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위해 앞장 섰습니다"

 

 

‘난세가 영웅을 만든다’는 말이 있다. 전 세계를 덮고 있는 ‘환란’ 수준의 이 위기 속에 우리는 리더에 더욱 주목하게 되고, 실제로 훌륭한 리더쉽은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더 강렬한 빛을 발하기 마련이다.


2월을 중심으로 이르면 1월, 늦어도 3월까지 협회를 비롯한 많은 단체들이 ‘2009 정기총회’를 통해 새로운 수장을 맞이했다. 임기만료 혹은 조기퇴진 등에 해당하는 각 단체의 내부사정에 따라 이번 정기총회의 주요 안건으로 상정, 회장단 인사를 확정한 것. 그 어느때보다 회장직을 수임한 신임 단체장들의 어깨가 무거워 보이지만, 이 ‘난세’가 그 능력의 진가를 충분히 발휘하는 ‘호기’가 되길 바래본다.


업계 전반의 미래를 새롭게 이끌 신임 단체장들의 면면을 살펴보았다.<단체명 가나다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제2대 백옥인 청장 연임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의 2대 청장으로 백옥인 씨가 연임됐다. 이에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3월 25일 청 회의실에서 제2대 백옥인 청장의 취임식을 개최했다.
백옥인 청장은 지난 2월부터 전라남도와 경상남도가 공동으로 실시한 소정의 공개채용 과정을 거쳐 2대 청장으로 최종 결정되었으며, 이후 지식경제부와 협의 후 3월 25일 양도 지사로부터 공동 임명됐다. 백옥인 청장은 2004년 3월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개청 이후 지난 5년간 초대 청장으로 재임하면서 전남과 경남 2개 자치단체 소속 공무원으로 구성된 직원들을 조용하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외유내강의 차분한 리더십을 발휘,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조직으로 정착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다.


백 청장은 취임사를 통해 “부족한 산업단지 개발을 위해 율촌 2산단, 황금산단, 광양식품산단과 대송산단 및 갈사만 배후지의 개발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단지별 특성에 맞는 기업유치를 목표로 역동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겠으며, 유관기관·단체와도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유지하여 Port Sales를 적극 전개, 물동량 창출을 위한 물류기업을 적극 유치하고, 율촌산단 입주기업 조기가동, 남중경제자유구역 전략사업 발굴 등에도 역점을 두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백옥인 청장 주요 약력>
△1943년 출생 △대경상업고등학교(서울) 졸 △성균관대 졸업 △경희대학교 국제법무대학원 수료 △75~80년 교통부 해운항만청(행정사무관), 김포국제공항 의전과장 △85~90년 주미한국대사관(해무관) △93~99년 해수부 해운국장, 기획관리실장 △99~2004년 한국물류정보통신 대표이사

백옥인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청장, 강성린 한국국제물류협회 회장, 송정규 한국도선사협회 회장, 구교훈 한국물류관리사협회 회장(왼쪽부터)
백옥인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청장, 강성린 한국국제물류협회 회장, 송정규 한국도선사협회 회장, 구교훈 한국물류관리사협회 회장(왼쪽부터)

◆한국국제물류협회 강성린 회장
한국국제물류협회의 새로운 수장에는 MCI글로벌로지스틱스의 강성린 대표이사가 선임됐다.


연세대 출신의 강성린 회장은 맥트랜스인터내셔날 대표이사를 거쳐 2003년부터 MCI글로벌 로지스틱스 회장으로 활동 중인 항공화물업계의 전문경영인. 강 회장은 2003년부터 지금까지 동 협회 부회장과 항공분과위원장을 역임하며 협회내 활발한 활동을 보여 왔다.
강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업계 전체의 경쟁력 향상을 도모할 수 있는 교육사업을 더욱 활발히 전개할 것이며, 정부연계사업을 적극 유치해 자금조달은 물론, 보다 생산성 있는 사업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강성린 회장 주요 약력>
△1947년 출생 △1974년 연세대 졸 △1992년 맥트랜스인터내셔날 대표이사 △2007년~ 엠씨아이글로벌 로지스틱스 회장

 

◆한국도선사협회 송정규 회장
한국도선사협회의 신임회장으로는 송정규(BPA 항만위원장)씨가 취임했다.
제15대 도선사협회 회장직을 맡게 된 송 회장은 한국해양대학교를 졸업하고 외국적 선사에서 10여년간 승선 근무한 경력을 지니고 있다. 지난 2004년부터 2년간 부산항도선사협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앞으로 3년간 협회 운영을 책임지고 수행해 나갈 송 신임 협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협회와 협회장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당부하며 도선의 황금시대를 만들겠다”고 피력했다.

