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FI 중국 국경절 전후로 소폭 하락

 
 

IMF는 10월 12일 발표한 World Economic Outlook Report에서 세계 경제가 코로나19 영향에도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최근 회복세가 둔화되어 올해 경제성장률을 7월 6.0%(1월 5.5%, 4월 6.0%)에서 5.9%로 0.1%포인트 하향 조정하였다. IMF는 올해 선진국 경제는 7월 전망보다 0.4%포인트 하락한 5.2% 성장하고, 신흥시장과 개발도상국 경제는 7월 전망보다 0.1%포인트 높은 6.4% 성장을 전망하였다. IMF는 2021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것은 주로 선진국과 저소득 개발도상국의 성장률 전망치가 둔화되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그중 선진국의 성장률 둔화는 공급 중단에 기인하며 저소득 개발도상국의 성장률 둔화는 주로 코로나 상황 악화에 따른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중국의 1~9월 경제성장률은 9.8%(2년 평균 5.2%)이며, 분기별로는 1/4분기 전년 동기 대비 18.3%  증가(2년 평균 5%↑), 2/4분기 7.9% 증가(2년 평균 5.5%↑), 3/4분기 4.9% 증가(2년 평균 4.9%↑)하였다. 예상보다 3/4분기 경제성장률이 낮은 이유에 대해 중국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3/4분기 진입 이후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 세계 경제 회복 둔화, 국제 벌크화물 가격 상승, 중국 일부 지역의 코로나19 및 홍수 발생, 전력 공급 부족 등 돌발적인 사건이 생산과 수요에 타격을 주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중국의 1~9월 CPI(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상반기 증가율 대비 0.1%p↑)한 반면 PPI(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상반기 증가율 대비 1.6%p↑)하였다. PPI 상승 원인은 국제 유가 상승으로 1~9월 중국 석유화학 관련 업종 가격 10~30% 상승, 석탄 공급 부족으로 관련 업종의 가격 30% 이상 상승, 철강·비철 관련 업종 가격 20% 이상 상승 등이 주요 원인이다. 또한 중국 정부는 석탄 부족에 따른 전력난 해소와 경제 안정화를 위해 급격한 탄소 감소 실현보다 단계적인 시간표를 만들고 일부 지역의 전력 공급 제한과 생산 제한 문제를 시정하도록 지시하였다.


중국 해관 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1~9월 상품 교역액은 28조 3,264억 위안(원화 환산시 5,226조 2,2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7% 증가하였으며, 이중 수출은 15조 5,477억 위안으로 22.7% 증가하고 수입은 12조 7,787억 위안으로 22.6% 증가하여 무역 흑자는 2조 7,691억 위안을 기록하였다. 분기별로는 1/4분기 8조 5,100억 위안(29.7% 증가), 2/4분기 9조 5,900억 위안(25.2% 증가), 3/4분기 10조 2,300억 위안(15.2% 증가)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이 분기마다 하락하는 추세이고 4/4분기 교역액 증가율도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9월 전 세계 주요 5대 항만의 컨테이너화물 처리량 중 상하이항 383.5만 TEU(전월 대비 11.2%↓, 전년 동월 대비 0.5%↓, 전년 누계 대비 9.9%↑), 싱가포르항 311.7만 TEU(전월 대비 2%↓, 전년 동월 대비 2.8%↓,전년 누계 대비 3.3%↑), 선전항 272.0만 TEU(전월 대비 7%↑, 전년 동월 대비 3.2%↓, 전년 누계 대비 12.2%
↑), 광저우항 198.6만 TEU(전월 대비 3.2%↓, 전년 동월 대비 3.9%↓, 전년 누계 대비 5.2%↑)를 처리하여 선전항(전년 동월 대비 감소)을 제외한 다른 4개 항만은 전월 및 전년 동월 대비 컨테이너 처리량이 감소하고 있다.

