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주 확신한 선적계약 요구, 운임이 초점 되지 않은 운임협상은 처음”
머스크, 40' 컨당 1,400달러 상승, 계약운임의 22% 복수년 계약


아시아-북미항로의 2022년 서비스컨트랙트(SC) 갱신협상이 종료단계에 있는 가운데 해외(일본)에서는 주요 컨이너선사와 포워더를 포함한 화주의 협상결과 계약운임은 북미서안행의 경우 40’ 컨테이너화물당 1만달러 전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전년(2021년)에 비해 2배이상 오른 수준이다.
 

지난해는 항만혼잡에 따른 스케줄 혼란과 잇따른 결편에 의해 SC 계약운임으로 선적할 수 없는 화주가 속출했었다. 그로인해 스팟운임의 이용이 급증했고 화주는 보다 확실하게 선적할 수 있는 계약이 필요한 상황이어서 사상 기록적인 수준의 계약운임 금액이 됐다.


SC계약 운임의 수준은 여러 부대비용을 포함해 일본발 미서안행 포트 투 포트 40’ 당 1만달러 전후로 안정된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은 전하고 있다. 지난해 계약운임 수준은 평균 3,000달러에서 4,000달러 대였다. 이에비해 올해 계약운임은 전년에 비해 2―3배 가량 오른 것이다.


북미동안행은 1만5,000달러에서 2만달러, 서안경유 IPI(시카고행)에서는 2만달러에서 2만5,000달러가 된 것으로 전해진다.


미 서안 및 동안행 모두 PSS(성수기할증료)와 BAF(연료유할증료)를 포함한 금액이다. PSS는 지금까지 여름철(7―9월) 등 일부시기였지만 공급망 혼란으로 만성적으로 PSS가 적용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SC협상에서 결정된 운임은 대체로 스팟운임을 반영한 금액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에는 로스앤젤리스와 롱비치항을 필두로 북미항만의 혼잡으로 각 선사의 서비스가 대폭 지연했다.  예정대로 본선이 기항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결편 등도 속출했다.


그로인해 일본발 북미행 선복공급이 대폭 좁혀져 화주 측에서는 예정했던 수량을 수송하지 못해 애를 먹었다. 화주들은 확실히 선적할 수 있는 연간계약 외에 스팟운임에도 몰리게 되면서 스팟운임의 이용이 크게 증가했다.


이같은 경험을 통해 화주들은 올해 수급이 긴박해도 확실하게 선적할 수 있는 계약내용을 원하고 있다. 결편이 됐을 경우에 대한 대응 등에 대해서도 쌍방이 합의해 세밀하게 결정했다고 전해진다. 계약내용은 화주별 개별대응을 위해 편차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외신에 따르면, 관련업계는 “올해처럼 금액이 초점이 되지 않은 운임협상을 처음이다. 화주는 확실히 선적할 수 있는 계약을 요구했기 때문에 연간계약의 운임이 스팟운임에 근접한 수준이 됐다”고 2022년 SC운임협상 분위기를 전했다.


포워더와의 협상에서는 특정화주를 대리하는 네임드 어카운트 운임을 제공하지 않는 선사가 뚜렷하게 증가했다. 게다가 포워더에 대해 매월 개정 FAK(품목별차별운임)로 일원화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머스크의 경우, 올해 계약운임은 2021년에 비해 40’ 컨테이너당 1,400달러 이상 상승했으며, 계약운임중 22%가 복수년 계약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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