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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신년사-인천항만공사 사장 직무대행 홍경선
[0호] 2020년 01월 02일 (목) 17:27:39 해양한국 komares@chol.com

 

   
 

사랑하는 인천항만공사 임직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사장 직무대행 홍경선 입니다.

2020년 쥐띠의 해, 경자년(庚子年)이 밝았습니다. 오늘은 새로운 희망과 각오로 2020년 첫 업무를 시작하는 날입니다.

인천항에 종사하시는 모든 관계자와 항만서비스 이용 고객, 인천시민 여러분께도 힘찬 새해 인사드립니다.

우리는 지난 한 해 △3년 연속 ‘컨’물동량 300만TEU 이상을 처리하고 △크루즈터미널 개장 및 불꽃축제 개최 △인천항 안전사고 제로 △해양관광 여객수 200만명 돌파 △경영평가 A등급 달성 △공공구매 우수 및 평창동계올림픽 공로 대통령 표창 등 굵직한 성과를 이뤄 낸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인천항을 바라보는 시선에는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고 있음도 직시해야 합니다. 지난해 우리는 대외 불확실성의 증대로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미·중 무역 갈등, 이란제재 등이 예상보다 장기화되면서 글로벌 무역환경이 악화되고 해운물류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 속에서 경계감을 늦출 수 없었습니다. 특히 물동량 증가세 둔화는 우리에게 가장 무거운 현실이자 과제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중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그래서 올해가 우리의 진짜 실력을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여러분의 땀과 노력으로 일군 인천항이 모두의 긍지와 자부심이 되기 위해서는 어떠한 풍파에도 흔들림이 없는 차별화 된 경쟁력을 만들어 세계 속에 경쟁항만을 압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임직원 여러분께 몇 가지 당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물동량 창출 및 해양관광 여객 유치에 전력을 다해야 합니다.

많은 경제 연구기관이 낮은 성장률을 예측하는 등 물동량 창출과 여객 유치에 불리한 환경이지만 그 중심을 잘 지켜 컨테이너 물동량 325만TEU와 여객 220만명 달성목표는 전사적 역량을 쏟아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먼저, 신규항로 유치를 통한 서비스 권역을 확대해 나가야 합니다. 항로 서비스 수는 그 항만을 대표하는 경쟁력 지표 중 하나입니다. 크고 작은 촘촘한 항로 네트워크를 구축해 수도권 소비 화물을 인천항으로 유치하고 인센티브 제도를 조기에 확정해 인천항으로 향할 수 있는 유인책을 부여해야 합니다.

또한 최근 인천항을 이탈한 항로가 있다면 그 이유를 분석해 필요한 항로 정보, 변화되는 물류환경을 적극 설명하고 화주-선사-터미널간 서비스 매칭을 통해 기존 항로를 되살리는 노력도 동반되어야 합니다.

작년 해양관광의 포문을 연 크루즈터미널 개장과 함께 해양관광 여객 수 200만명을 다시 회복했지만, 크루즈 기항 항차 감소 등 절반의 성공만 거둔 한 해였습니다. 그동안 중국발 인바운드 여행객에 의존해 온 한계를 월드 크루즈 유치에 전력을 기울이는 한편, 적극적인 아웃바운드 관광 콘텐츠 개발로 여행객 유형을 다양화하는 등 해양관광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 올려야겠습니다.

더불어 금한령 해제 시 중국발 크루즈가 곧바로 인천항으로 향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선제적 유치활동을 펼쳐 멈춰있던 중국발 크루즈 유치를 위한 포석도 다져주시길 당부드립니다.

두 번째, 모두가 행복한 사회적 가치 실현과 공정경제 확립입니다.

우리는 그동안 인천항의 외적 성장을 이끌어 왔지만, 지역과 국민이 기대하는 공공기관의 역할은 점차 변화하고 있습니다. 사회공동체의 일원으로 경제적 이윤 창출을 넘어 사회적 문제에 적극 참여하고 해결에 앞장서 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우리 공사는 그동안 지역사회와 협력기업이라는 든든한 뿌리를 바탕으로 성장을 이뤄왔으며, 공적 서비스 제공자로서 지역과 국민이 존재 이유인 만큼 사회적 가치 실현과 공정한 거래질서 확립을 위한 마중물 역할에 최선을 다해야겠습니다.

사회적으로 시급한 일자리 창출 노력을 비롯하여 상생협력·동반성장, 사회공헌과 같이 지역사회와 함께 나눌 수 있는 사회적 가치 실현을 우리 공사가 선도함으로써 민간부문으로 확산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또한 우리가 만들고 운영해 온 제도나 규정이 시간이 지나 낡고 현재와 맞지 않거나 우리의 편의를 위해 만들어진 부분은 없는지 다시 한번 살펴 투명성과 신뢰를 더해 나가는 것도 잊지 않아야 하겠습니다.

사회적 가치 실현과 공정경제 확립은 기존의 틀을 벗고 바꾸는 일입니다. 그 과정에서 시간이 걸리고 어려움이 따를 수 있지만 이러한 우리의 노력은 결국 우리의 경쟁력으로 되돌아나와 인천항 전체의 경쟁력을 높이고 더욱 튼튼하고 단단하게 만드는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셋째, 인천항 주요 핵심사업의 차질없는 추진과 이행입니다.

올해는 우리가 심혈을 기울여 건설한 신국제여객터미널을 개장하고 운영에 들어가는 첫 해입니다.

지난해 적정 준비기간 확보를 위해 개장 시기를 한 차례 미룬만큼 안전하고 내구성 있는 운영시설을 확보하고 충분한 시험운영을 통해 여객안전과 원활한 화물처리 능력을 보유해야겠습니다.