 

 
 

 

상하이항운교역소(上海航运交易所)가 발표한 최근 4주간 상하이 수출컨테이너운임지수(SCFI) 추세를 보면 9월 30일 4,614.1달러 / TEU로 전주 대비 5.21% 상승, 10월 8일 4,647.6달러 / TEU로 전주 대비 0.73% 상승, 10월 15일 4,588.1달러 / TEU로 전주 대비 1.28%
하락, 10월 22일은 4,583.4달러 / TEU로 전주 대비 0.10% 하락하여 종합운임지수가 국경절 전후로 소폭 하락하고 있다.
유럽은 코라나19 변이 바이러스 통제의 어려움 속에 경제 회복 속도가 둔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으나, 유럽과 주변 국가의 생산망 회복 지연으로 생필품과 의료용품에 대한 시장 운송 수요가 높아 상하이에서 유럽으로 가는 선박의 평균 선복 이용률은 만재 수준을 유지하고 시장 운임은 높은 수준에서 조금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4주간 해상운임은 9월 30일 7,538.0달러 / TEU로 전주 대비 2.35% 상승, 10월 8일 7,714.0달러 / TEU로 전주 대비 2.33% 상승, 10월 15일 7,687.0달러 / TEU로 전주 대비 0.35% 하락, 10월 22일은 7,666.0달러 / TEU로 전주 대비 0.27% 하락하였다.


지중해항로는 기본적으로 유럽항로와 유사하며 최근 4주간 해상운임은 9월 30일 7,444.0달러 / TEU로 전주 대비 4.48% 상승, 10월 8일 7,448.0달러 / TEU로 전주 대비 0.05% 상승, 10월 15일 7,374.0달러 / TEU로 전주 대비 0.99% 하락, 10월 22일은 7,335.0달러 / TEU로 전주 대비 0.53% 하락하였다.
최근 3주간 LA항 접안 대기 선박은 10월 8일 26척, 10월 15일 29척, 10월 22일 40척으로 크게 증가하고 있고, △30일 평균 접안 대기 일수가 10월 8일 11.1일, 10월 15일 12.3일, 10월 22일 12.8일로 증가하고, △주당 처리량은 36주 122.3천 TEU, 37주 125.7천 TEU, 38주 108.4천 TEU, 39주 97.9천 TEU, 40주 78.3천 TEU, 41주 155.5천 TEU, 42주107.7천 TEU, 43주 139.4천 TEU(예상)로 항만 혼잡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미 서안 항로의 최근 4주간 해상운임은 9월 30일 6,322.0달러 / FEU로 전주 대비 6.27% 상승, 10월 8일 6,371.0달러 / FEU로 전주 대비 0.78% 상승, 10월 15일 6,219.0달러 / FEU로 전주 대비 2.39% 하락, 10월 22일은 6,343.0달러 / FEU로 전주 대비 1.99% 상승하였다. 미 동안 항로의 경우 9월 30일 11,250.0달러/ FEU로 전주 대비 1.01% 상승, 10월 8일 11,114.0달러 / FEU로 전주 대비 1.21%  하락, 10월 15일 10,700.0달러 / FEU로 전주 대비 3.73%  하락, 10월 22일은 10,544.0달러 / FEU로 전주 대비 1.46% 하락하였다.


중동항로는 아시아를 제외한 글로벌 해상운임 하락 속에 소폭의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4주간 해상운임은 9월 30일 3,862.0달러 / TEU로 전주 대비 2.28%  상승, 10월 8일 3,859.0달러 / TEU로 전주 대비 0.08%  하락, 10월 15일 3,735.0달러 / TEU로 전주 대비 3.21%  하락, 10월 22일은 3,687.0달러 / TEU로 전주 대비 1.29% 하락하였다.
아시아 지역의 점진적 조업 재개와 10월부터 베트남 호치민 지역의 조업 재개로 중국에서 아시아지역으로 수출되는 화물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그동안 선복 부족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운임을 이어오던 포트클랑 항로를 제외하고는 그동안 하락세를 이어오다 지난주에 운임이 소폭 상승하였다. 베트남 호치민 항로의 최근 4주간 운임은 9월 30일 422.0달러 / TEU로 전주 대비 0.24%  하락, 10월 8일 421.0달러 / TEU로 전주 대비 0.24%  하락, 10월 15일 419.0달러 / TEU로 전주 대비 0.48%  하락, 10월 22일은 420.0달러 / TEU로 전주 대비 0.24% 상승하였다. 태국 람차방항로의 최근 4주간 운임은 9월 30일 667.0달러 / TEU로 전주 대비 25.61%  상승, 10월 8일 655.0달러 / TEU로 전주 대비 1.8%  하락, 10월 15일 612.0달러 / TEU로 전주 대비 6.56%  하락, 10월 22일은 630.0달러 / TEU로 전주 대비 2.94% 상승하였다.