 

<송정규 회장 주요 약력>
△1952년 출생 △1971년 경남고 졸 △1976년 한국해양대 졸 △2006년 한국해양대 경영학 박사 △2001년~ 부산항 도선사

 

◆한국물류관리사협회 구교훈 회장
한국물류관리사협회 신임 회장에는 지난 2008년까지 한국철도공사의 물류마케팅팀장으로 활동했던 구교훈씨가 선출됐다. 서강대학교 출신의 구 신임 회장은 21년간 세방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으며, 오랜 기간 동 협회 부회장직을 맡아왔다.


구교훈 신임회장은 취임소감에서 “협회가 안고 있는 현안과 과제에 대한 신중한 검토와 폭넓은 의견 수렴을 통해 앞으로 하나씩 숙제를 푸는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향후 추진코자 하는 역점사업에 대해 “가장 시급한 과제는 물류관리사들의 취업을 지원하는 일이며, 요즘 사상 최악의 경제불황과 취업난 속에서 협회가 최소한 그 본질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는 물류관리사들이 기업체에 취업하는데 실질적인 역할을 해야 할 시점이라 생각하고, 유능하고 자질이 우수한 물류관리사들의 성공적인 취업을 도모하기 위하여 물류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의 활성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교훈 회장 주요 약력>
△1959년 출생 △서강대 졸 △한국철도공사 물류마케팅팀장(전문직 1급) 3년 근무 △세방㈜ 21년 근무

 

◆한국조선협회 최길선 회장

한국조선협회는 임시총회를 개최하여 현대중공업(주) 최길선 사장을 제10대 회장에 선임했다. 신임 최길선 회장의 임기는 3월 19일부터 2년간이다.
한국조선협회는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현대삼호중공업, 한진중공업, 현대미포조선, STX조선, SLS조선, 대선조선 등 한국을 대표하는 9개 조선사가 회원사로 가입하고 있다.


신임 최길선 회장은 지난 72년 현대조선소 기공식이 열리던 해에 현대중공업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12년 만인 84년에 임원이 된 이후 97년 한라중공업 사장, 2001년 현대중공업 사장, 2004년 현대미포조선 사장에 이어 2005년 12월 현대중공업 사장에 재보임되었다.
설계와 생산, 생산기획, 조선소 LAYOUT 설계 등을 거쳐 최고 경영인의 자리에 오른 최 회장은 조선현장에서 37년을 보낸 자타가 인정하는 최고의 조선전문 경영인이다. 2006년 현대중공업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후로는 세계 1위의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조선부문의 경쟁력을 더욱 가속화 시키면서도 해양 플랜트, 엔진, 전기전자, 건설장비 등 비조선 사업군의 비중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신임 최 회장은 2003년과 2004년에 한국조선협회 회장으로 활약한 바  있으며 당시 세계 1위에 오른 한국의 조선공업이 품질 가격 납기면에서 경쟁국의 추격을 따돌리고 계속 1위를 유지하기 위한 국가적 조선산업  전략 수립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최길선 회장은 “한국 조선산업은 유럽, 일본, 중국 등 전 세계를 상대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기술 경쟁력 우위를 지속할 수 있도록 회원사간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는데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길선 회장 주요 약력>
△1946년 출생 △1964년 군산고 졸 △1969년 서울대 졸 △1972년 현대중공업 입사 △1997년 한라중공업 대표이사 △2004년 현대미포조선 대표이사 △2006년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한국해양소년단연맹 황규호 총재
한국해양소년단연맹의 새 총재로는 올(2009년) 1월 SK해운 대표이사로 선임된 황규호씨가 취임했다. 제14대 총재직을 수임한 황규호 총재는 서울대학교 출신으로 93년 SK해운에 입사한 이래 SK텔레컴을 거쳐 SK해운 대표이사 선임 직전까지 SK주식회사의 비서실장(부서장)으로 활동했다.


황 신임총재는 취임사를 통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바다를 향한 꿈을 갖도록 해주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미래의 주역에게 줄 수 있는 귀중한 선물”임을 피력했다.


