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4일 LNG선,여객선 이외의 선종에 일률 적용 


이집트의 수에즈운하청(SCA)이 LNG선과 여객선 이외의 선종에 대해 내년(2022년) 2월 1일부터 수에즈운하의 통항료를 일률적으로 6% 인상한다고 11월 4일 발표했다.
 

이에 대해 일본선주협회가 5일 “SCA가 일방적으로 인상을 발표한데 대대 유감”이라고 밝히는 등 해운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일본선주협회는 이번 수에즈운하의 통항료 개정이 시행될 경우 일본상선대의 새로운 부담이 약 2,200만달러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ICS(국제해운회의소)의 운하문제소위원회 위원장도 이번 수에즈운하의 통항료 인상에 대해 “지금까지 ICS가 SCA와 정기적인 회의를 통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통항 환경 확보와 운하요금 안정성을 요구해왔다”라고 설명하고 “국제해운업계와 정기적인 대화가 이뤄지지 않은 채 SCA가 일방적인 인상을 발표한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일본선협은 “수에즈 및 파나마 양운하의 통항료 개정에 대해 최저 6개월에서 가능한 한 1년전에 합리적인 설명을 포함해 사전 공지를 요청하고 있다”라면서 “ 이번 개정이 예정대로 이뤄지면 약 3개월전에 공지되고 이를 충족시키지 않기 위해 SCA에 통항료 태리프 개정의 재고나 실시 연기를 요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동협회는 “수에즈운하는 세계무역을 지원하는 필수불가결한 인프라다. 특히 코로나로 원활한 국제물류 확보가 요구되는 가운데 요금체계를 포함한 운하운영의 한층 향상된 안정성과 합리성, 투명성을 요구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SCA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세계 경제상황 등을 고려해 요금의 견적을 포함한 명확한 메커니즘을 통해 균형있고 유연한 마케팅과 가격설정 전략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일본선협의 2020년 운하통항선 실태조사에 따르면, 일본선박의 경우 연간 1,012척의 관련선박이 수에즈운하를 통항하고 있으며, 이에따른 연간 지불 통항료는 약 3억 7,000만달러 수준이다. 이번 통항료 인상이 시행될 경우 2014년 5월의 개정이래 8년만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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