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전 마지막 기자회견에서 프랑스 해군그룹 CEO는 “유럽 해군산업이 중국 및 러시아, 한국 등 국가들과 국제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해서는 합병이 필수적이다”라 주장했다.

미국 국방전문뉴스 ‘Defense news’의 2월 24일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해군그룹 CEO Giroud가 3월 24일 은퇴하기 전 마지막 기자 회견에서 “지난 15년 동안 중국, 러시아, 한국, 일본, 싱가포르, 인도 등 국가들이 국제 해군시장에 진입하는 것을 지켜봤다. 이는 우리에게 상당한 도전을 야기하고 있으며, 유럽 해군산업이 통합되어야 하는 원인이기도 하다”라고 밝혔다.

프랑스 해군그룹 자료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8년 사이에 중국은 136척의 군함을 생산했으며, 그중 11척을 수출했다. 러시아는 68척을 생산했으며 그중 14척을 수출됐다. 또한 한국의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40척의 군함을 생산했으며, 그중 13척을 수출했다. 반면 일본은 19척을 생산했으며, 이 선박들은 모두 국내에서 사용된다. 특히 미국 조선소 중 2개의 기업은 78척을 제작했으며, 그중 6척을 수출했다. 이에 반해 유럽의 12개 조선소는 80척의 군함을 생산했으며, 그중 49척은 수출되었다.

또한 Giroud는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생존을 위해 생산품의 절반 이상을 수출해야 하는 세계 유일의 해군 산업 시스템”이라고 지적하며 “개인적으로는 수출이 기회라고 생각하지만 우리는 합병 이외의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만약 미국의 두 해군산업 중 한 기업이라면, 현지시장에서 절감된 자본금의 80%를 대출받을 수 있고, 10% 이상의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 이는 호주, 이집트, 루마니아 또는 벨기에와 같은 시장에서 주문을 얻기 위해 경쟁하지 않고 자신의 구역에서 편안하게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프랑스 해군그룹 CEO는 “유럽은 선택의 여지가 없다. 프랑스 시장을 포함한 유럽 국내시장은 충분히 큰 규모에 도달하지 못했다”라며 “프랑스에서는 우리의 경쟁력 있는 기술과 스킬을 유지할 수 있다. 이에 유럽 해군군사산업은 기술과 구성면에서 프랑스 해군을 전 세계 2위에 유지시켜야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프랑스 해군그룹이 미래해군 ‘유럽 에어버스’ 모델의 핵심부분이 될 것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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