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선사 HapagLloyd가 수급관련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2월부터 유럽항로를 개편한다.


하파그로이드는 ONE, Yangming, HMM과 함께 디 얼라이언스(TA)에 참여하고 있지만 오션 얼라이언스(OA) 멤버사인 CMA―CGM에서 슬롯을 빌려 새로운 서비스 FE9를 개시한다. TA와 별도로 운항해온 중국-유럽간 항로인 CGX는 중단한다.


컨테이너시장은 북미서안항만의 혼잡해소와 물동량 둔화로 인해 지난해부터 운임수준이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하파그로이드는 이번에 경쟁 얼라이언스 선사의 선복을 이용하는 한편, 자사 서비스를 중단함으로써 투입 선복량을 줄이면서 아시아-유럽간 노선은 유지한다.


CMA―CGM 입장에서도 자사선복에 새로운 화물을 유치할 수 있게 됐다.


2023년 2만teu급 이상의 메가 ‘컨’선을 포함해 대형선박의 준공은 지속되고 있다. 대형선사는 결편 등 대응책을 실시하고 있지만 하파그로이드의 이번 사례 등 서비스 유지를 위해 얼라이언스를 초월한 선복이용이 촉진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FE9의 기항 로테이션은 칭다오-닝보-상하이-샤먼-염전-싱가포르-로테르담-사우샘프턴-안트워프-르아브르-제다-칭다오다. 2월 14일 칭다오발 ‘APL MERLION’호부터 서비스가 시작된다. 이로써 동사는 파나막스급 8척으로 운항해온 CGX를 2월 1일 상하이발 ‘LIMARI’호를 끝으로 중단한다.


한편 동사는 TA와 2월부터 극동-북유럽항로 FE2를 개편해 독일 윌헴름스하벤에 기항을 개시한다. 개편 이후 제 1편은 2월 10일 상하이발 ‘ONE TRUST’호이며, 기항 로테이션은 상하이-닝보-난사-염전-싱가포르-탄지르-사우샘프턴-르아브르-함부르크-웰헬름스하벤-로테르담-싱가포르-부산이다.


4월이후 신 서비스에서는 부산-상하이-닝보-화남-싱가포르-탄지르-사우샘프턴-릉브로-윌헬름스하벤-로테그람-싱가포르-부산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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