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BC·KR·해운협회, 탄소중립 ESG경영 내재화 돌입

KOMSA ESG선박검사제도 개발…PA, ESG 경영위원회 및 전략과제 구축

 

해사기관·단체도 관련산업계가 ESG경영체계 구축에 속도를 올리기 시작하면서 ESG경영의 고도화와 윤리경영체계의 확립을 통해 청렴문화 조성에 힘써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신뢰받는 공공기관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한국해양진흥공사(KOBC)와 한국선급(KR), 한국해운협회가 ‘탄소중립을 위한 ESG경영 업무협약’을 위해 맞손을 잡아 해운산업의 탄소중립을 위한 지속가능경영 확산에 나서기로 했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도 ESG트렌드에 맞는 효율적인 선박검사제도를 개발에 착수하면서 고품질 검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2023년부터 선박온실가스 감축규제가 본격화됨에 따라 해사업계에는 ESG경영 도입이 더욱 중요해졌다.
특히 해사업계에서는 현존선에 대한 선박온실가스 규제가 오는 2022년 11월부터 본격화됨에 따라 해사업계의 ESG경영 도입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이에 KOBC, 해운협회, KR 3기관은 2021년 12월 21일 ‘탄소중립을 위한 ESG경영 업무협약’ 통해 해운산업의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설정했다. 해운산업의 탄소중립을 위해 △ESG경영 가이드라인 제공 및 평가 △친환경 금융 프로그램 지원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 도입 등을 골자하여 지속가능경영 확산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KOBC는 국제해사기구(IMO)를 중심으로 강화되는 환경규제에 업계가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에 대한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며, 투명한 경영으로 공공기관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겠다는 취지로 ESG경영을 우선과제로 꼽았다. 여기에 KR도 지속가능경영인증센터를 신설하고 해사업계에 특화된 ESG서비스를 본격화할 예정이며 친환경기술 지원 등 ESG경영을 전담하는 지속가능전략팀을 운영한다.
해운조합은 올해 2월 18일 Sh수협은행과 사회적 가치실현을 위한 ESG 동반성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연안해운과 해양수산 분야의 사회적 가치 향상을 위해 유기적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연안해운 분야 복지 향상 △해양환경보호 △사회공헌 활동 등을 공동 추진하는 등 실질적 상생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아갈 방침이다.


KOBC도 2021년 12월 29일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노사공동 ESG경영 선포식’을 개최하여 ESG 전략과제를 선포하는 등 ESG 경영 실천의지를 다졌다. 이날 선포식에서 ‘깨끗한 해양환경, 함께하는 해양산업, 소통하는 KOBC’를 비전으로 내세워 △청정 해양환경 선도 △해운산업 동반성장 견인 △공정투명 지배구조 구축으로 3대 전략방향과 환경 경영체계 구축 등 12대 전략과제를 선포했다.
특히 노사는 공동선언문 채택을 통해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환경보호 강화 △해운산업 동반성장 및 사회적가치 실현 △국민에게 신뢰받는 기관을 위한 청렴·윤리경영 실천 등 ESG경영 실천을 위한 전사적인 의지를 표명했다.


또한 KOBC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과 2021년 12월 26일 해운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개발에 착수했다. 이를 통해 △해양환경 규제 △해외 선진업체 주도의 디지털 전환 △ESG경영 확산 요구 등 국내 해운업계가 대비해야 할 과제들에 대한 해운산업 동향 분석, 위기대응 협력, 국제환경규제 대응 및 해운업 디지털 전환에 대한 정책개발 협력 등 해운산업의 현재를 진단하고 발전적인 미래를 위한 지원에 공동의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한국해양수산연수원은 ESG경영 선도와 ‘2050 탄소중립’ 실현에 이바지하기 위해 2021년 12월 6일 ‘KIMFT 탄소중립 실천 다짐대회’를 개최했다. 해양수산연수원은 자체적인 탄소중립 실천 계획을 세우고 이를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는 올해부터 ESG경영에 대응하는 선박검사제도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선박검사 자체검사규정인 ‘콤사 코드(KOMSA Code)’를 개발한다.
KOMSA는 지난해부터 선박검사 관련 법령·고시에서 정한 시설·기술·검사 등 기술적 사항에 대한 상세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작업반을 운영했고, 2021년말 산·학·정 전문가로 구성된 기술검토위원회를 열어 KOMSA Code 개발안을 심의했다.


