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9일, '부산신항 1-1단계 부두 3개선석 사업설명회' 개최

 

부산항만공사(BPA)의 부산신항 1-1단계 부두 3개 선석의 새 운영사가 어디가 될 것인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6월 3일 입찰공고를 통해 새로운 운영사의 평가항목, 임대료 및 운영 조건 등을 제시하였던 BPA는, 오는 7월 10일 새 운영사에 대한 평가를 마치고 3개 선석의 운영사를 선정·발표할 예정이다.


부산신항 1-1단계 부두에 대한 뜨거운 관심은 지난 6월 9일 '부산신항 1-1단계 3개 선석의 운영사 선정 사업설명회'에서도 나타난 바 있다. 이날 개최된 사업설명회에는 싱가포르 항만운영업체 PSA, 홍콩 항만운영업체 허치슨, (주)대한통운, (주)한진 등을 비롯해 40여 개의 기업과 관계자 70여명이 참관하였다.  


최종 선정된 운영사는 총 길이 1,200m, 총 면적 56만 6,000㎡의 신항 북컨테이너부두 1-1단계 3개 선석(안벽 및 야드)과 하역장비, 기타 부속 운영시설 등을 30년간 임대받아 운영하게 된다.


1-1단계 컨테이너 부두 운영사 선정의 평가 항목은 총 5개 부분으로 ▲화물창출 능력(50점), ▲부두운영 역량(20점), ▲재무상태(15점), ▲임대료(10점), ▲운영형태(5점) 등이다. 이외에도 북항재개발로 인해 작업장을 폐쇄한 북항 3·4부두 운영사 5개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할 경우 5점의 가산점을, 국내외 선사가 공동 운영사로 참여할 경우 3점의 가산점을 부여하기로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러한 평가기준이 국내 업체들에게 상당히 불리한 요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총 100점 만점 중 50점을 화물창출 능력에 둠으로써, 국내 업체가 해외글로벌운영사와의 경쟁에서 뒤쳐질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미 폐쇄된 북항 3·4부두의 운영사들의 아쉬움은 더 크다. 신항 북컨테이너부두 1-1단계가 기존 북항 3·4부두의 대체부두로 마련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북항 3·4부두 운영사들에게 주어지는 혜택이 거의 없다는 이유에서다. 한 업체 관계자는 “기존 북항 3·4부두 운영사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할 경우 5점의 가산점이 주어지기는 하지만, 그 정도의 가산점으로 해외 업체와 경쟁하라는 것은 매우 불리한 조건이다. 평가기준에 화물창출 능력을 50점이나 부여한 것은 애초부터 해외업체를 염두한 것 아닌가”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편, 부산신항 1-1단계 부두 3개 선석의 임대료 수준은 최저 2009년 기준으로 246억 7,200만원, 운영장비 임대료는 114억 4,700만원 선으로 제시되었다. 현재 임대료에 대한 자문을 KMI에 의뢰한 상태이며, 매년 임대료 인상율은 부산 북항 및 신항 임대 부두의 인상율을 적용하기로 했다. 또한 부두시설 임대료를 인하해 산출·징수할 계획이다. 우선 올해 10월부터 연말까지 첫 3개월은 BPA가 터미널 및 장비를 매입하는 데 소요된 매입액의 이자만을 납부하면 된다. 터미널이 본격 가동하게 될 2010년부터는 운영사가 제시한 임대료의 80%, 2011년에 90%, 2012년에는 100%를 납부하여 총 3년간 차등 납부하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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