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SC와 CSIC 합병, 세계 2위 시장점유율 17%


중국의 2대 조선사 그룹인 중국선박공업집단(CSSC)와 중국선박중공집단(CSIC)이 합병한 중국선박집단(CSGC, Chiana State Shipbuilding Corporation Limited)이 지난 11월 26일 정식으로 발족했다.
 

새로 발족한 CSGC는 호동중화조선과 중국선박중공 등 그룹회사 147사를 산하에 두고 있다. 동사의 종사원은 31만명이며, 자산은 총 7,900억위안이다.

동사의 세계시장 건조 점유율은 2018년 기준으로 17%(1,041만gt)에 이른다. 이는 한국의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통합에 따른 시장점유율 21%(1,218만gt)에 뒤이은 시장점유율 규모이다.


중국조선소의 통합에 대해 일본의 조선업계에서는 “CSSC와 CSIC로 나뉘어져 있던 우수한 엔지니어들이 한 그룹으로 모입으로써 보다 고성능 선박의 개발이 진행될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CSSC와 CSIC는 지금까지 벌크선박을 중심으로 건조를 진행해왔지만, 최근 세계적인 가스 수요가 높아지면서 LNG(액화천연가스) 분야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구 CSSC그룹에서는 호동중화조선이 세계 최대인 27만 입방미터형 LNG선의 개발을 발표했고, 강남조선이 22만 입방미처형 LNG선의 건조에 나선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 9월에는 상해강남장흥조선에서 프랑스선사인 CMA-CGM용 LNG연료선 2만3,000TEU형 컨테이너선박을 진수시키는 등 기술력에서 역량을 키워왔다.
 

11월 26일 북경에서 진행된 중국선박집단(CSSC)으의 설립대회에서는 국무원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의 펑 당 위원 및 서기를 비롯해 공산당중앙조직부의 장젠춘 부부장 등 정부와 당 요인들이 참석했다. 국무원국자위의 옹제씨가 CSSC와 CSIC늬 합병을 선언했다.
 

CSSC는 같은 날 동사장에 레이펑페이(雷凡培, 전元CSSC동사장)이, 총경리에 양금성(전CSSC총경리)가 취임한다고 발표했다.

雷 동사장은 식전에서 “새로운 회사의 설립은 해양력과 제조력, 기술력을 강화하고 국방기술의 발전을 포괄적으로 촉진한다”면서 “국유기업의 개혁을 심화해 조선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수단이다. 세계 최고의 기업을 만들어 국가경제와 해군의 발전에 큰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구 2그룹의 기업군을 보면, 사업과 역할이 중복되는 부분이 많아 비효율성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또다른 조선 관계자는 통합으로 인해 단순히 1+1은 2가 되는 것인지, 같은 회사라도 공장이 다르면 용접기의 취급등이 모두 다른데, 과연 통합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지 의문을 표하고 있다.

또다른 관계자는 “합병은 원래 서로 부족한 점을 보완하는 것”이라며 “정리와 통합 등 미래를 위해 무언가가 있는 것 아니냐”라는 견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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