특히 기존 터미널을 통합해 개장하는 만큼 기존 터미널 이용객과 선사가 혼란에 빠지지 않도록 충분한 홍보를 시행하고 꼼꼼한 운영준비를 통해 빠진 부분이 없도록 개장 직전까지 살펴봐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또한 인천신항 1-1단계 ‘컨’부두 완전 개장 이후 물동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새로운 부두시설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부두개발에는 많은 시간과 재원이 투입되는 만큼 면밀한 수요예측을 바탕으로 그 시기와 규모를 정하고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4차산업 첨단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항만을 조성해 항만운영 효율화를 높일 수 있도록 지금부터 준비해 나가야겠습니다.

더불어 지난해부터 시작해 많은 항만 배후단지 공급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인천 신항과 남항, 북항 배후단지 공급에는 고객 요구와 물류환경 변화요인을 적극 반영하고 단순 보관기능을 넘어 고부가가치 화물 창출이 가능한 형태로 개발해 항만의 생산성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견인할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특히 인천항이 보유하고 있는 장점 중 하나인 항만과 공항, 배후단지 서비스가 융합된 종합 비즈니스 거점으로 거듭날 방안을 치열하게 고민해 주시길 바랍니다.

넷째, 안전과 환경에 대한 책임경영 강화입니다.

최근 안전과 환경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정부도 이에 맞춰 법과 제도를 정비하고 있습니다.

안전과 환경은 지속가능한 인천항을 위한 근원적 요소로 어떠한 상황에서도 한 치 양보 없는 태도로 완벽함을 구현해 나가야 합니다.

다행히도 지난해 우리는 전사적 노력으로 인천항에서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올해에도 실전과 같은 훈련을 통해 견고한 위기대응능력을 확보해 나가고 계절별, 장소별 안전위해요소를 사전 제거하는 등 안전사고 관리수준을 높여 안전사고로부터 자유로운 인천항을 만들도록 총력을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환경분야에도 관심의 끈을 놓지 말고 공기업으로서 선도적 역할을 다해야 합니다.

인류가 존재하는 한 지속가능한 환경정책의 중요성은 더욱 크게 부각될 것입니다. 모든 일을 추진하기에 앞서 안전과 환경을 고려해 추진해야 하며 지역사회와 국민의 평범한 일상을 지키고 더 나아지게 만들어야 합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항만에서 사용되는 연료를 친환경 연료인 LNG로 전환하고 AMP 시설 확대 등 친환경 정책과 기술을 적극 발굴해 인천항이 환경 친화적인 항만으로 거듭나도록 직원 모두가 혼연일체가 되어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모두가 들뜬 마음으로 새로운 한해를 맞이하는 지금 다시 한번 옷길을 여미는 마음과 자세로 주의 깊게 주변을 살피면서 인천항에 안전사고 예방과 경비보안 태세에 빈틈은 없는지 꼼꼼히 점검해주시길 당부드립니다.

다섯째, 재정 건정성 확보와 미래 성장전략 추진입니다.

우리는 그동안 인천항의 외적 성장에 맞춰 신규 부두 공급, 항만배후단지 조성과 골든하버 개발 등 사업투자를 계속해왔습니다.

그에 따른 부채와 금융부담은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지만 새로운 수입확보나 비핵심자산 매각에는 변동성이 커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지난해 우리는 위기상황을 미리 인식하고 비상경영체제를 선언한 뒤 경영 효율화를 위한 전사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지만, 올해 경제여건도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빈틈없는 상시점검 체계를 구축하고 컨티전시 플랜을 마련해 대응해나가야 합니다.

다행히도 지난해 지역과 국회의 도움으로 경제자유구역법이 개정되면서 중복 규제를 받고 있던 골든하버 부지 투자환경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최근 외국인투자 기업의 투자 관심도 높아지고 있어 골든하버 개발에 더 없이 좋은 기회가 오고 있습니다.

이를 발판 삼아 여객과 관광 비즈니스 인프라의 적시 구축을 통해 골든하버의 사업성과 투자유치 가능성을 높이는 것은 우리의 몫으로 남아있습니다.

안정적 수익구조와 성장기반을 구축하는 사업이자 미래와 운명을 좌우할 핵심사업인 만큼 올해 투자 유치라는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소통과 공감을 바탕으로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가야 합니다.

항만 이해관계자와의 소통과 공감은 우리 사업과 항만 운영에서 발생하는 현안 해결은 물론 정책 지원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활동입니다. 내항 재개발, 스마트 오토밸리 및 화물차 주차장 조성 등 중대 사안부터, 항만운영 서비스 개선 같은 작은 사항 하나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반드시 내부를 시작으로 이해당사자, 유관기관과의 소통을 통해 갈등을 조정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인천항을 이용하는 고객과 소통·경청을 통해 한 마음, 한 뜻으로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마음을 열고 소통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특히 올해 ‘아시아 해양 네트워크 포럼(가칭)’을 인천항에서 최초로 개최합니다.

그동안 지역에 머물렀던 소통이 세계로 확장되는 만큼 지금부터 착실히 준비해 인천항을 대표할 수 있는 협력적 거버넌스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모두가 힘을 모아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사랑하는 인천항만공사 가족 여러분!

올해는 인천항만공사가 창립 15주년을 맞이합니다. 벌써 공사도 어느덧 청춘을 향해가고 있습니다.

인천항만공사에는 저를 포함해 평범한 사람들이 모여있지만, 함께 할 때 만들어 낼 수 있는 시너지로 위대함을 만들어 가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인천항에도 아름다운 청춘의 봄날이 꽃피울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합시다.

감사합니다.

인천항만공사 사장 직무대행 홍경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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