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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신년사 - 임상현 한국도선사협회장
[0호] 2020년 01월 03일 (금) 17:05:41 해양한국 komares@chol.com

존경하는 도선가족 여러분!

   
 

2020년, 경자년(庚子年)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전국 항만 현장을 지키는 도선사 및 지회 임직원과 도선 관계자 여러분,
지난 한 해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드리며, 2020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해운불황은 지속되고 있지만 그 속에서도 변화의 바람은 여전히 거세며 특히, 올해는 강력한 변화를 체험하겠습니다.

일명 ‘IMO 2020’ 프로젝트가 올해 1월 1일 공식적으로 시작되어 세계 모든 해역을 지나는 선박은 연료유의 황 함유량 상한선을 3.5% 미만에서 0.5% 미만으로 대폭 낮춰 배기가스를 배출해야 합니다. 기준을 맞추지 못한 선박은 IMO(국제해사기구) 회원국 항구에 입항할 수 없게 됩니다. 해운 역사상 가장 강력한 규제라는 평가를 받으며, 세계 해운업계는 저마다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도선사가 늘 최우선으로 염두에 두었던 ‘안전(해양환경보호)’의 가치가 공식적으로 전면에 내세워진 기념비적인 일입니다.

해양생태계를 기반으로 한 인류의 미래를 지키기 위한 이 움직임은, IMO가 2025년에 이산화탄소(CO2) 배출을 기준 대비 30%로 감축하는 추가 규제를 예고한 만큼 그 움직임이 지속될 것임이 분명합니다.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해운업, 조선업, 철강업 및 정유업 등 저마다 노력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우리 도선사는 ‘해양환경보호’라는 보편적인 가치실현을 위한 전 세계의 노력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안전하고 효율적인 도선으로 응답할 것입니다!

그리고 존경하는 도선사 여러분!

지난해에는 부산의 명물 광안대교에 러시아 화물선이 충돌사고를 일으킨 여파로 그동안 임의도선구로 지정되어 선사가 요청할 경우에만 도선을 실시했던 부산 다대포항과 용호부두가 강제도선구로 지정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최근 환경보호에 발맞춰 천연연료(LNG) 사용이 확대됨에 따라 제주애월항의 LNG 터미널과 경남 통영항의 LNG 터미널이 강제도선구로 지정되는 등 “안전”을 최상위 가치로 둔 많은 변화가 나타나고 도선사 역시 지속적인 영향을 받을 것입니다.

한편, 지난해 1월에는 「비상사태 등에 대비하기 위한 해운 및 항만 기능 유지에 관한 법률」이 제정·공포(2019.1.15.)되었고 올해 1월 16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됩니다.

우리 도선사는 전시·사변과 같은 해운 및 항만 기능 장애나 비상사태에 대비해 “국가필수도선사”로서 비상시 활동합니다.

법이 공식적으로 시행되는 만큼 법의 의미를 다시 한번 이해하고 의무를 이행하면서 우리의 합당한 권리를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협회 역시 제도가 잘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세계무대로 눈을 돌리면 지난해는 시드니에서 열린 제2차 아시아도선사포럼에 참석해 아시아국가 도선사와 교류하고, 영국 런던에서 열린 제31차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 임기택) 총회에 참석해 IMO 이사국 A그룹에 재선출을 위한 공동교섭 활동에 적극 참여했습니다.

올해는 5월, 멕시코 칸쿤에서 열리는 제25차 국제도선사협회(IMPA) 총회에 협회의 국제업무전문회 도선사 위원이 참석하여 세계도선사와 교류하면서 유용한 정보를 널리 공유하는데 더욱 힘쓰겠습니다.

국제도선사협회(IMPA) 총회에서 논의되고 심의되는 안건이 국제해사기구(IMO)에 국제협약으로 채택되면 국내법과 동일한 효력을 발휘하므로 이러한 국제회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편, 협회의 연구교육기관인 한국도선안전교육연구센터(KOPEC)는 지난해 정부의 전략과제인 ‘한국형 e-Navigation 서비스를 위한 핵심기술 연구개발(도선·예선 지원서비스 개발)’ 연구용역에 참여해 새로운 시스템에 도선사의 입장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특히, 올해는 도선수습생 및 도선사 교육에 만반의 준비를 하고 개선에 더욱 힘써 최근 신규 도선사 선발과 동시에 은퇴 도선사의 수가 급격히 늘어남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공백이나 간극을 최소화하는데 노력할 것입니다.

요즘 해운물류업계는 ‘Port to Port’ 수준에서 벗어나 'Door to Door' 서비스까지 이용자를 만족시키고자 각고의 노력 중입니다.

우리 도선사 역시 이 해운물류 흐름의 한 가운데서 활약하는 만큼, 주어진 몫을 잘 해내야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변화의 최일선, 현장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해운 미래를 위한 아낌없는 제언을 바랍니다.

그리고 존경하는 도선가족 여러분!
언제나 여러분의 관심과 격려, 응원이 늘 우리 도선사를 힘나게 합니다.

2020년 올해도 잘 부탁 드리며, 무엇보다 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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