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코로나19 감염확대에 따라 선급협회의 담당자가 본선에 올라가 조사나 감사하는 일이 어려워지고 있다. 이에따라 원격지에서 선내 장치를 이용해 선박의 상태를 조사하는 원격조사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미국선급협회(ABS)와 유럽선급협회(DNV-GL)는 이와관련 서비스 확충을 추진하고 있다.  ABS는 3월 26일 선박소유자를 위한 원격조사 옵션을 확대해 대상을 기자재업체와 주요 서비스 공급업체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동사는 원격조사 및 감사에 대해 담당자가 물리적으로 입회하지 않고도 조사할 수 있고 모든 조사와 감사요건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작업효율 개선에도 기여한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위기와 같은 스케줄의 경합과 물류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사태가 생길 경우 사업의 계속성을 확보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입장을 덧붙였다.
 

DNV-GL은 같은 날 원격조사 서비스의 이용건수가 2018년 10월 서비스 개시이래 약 1만5,000건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동 협회는 선급등록선박 전체에 데이터 플랫폼 벨라시티를 통한 원격검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과 승선원이 온라인 상에 올린 정보와 비디오 스트리밍을 사용함으로써 검사원이 직접 외출하지 않고 전세계 선박을 지원하고 있는 것이다.
 

선사에서 실시가 필요한 연차검사를 제외한 정기검사와 문서 기반의 검사, 운용상 테스트 등이 대상으로, 400명의 기술전문가로 구성한 ‘DATE(Direct Acess to Technical Expert) 유닛이 24시간 체제로 대응한다. 동 유닛은 이미 50만건 이상의 안건을 해결해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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