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 추가요금 제도입 영향과 멕시코 악천후 영향 받아
 

MR형 프로덕트선 시황이 대서양에서 반등하고 있다. 유럽과 미국 구간에서의 석유제품의 재정거래 활발화와 서아프리카용 수요 증가에 따라 물동량이 증가한 것이다. 
 

여기에 파나마운하의 추가요금 도입과 체선의 영향으로 미국 걸프 인근의 선복이 줄어든데다 멕스코의 악천후에 따른 체선까지 겹쳐 대서양 역내 MR형 수급에 타이트감이 생긴 것이다. 
 

미국의 유조선 브러커인 찰스R위버에 따르면, 지난주말 시점에서 MR형의 대서양라운드(미국걸프-유럽-미국 동쪽)는 1일 용선료가 약 2만5,000달러로 상승했다. 표준적인 MR형의 채산라인을 1만달러 정도 웃도는 수준이다.
 

이번주에 들어서도 동 선형의 상승기조는 지속되고 있어 3월 2일 기준 주요항로의 운임지표는 유럽-미동안은 WS(월드스케일)185 (전주말대비 20포인트 상승), 미국 걸프-유럽은 WS120(전주말대비 20포인트 상승)로 계속 신장하고 있다. 
 

대서양에서 선복 타이트감이 생기는 요인중 하나는 파나마운하의 가뭄에 따른 피해이다. 파나마운하청은 수위저하를 이유로 2월 15일부터 추가요금을 도입해 통항량 감축을 도모하고 있다. 그 결과, 파나마 통항에 추가 비용이 1만-1만5,000달러가 발생했다. 파나마 경유이외의 장거리 항로로의 전환이나 체선현상이 발생하면서 미국 걸프 주변의 선복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프로덕트선의 시황은 지난해 가을부터 올해초에 걸쳐 원유 유조선 상승의 여파와 선박SOx 규제 개시에 따른 물동량 활발화로 상승했다. 대서양 라운드의 경우, 1월 중순에 3만5,000달러를 웃돌았으나 2월에는 중국의 구정연휴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문제로 인해 시장의 심리가 악화돼 2만달러 전후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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