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가 여름철 해양 이용객 증가와 태풍, 집중호우 등 기상악화에 따른 해양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여름철 해양사고 예방대책’을 수립·시행한다.

여름철 인명피해는 타 계절 대비 낮은 편이나, 2018~2022년까지의 해양사고 발생건수 통계를 보면 3,863건(27%)으로 가을철 4,626건(32%)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계절이다.

먼저 여객선 160척, 낚시어선 430척, 레저선박 257척 등 다중이용선박에 대한 관계기관 합동 점검을 추진하여 구명‧소화설비 관리‧작동 상태, 태풍 발생 시 비상대응 절차를 점검하는 등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또한 태풍‧집중호우 등 여름철에 주로 발생하는 기상 악화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재난대응계획’을 마련하고, 7월 해양경찰 등과 합동으로 해양사고 상황보고훈련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해양안전체험관‧해양안전체험시설, 찾아가는 해양안전교실 운영 등을 통해 이용자의 안전의식도 높인다.

아울러 해상에서 주로 발생하는 인명사고 등을 중점 관리한다. 해상추락 등 예방을 위해 해수부가 개발한 벨트식 구명조끼를 350여척에 보급하고 부산 등 19개 지역 어촌계를 대상으로 기관설비 무상 정비‧점검과 수상레저기구 출항 전 사전점검 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코로나 이후 일상회복을 맞아 많은 국민들이 바다를 찾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더욱 안전하고 즐겁게 바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이번 예방대책을 철저히 시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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