스가 우리나라 모든 법인기업으로 확대되면서 올해 120억원 수준에 불과했던 전자세금계산서 시장은 내년부터 1,200억원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여서 전자세금계산서 ASP사업자들의 국세청 시스템과의 연동을 위한 표준인증 획득에 대한 관심이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케이엘넷은 지난 2004년 국가공인인증 1호로 전자거래진흥원 전자세금계산서 검증 시스템(certi.remko.or.kr)을 구축·운영한 경험이 있으며, 표준전자세금계산서서비스 로지스빌(LogisBill)은 현재 3,000여 수출입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표준 전자세금계산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7억원 규모 ‘항만운영정보시스템’ 수주
국내 3개 권역 정보시스템 표준화 계기

또한 전국 무역항만에서 운영 중인 항만운영정보시스템(Port-MIS)의 개발과 운영, 민원 서비스까지 제공해 온 케이엘넷의 노하우는 국토해양부가 발주한 17억원 규모의 ‘항만운영정보시스템(Port-MIS) 재정비 고도화 사업’을 수주하는 쾌거를 거두게 했다. 


케이엘넷은 이미 지난달(7월) 시스템 개발에 착수해 올해 연말까지 항만운영정보시스템의 재정비 및 고도화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웹(Web) 서비스 체제 개발을 통한 민원서비스 접근경로 다양화 ▲Single-Sign-ON기능을 활용한 항만 물류정보 서비스의 단일화 ▲물류정보의 공동활용에 의한 가시성 확보로 수출입물류 리드타임 단축 등 생산성이 제고된다. 또 2010년부터 선박 입출항과 화물 반출입 신고 등 16개 민원이 웹(Web) 서비스로 처리되고 경인, 호남, 영남 등 3개 권역별로 운영되고 있는 항만운영 정보시스템이 표준화 및 단일화될 전망이다.


한편 지난 15년간 항만물류정보화 기술을 축적해 온 케이엘넷은 현재 관련 기술의 수출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 이와관련 케이엘넷 관계자는 “현재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미주지역 국가들이 국가 항만 물류 정보화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어 향후 3년간 이 부문에서 250억원 규모의 매출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경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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