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선사 Zim이 2022년 매출액 125억 6,000만달러, 수익 46억 3,000만달러를 거두며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조정 EBITDA는 14% 증가한 75억 4,000만달러이다. 운송 물동량은 338만teu로 집계됐으며 평균 운임은 teu당 3,240달러이다.
 

다만 4분기 실적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ZIM의 4분기 매출액은 21억 8,9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운송 물동량은 82만 3,000teu이다. 평균 프레이트 운임은 teu당 2,122달러로 전년 동기 3,630달러 대비 감소했다. 순이익은 4억 1,7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7억 1,000만달러에서 하락했다. 4분기 조정 EBITDA는 9억 7,300만달러로, 59% 감소했다.
 

ZIM 측은 “지난해 차별화된 전략으로 매력적인 시장에서 수혜를 입어 기록적인 실적을 거두었다”면서 “최우선적으로 주주이익 차원에서 4분기에 주당 6.40달러를 배당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ZIM의 2022년 총 배당액은 전체 순이익의 44%인 20억달러가 됐다.


ZIM 관계자는 “우리는 지난 2년간 높은 수익성에 기반해 도전적인 사업환경에서도 최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중요한 입지를 확보했다”면서 “가격구조를 개선하고 신조선으로 운송캐파를 확보하는 선대 경영전략을 추진했다”고 전했다. Zim은 선주 시스팬사와 장기용선계약을 기반으로 1만 5,000teu급 10척과 7,700teu급 18척 등 총 28척의 LNG추진 신조 ‘컨’선을 건조하고 있다. 이중 1척을 봄에 인도받을 예정으로 있다. 신조선들은 아시아-호주 TFX와 남미서안과 미국동안 연결 ZCX서비스에 투입된다.


ZIM은 공급망의 탈탄소화 압력으로 인해 미국 화주들이 저탄소 연료의 비용을 기꺼이 지불할 것으로 보고 있다. Zim 측은 “이케아, 홈데포 등의 대형화주들에게 LNG컨선으로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 전했다.


ZIM은 새로운 LNG추진 컨테이너선대를 통해 2023년부터 가격구조를 한층 개선하고, 지속가능한 ESG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니치 전략과 연계하여 지속적인 기반을 재정비하고 평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객니즈의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뿐 아니라 시장의 변동성을 새로운 성장기회로 활용하여 수익성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Zim은 도전적인 시장환경으로 인해 올해 조정 EBITDA는 22억달러까지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사업다각화, 비용절감, 기술 진보, 항만 로테이션 실행 등을 통해 대형 경쟁 선사들과 차별화하는 전략으로 경쟁력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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