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양 추위 속에
해는 가고 또 오는 거지만
새해는 그런대로 따스하게 맞을 일이다.

 

얼음장 밑에도 고기가 숨쉬고
파릇한 미나리 싹이
봄날을 꿈꾸듯
새해에는 참고 꿈도 가지고 맞을 일이다.

. . . . . . . . . . .

 

아무리 매운 추위 속에
한해가 가고 또 올지라도
어린것들 몸에 돋아나는
고운 이빨을 보듯

 

새해는 그렇게 맞을 일이다.

 

시인 김종길의 ‘새해 아침에’라는 시의 중심구절입니다.
삶에는 늘 고통이나 어려운 순간이 따르지만
희망을 가지고 위기를 넘기는
마음가짐을 강조한 시입니다.

 

세계 경기침체로 인해 대내외 산업전반이 엄청난 시련을 겪고 있습니다.
해운을 비롯한 관련산업들도 동반침체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과 같은 나락이 있으면 다시 치고 올라갈 날도 있을 것입니다.
새해들어서는 성(盛)한 기운이 살아나기를 바랍니다.

 

해운이 회생의 길을 걸을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새해는 그렇게 맞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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