한편 황규호 총재는 13대 총재로 재임하던 이정화 SK해운 대표이사가 조기퇴진(4년 임기중 3년 활동)함으로써 남은 임기 1년간을 이끌어 가기로 하고, 한국해양소년단연맹은 내년 차기 총재 취임 건을 정기총회 안건으로 상정하기로 했다.

 

<황규호 회장 주요 약력>
△1955년 출생 △1973년 경기고 졸 △1978년 서울대 졸 △1992년 구)유공해운 부장 △1993년 SK해운 부장 △2008년 SK주식회사 비서실장(부사장) △2009년 1월 SK해운 대표이사 취임

 

◆한국해운물류학회 하영석 회장

계명대학교의 하영석 교수가 2010년 2월까지 한국해운물류학회의 회장직을 맡는다.
하영석 회장은 한국해양대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주립대학교에서 경제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경력으로는 미국 탱커선사인 MOC의 항해사 승선 경험과 해양수산개발원 연구원을 거쳐 현재 계명대학교에서 통상학과 교수를 역임하고 있다.

 

<하영석 회장 주요 약력>
△1957년 출생 △해양대학교 졸 △뉴욕시립대 석·박사 취득 △미국 탱커선사 MOC의 항해사 승선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책임연구원

 

◆한국플랜트산업협회 최길선 회장
현대중공업 최길선 사장이 한국플랜트산업협회 제3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신임 최길선 회장은 현대미포조선 사장과 한국조선공업협회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현대중공업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08년 육, 해상 플랜트 부문에서만 약 3조원 매출과 50억불 수주를 달성하는 등 이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최길선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인한 플랜트 업계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원가절감 및 기술개발을 통한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2015년까지 우리나라를 세계 플랜트 5대 강국으로 진입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히고, 이를 위해 “수주역량 강화사업, 플랜트 전문 인력 양성, 전략 지역 진출 연구, 중소기업 지원, 인프라 강화 등 5대 성장전략사업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내 플랜트 산업은 지난 2003년 이후 연 평균 66%의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 2008년에는 총 462억불을 수주하며 사상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

 

◆황해객화선사협회 한준규 회장
한중간 카페리 운항의 질서확립과 운임안정을 도모하고자 결성된 황해객화선사협회의 새 회장은 대인훼리의 한준규 사장이 맡았다.
연세대학교 출신의 한 회장은 업계와 긴밀한 관계였던 옛 해양수산부의 관료직을 오랫동안 역임한 주요 인사. 1977년 국회행정사무관을 시작으로 부산청 총무과장, 울산청장, 해양수산부 공보관, 인천청장 등 업계전반의 성장을 위한 공무를 담당했다. 2005년 대인훼리 대표이사로 부임하면서 공직자에서 기업인으로 재탄생한 한 회장은 그간 협회활동에도 적극 참여하며 2007년부터 협회내 부회장의 소임을 수행해 왔다.
 
<한준규 회장 주요 약력>
△1950년 출생 △1969년 배재고 졸업 △1974년 연세대학 졸업 △1990년 부산청 총무과장 △1991년 UN ESCAP 파견 △1999년 울산청장 △2000년 해양수산부 공보관 △2003년 인천청장 △2005년 대인훼리 대표이사 취임

 

황규호 한국해양소년단연맹 총재, 한준규 황해객화선사협회 회장, 박영안 황해정기선사협의회 회장
황규호 한국해양소년단연맹 총재, 한준규 황해객화선사협회 회장, 박영안 황해정기선사협의회 회장
◆황해정기선사협의회  박영안 회장
한중항로를 중심으로 결성된 황해정기선사협의회의 신임회장으로 박영안(태영상선 사장) 회장이 선임됐다. 박영안 신임회장은 서울대 상과대학을 졸업하고 태영상선에 입사했으며 1998년부터 태영상선 대표이사로 일하고 있다. 2000년에는 학교법인 창선학원 이사장, 2005년에는 한국근해수송협의회 회장을 각각 역임한 바 있다. 한편, 양국에 각각 회장을 선출하고 있는 황해정기선사협의회의 중극측 회장은 경한항운유한공사 Chen Yue Guo 사장이 유임됐다.

 

<박영안 회장 주요 약력>
△1971년 경남고 졸 △1976년 서울대 졸 △1979년 태영상선 이사 △1998년 태영상선, 태영산구 국제물류 대표이사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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