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문학을 통해 마음의 휴식을 얻다’...소설 ‘붉은 너울’ 등 45편의 수상작 선정

 

 
 

한국해양재단이 12월 16일 12개 해양수산 관련기관의 후원으로 ‘제16회 해양문학상’의 시상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해양문학상은 해양문학을 통해 국민들의 해양적 소양과 해양의식을 제고하기 위해 매년 개최해 왔다. 이번 제16회 해양문학상은 6월 7일부터 9월 4일까지 약 3개월간 총 1,627편이 접수되어 해양문학 분야 대표 공모전으로 성장하여 자리잡았다.

이날 시상식에는 윤진 작가의 소설 ‘붉은 너울’이 대상으로 선정되어 해양수산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원이 수여되었고, 일반부 금상작에는 박종익 작가의 시 ‘바다의 밀서’가 선정되어 한국해양재단 이사장상과 상금 300만원이 수여되었다. 또한 일반부 은상 수상자인 최일걸 작가(시 ‘할머니의 바다’)와 고미선 작가(수필 ‘소중기’)에게는 각각 상장과 상금 150만원이, 학생부 은상 수상자인 김규리 작가(시 ‘일곱 살의 바다’)에게는 상장과 상금 50만원이 수여되었다. 이외에도 학생부 금상 이은서 작가의 시 ‘외할머니의 바다’ 등 40개 작품을 포함하여 제16회 해양문학상에서 총 45명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대상작 ‘붉은 너울’은 기억을 잃은 채 바다를 표류하다 어느 한 섬에 도착한 소녀와 할머니 그리고 강아지 뭉치까지 세 가족이 바다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써 내려간 작품으로, 가족이 서로를 위하고 애틋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훌륭하게 표현했다.

일반부 금상작 ‘바다의 밀서’는 아버지의 고기잡이 기록을 통해 바다에서 가족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아버지의 삶을 묘사하였고, 학생부 금상작인 ‘외할머니의 바다’는 해안에 자리한 외할머니댁에서의 경험을 통해 바다와 함께 살아가는 우리 이웃들의 모습과 어촌 주민이 느끼는 바다의 가치를 잘 그려 내었다.

이번 수상작은 작품집으로 제작하여 해양 관련 기관 등에 배포할 예정이며, 주요 해양관련 잡지 및 회보 등에 문학 콘텐츠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12개 해양수산 관련기관으로는 해양수산부,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한국어촌어항공단, 한국해운협회, 해양환경공단, 한국해운조합, 한국항만물류협회, 한국해사위험물검사원, 장금상선, 동원산업, 선광,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가 있다.

대상을 수상한 윤진 작가는 ”우리 주변 어딘가에 고립되어 고적한 어둠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바다 위에서 사랑을 배우고 희망을 품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시상식을 개최한 한국해양재단의 문해남 이사장은 “코로나 팬데믹의 장기화로 모두가 지쳐가는 요즘 제16회 해양문학상 수상작품을 통해 잠시나마 마음의 휴식을 얻기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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