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 등 주요 9개사 방침 연간 65억달러 절감효과


디지털표준화추진단체인 디지털컨테이너해운협회(DCSA)는 9개 회원사가 2030년까지 전자선하증권(eBL)을 100% 채택할 방침이라고 2월 15일 발표했다.
 

종이 선하증권(BL)에서 eBL로 전환되면 관련업무 부문에서 연간 65억달러의 비용절감효과가 발생하며, 세계 무역량을 연간 300억―400억달러 상당 촉진시키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DCSA에 따르면, 선사는 연간 4,500만건의 BL을 발행하고 있지만 2021년 전자화비율은 단 1.2%에 불과하다. 이에 DCSA 회원선사들은 향후 5년이내에 BL의 50%를 전자화하고 2030년까지는 eBL의 비율을 100%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DCSA는 “종이 BL의 취급은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어 복잡한 서프라이 체인(SC) 관계자에게는 환경적으로도 지속가능성이 없다”고 코멘트했다. BL이 도착하지 않아 화물을 인수할 수 없는 등 문제도 발생하고 있지만 eBL은 데이터를 즉각적이고 안전하게 전송할 수 있기 때문에 지연과 노력을 절감할 수 있다. 또한 화주는 물론 은행과 세관, 기타 해상운송서비스 제공자 등 해상SC 전체의 관계자가 이익을 향유할 수 있다.


DCSA의 최고경영자(CEO)는 “대규모 자동화와 완전한 페이퍼리스 거래로의 이행은 컨테이너수송의 새로운 시대 개막을 알리는 것”이라며 “문서의 디지털화에는 모든 관계자의 협력이 필요하며 이 중요한 이정표 달성을 위해 단합된 각사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DCSA의 회원선사는 MSC, Maersk, CMA―CGM, HapgLoyd, ONE, Evergreen, Yangming, HMM, Zi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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