컨테이너 해상운송은 고정 항만, 고정 항로, 고정 일정, 고정 운송시간, 고정 선박의 정기운송 방식으로 산업 진입 장벽과 집중도가 높고 투자가 많이 들어가는 산업으로  투자 회수 기간이 긴 특징을 가지고 있다. 클락슨에 따르면 “지난 300년 동안 해운 주기는 기본적으로 5~15년 주기로 반복되며 투자의 호황기(수요와 운임이 높으며 조선 열풍), 과잉 투자기(수요 부족, 과잉 수송력, 선임변동), 침체기(합병 및 구조 조정, 기업 파산, 낮은 선임), 혼돈기(투자 침체, 해운 산업 구조 조정 및 시장 안정)의 4단계를 겪고 있다고 한다. 가장 최근의 해운 주기로 볼 때 2004~2008년은 투자 호황기, 2008~2013년은 과잉 투자기, 2013~2016년은 시장 침체기, 2016년~2019년은 시장 혼돈기의 4단계 특성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한다.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생산망과 물류 공급망에 대한 방역과 이동제한 등으로 전 세계적으로 100개 이상의 항만에서 약 400여척의 컨테이너선이 입항 대기하고 있고 전 세계 수송력의 20%가 항만 혼잡 및 운송 지연으로 낭비되는 불확실성 속에서 세계 교역량의 85% 이상을 차지하는 해상운송이 호황기를 맞이하고 있다.
현재 해운산업의 호황기는 선복량과 컨테이너 부족 속에서 발생되고 선복 부족은 미 서부 항만의 혼잡이 완화되어야 해소될 것으로 예상되며, 2019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컨테이너 부족은 월 컨테이너 생산량이 2019년 20만TEU에서 최근 50TEU로 증가하고 최근 일일 재고가 40만TEU로 늘어나면서 올해 연말까지는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증가와 공급부족 등으로 9월 미국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5.4% 상승하여 2008년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였으며, 전문가들은 공급망 정체로 인한 소비자 물가 인상으로 인해 미국의 인플레이션율이 계속 상승하여 2022년 중반까지 3%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공급망 병목에 따른 화물 배송지연과 인플레이션 방지를 위해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0월 13일 LA항, 롱비치항, 국제 터미널 및 창고 연합회, 트럭 운전기사 연합회, 미국 노동조합, 산업 연합회, 소매 대기업인 월마트와 타겟, 페덱스 및 United Parcel Service 등의 대표들과 공급망 병목현상 완화를 위한 회의를 열고 현재의 공급망 혼잡의 위기 해결을 위해 논의하였고 회의 후 LA항과 롱비치항은 ‘주 7일 24시간’운영으로 전환하기로 약속하고, Wal-Mart 및 Target과 같은 대형 소매업체들도 하역 속도를 높이기 위해 두 항만에서 야간작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최근 미국 서부 항만의 정체는 더욱 심화되고 있으나, 향후 해상운임은 전 세계 주요 항만의 전월 대비 및 전년 동월 대비 컨테이너 처리량이 감소하고 해상운임 상승의 주요 원인인 선복 부족과 컨테이너 부족 중에서 컨테이너 부족은 올해 연말까지 해결이 예상됨을 감안할 때 해상운임의 최고 정점은 지난 것으로 예측되나 해상운임의 완전 정상화는 미국 서부항만의 정체가 해소되어야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 상기 내용은 상하이항운교역소, 중국 해관, 중국 통계국, 해운·물류 전문지 등의 자료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참고하여 작성하였으며 인천항만공사의 정책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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