올해 기술검토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KOMSA Code 2개 기준을 정부 승인을 거친 후 시행하고, 오는 2024년까지 총 44개의 KOMSA Code 기준을 개발할 계획이다.
KOMSA Code 개발이 완료되면 고객에게 고품질의 검사 서비스를 보다 신속하게 제공하는 등 현장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신기술을 적용하는 과정이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ESG의 사회(S)에 해당하는 윤리경영 강화를 위해 윤리준법 헌장 선포식을 3월 3일 노사 공동으로 가졌다. KOMSA는 이번에 새롭게 제정한 윤리준법 헌장 내용을 노사가 함께 선포함으로써 노사 화합을 통해 투명하고 공정한 윤리경영을 실천해 임직원의 준법·윤리의식 제고와 청렴문화 확산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KR은 해운업 특화된 ESG지표를 개발했으며, ESG평가프로세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지난해 KR은 해운협회와 해운선사의 ESG 경영활동을 지원하고 경쟁력 제고를 위해 쉬핑 ESG 진단평가 지표를 개발하고 ESG 서비스를 시작했다. 또한 ㈜서스틴베스트와 ‘해사산업 ESG 공동평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ESG 평가를 통해 해사산업 ESG 평가지표와 평가 프로세스를 공동으로 개발하기로 하고 해사산업 내 지속가능경영 확산 지원에 나서기로 공동 합의했다.
한편 KR은 현재 대우조선해양과 조선 특화 ESG 평가지표를 개발 중에 있으며, 탈탄소 대체 연료 개발 및 친환경기술 지원 등을 통해 해사업계의 ESG 도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해양환경공단(KOEM)은 2021년 11월 ESG경영에 뜻을 모아 전사적 실천의지를 다짐하는 노사공동 선포식을 개최했다. 노사공동선언문은 △기후변화 위기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해양생태계 조성을 위한 친환경 경영체제 마련(E) △안전한 근무환경과 일자리 창출, 동반성장, 지역상생 등 사회적 책임 선도(S) △이해관계자 참여의 투명하고 책임 있는 윤리경영을 통한 지배구조 확립(G) 등을 담고 있다. 또한 KOEM은 내부 전담조직과 이사회 산하 위원회를 신설해 조직 전반에 ESG경영을 확산하고 있다.
항만운영주체인 항만공사(PA)들도 ESG경영 돌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부산항만공사(BPA)는 항만 공기업 최초로 2021년 5월에 ‘ESG 경영 추진 선포식’을 개최하며 본격적인 ESG 경영에 나섰다.
BPA는 ‘지속가능한 친환경 항만구현(E)’ ‘상생과 협력의 항만사회 활력 증진(S)’ ‘공정과 신뢰의 가치경영 실현(G)’이라는 ESG 경영의 3대 전략방향을 수립하고, 항만 미세먼지 감축, 소통·협업 기반 지역사회 가치 증진, 윤리경영강화를 통한 국민신뢰 제고 등 9대 전략과제를 선정했다.


인천항만공사(IPA)도 ESG 경영위원회 운영규정을 제정하고 ESG 경영을 본격화했다. 2021년 10월 4일 열린 항만위원회를 통해 ESG경영위원회 설치를 의결하고 내·외부 임원이 참여하는 위원회를 구성, 운영키로 했다.
IPA는 이날 관련 규정 제정과 ESG 경영위원회 구성이 완료됨에 따라 2030년까지 공사 자체 탄소중립 달성과 미세먼지 60% 저감 등 친환경(E) 목표 달성에 매진키로 했다. 아울러 동반성장,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가치(S) 창출, 반부패·청렴문화 확산(G) 등 다양한 ESG 경영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여수광양항만공사(YGPA)는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항만위원회 내에 ESG위원회를 2021년 9월에 신설했다. 오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감축 5만t △일자리 창출 8,000명 △종합청렴도 1등급 달성 등 ‘3대 경영목표’를 수립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친환경·스마트항만 △사람 중심 사회적가치 경영 △투명·공정 지배구조 확립의 ‘3대 전략방향’과 세부 ‘9대 전략과제’를 설정했다.
울산항만공사(UPA)의 경우 ESG 위원회 운영규정제정을 시작으로 ESG 위원회를 올해 2분기 내 출범하고 ESG 경영 정책 수립과 경영성과 점검, 관련 주요 이슈를 다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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