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포텐, 인도 물량 증가 “러시아산 저렴할 때 구입기회로”
 

미국의 브로커인 포텐&파트너스에 따르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인도 등 아시아로의 러시아산 원유의 트레이드가 활발해지고 있다.


전쟁이전 10일간의 아시아행 러시아의 수출량은 평균 1일 140만배럴 물량이었는데, 전쟁이후 에는 25% 증가한 1일 175만배럴까지 증가했다는 것이다.


포텐은 3월 18일 보고서에서 러시아의 군사침공에 따른 원유 트레이드동향을 정리했다. 이 보고서를 통해 포텐은 미국의 경제제재 발표를 시작으로 세계적인 러시아산 화물을 꺼리는 분위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행 관련은 증가하고 있다면서 특히 “그 중에서도 인도행이 동향이 흥미롭다”고 코멘트했다.


러시아의 군사침공 전에 수주간은 인도행 트레이드가 없었는데, 침공이후 트레이드가 표면화됐다. 흑해 연안의 러시아 노보로시스크항에서 수에즈막스 유조선 4척의 인도행 선적이 확인됐다고 전해진다.


인도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분쟁에 대해 중립적인 입장을 취하는 한편, 러시아와 미국 모두와 강한 외교 및 경제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포텐은 “중국과 마찬가지로 인도는 가격에 민감한 구매자들이 있어 러시아산 원유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이용하고 있는 것같다”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포텐은 “한국은 러시아의 석유와 천연가스 개발사업인 ‘사할린 1’에서 주요 원유 구매자로 4―5일에 1회 정도 아프라막스 유조선 1척을 배선하고 있다”고 한국의 트레이드 동향에 대해서도 언급하는 한편, “향후 한국이 구매를 계속할 것인지는 알 수 없다”라며 관련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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