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북극해의 환경변화가 화두입니다.
북미와 유라시아대륙으로 둘러싸인 해양, 
북극해는 1-3m 두께의 해빙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최근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다년생 海氷(해빙)이 급감하면서
지난해 여름철 북동·북서항로의 물길이 완전히 열렸다고 합니다.

 

벌써부터 거론되어온 북극항로가 생길 날이 머지않아 보입니다.
전세계 해상물류의 지각변동을 가져올 수 있는 엄청난 변화입니다.
해빙과 함께 북극해가 품고 있던 에너지광물과 수산자원 등은
인류의 생활에 또 보탬이 되겠지요.
벌써부터 국제사회는 북극해에 대한 정치·경제적 지배력 확보를 위해
보이지 않는 전쟁에 돌입해 있습니다.

 

북극항로에 대해서는 우리나라도 그 수혜를 받을 수 있는 환경입니다.
북극항로가 열린다면 지리적 여건상
부산항이 극동 러시아를 경유해 유럽을 연계할 수 있는
물류거점 기능을 할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우리 해운과 항만업계에도 장차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조선기술을 보유한 한국조선은
북극항로에 적합한 선박의 기술개발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류문명 폐해의 산물인 지구온난화 결과로 일컬어지는
북극해의 解氷은 온난화를 더욱 가속화시킬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해빙으로 인해 북극해 수온이 상승하면서 다량의 메탄가스가 방출,
온난화를 더욱 촉진시키고 있다고 합니다.
게다가 북극해의 담수유입 증가로
전세계 해수시스템의 붕괴 가능성이 경고되고 있고
해양생태계는 이미 변화가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이렇듯 북극 海氷의 변화는 인류에게 禍와 福을 동시에 안겨주고 있습니다.
‘화’는 최소화하고 ‘복’은 최대화할 수 있는 국제협력활동에
우리정부와 기업들도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할 것입니다.
북극해의 변화를 기회로 활용할 방안을 연구해야 할 시점입니다.
그런 맥락에서 극지연구용 쇄빙선 ‘아라온’호의 활약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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