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크루즈 선사 바이킹(Viking)이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오는 5월 1일까지 원양 및 연안 크루즈 운항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


바이킹에 따르면, 3월 12일부터 4월 30일까지 진행될 출항 스케줄도 모두 취소됐다. 회사 측은 “COVID-19는 크루즈 여행에 불가피하게 큰 타격을 주고 있다. 베니스, 몬테 칼로, 베르겐 등을 비롯해 크루즈 선박에 대한 기항금지를 하는 항만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동남아시아 연안 크루즈의 한 여객이 COVID-19에 무증상자로 노출되어 개별 격리돼 있으며, 추가적으로 28명의 여객들도 격리돼 있는 상황이다. 현 상황에서는 우리도 이러한 리스크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운항 중단 결정을 내리게 됐다”는 설명이다.


크루즈 업계는 이번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상당한 타격을 받고 있다. 대다수 크루즈 선사들이 운항 스케줄을 취소하거나 중단했으며, 관련 방침을 변경했다.


바이킹은 지난 1997년 러시아에서 4척의 선박을 인수하여 설립됐으며, 현재 79척의 선박을 운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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