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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O 바다의 의인상, 우리 해경과 어선 선장 수상
- 군산해경 3010함, 2017만석호 허영일 선장 -
[552호] 2019년 08월 29일 (목) 15:27:31 해양수산부 해사안전정책과 komares@chol.com

국제해사기구(IMO)는 2007년부터 매년 해상에서의 인명구조 및 해양오염방지를 위해 특별한 공로가 있는 자를 대상으로 ‘IMO 바다의 義人’을 선정하고 있다. 

올해는 우리나라가 추천한 2017만석호 허영일 선장과 전북 군산해양경찰서 3010함이 ‘IMO 바다의 義人’으로 선정되어 감사서한(Letter of Commendation)을 받게 되었다.

국제해사기구(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 IMO)는 선박안전 및 해양오염방지에 관한 UN 산하 전문기구로, 60여 개의 국제협약을 통해 전 세계 조선·해운·해양환경 보호에 관한 규범을 다루고 있다.

‘IMO 바다의 의인상’은 2007년부터 IMO 회원국 및 관련 국제단체에서 추천한 후보자 중 중립적인 평가위원단의 엄격한 심사를 통해 매년 십여명(단체)을 선정하여 시상한다.

이번에 바다의 의인으로 선정된 2017만석호 허영일 선장(개인)과 군산서 3010함(단체)은 지난 2월 해양수산부의 공모를 거쳐 IMO에 추천되었으며, 각 심사를 통과하여 최종 13명(단체)이 받는 바다의 의인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2017만석호 허영일 선장(49세)은 2018년 11월 15일, 울릉도 인근해상에서 조업 중 우리어선 3088문창호와 일본어선 충돌사고 소식을 접하고 즉시 현장으로 이동하여 3088문창호의 승선원 10명을 구조하고, 바닷물과 기름으로 가득차 속이 보이지 않는 3088문창호기관실에 직접 잠수하여 들어가 배관밸브를 직접 잠가 추가적인 침수를 막았으며, 선원들과 함께 3088문창호에 적재되어 있던 경유 150드럼을 2017만석호에 이송하여 해양오염으로 이어질 뻔 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였다.

또 다른 바다의 의인상 수상자 군산해경 3010함은 2018년 9월 19일 전북 군산시 어청도 인근해상에서 선박화재로 구조를 요청하는 VHF 무전을 청취한 즉시 현장으로 이동하여 선원들에게 구명조끼 착용 및 대피유도 등 신속한 안전조치를 통해 거센 불길 속에서 선미에 대피 중이던 중국어선 선원 8명 전원을 무사히 구조하고, 외부갑판에 산재한 가스통으로 폭발우려 등 매운 위험한 여건임에도 끝까지 진화에 주력하여 화재진화 임무를 완수하였다.

해양수산부는 위험을 무릎 쓰고 인명구조와 해양오염방지에 최선을 다한 바다의 의인상 수상자들에게 감사와 축하의 말씀을 드리며, 국민들과 함께 안전한 바다를 위하여 더욱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2017만석호 허영일 선장, 국내어선원 10명 구조
 

   
만석호 구조사진


지난 2018년 11월 15일 09:39경 울릉도 저동항 북동방 216해리 해상에서 양망중인 3088문창호(통영선적, 근해연승, 48톤)의 기관실을 38SEITOKUMARU호(일본어선, 164톤)가 충돌한 사고에서 인근 3.5해리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선장은 VHF 무전기에서 다급하게 들려오는 3088문창호의 구조요청을 듣고 자신의 생계를 위한 조업을 포기하면서 사고현장으로 즉시 이동하였다.

이는 해양경찰 및 지도선 등 구조기관이 전속으로 기동하여도 4시간가량이 소비되는 원거리 해양사고로 소중한 어업인의 생명을 잃을 수 있는 급박한 상황 속에서 3088문창호의 골든타임을 지켜낸 것이었다.

사고현장에 도착해서는 자선의 위험을 감수한 채 침수중인 3088문창호의 좌우현에 대광호(한림선적, 근해연승, 29톤)와 같이 홋줄을 이용하여 각 선박을 3088문창호와 결박·계류하여 선박의 추가 침수를 방지하였고, 3088문창호의 갑판에서 퇴선을 준비중이던 3088문창호 승선원 10명을 구조(2017만석호 10명, 대광호 3명)하였다.

특히 평소 투철한 사명감과 봉사정신을 가진 허영일 선장은 해수와 유류로 가득차 속이 보이지 않는 3088문창호의 기관실에 직접 잠수복을 입고 들어가 파이프와 배관을 잠가 해수가 추가적으로 유입되는 것을 막아 선박이 침몰하는 것을 방지하였으며 침몰위험이 있는 3088문창호의 급박한 상황 속에서도 신속하고 침착한 판단으로 어창에 있는 물을 배수하고 승선원들과 함께 3088문창호에 적재되어 있던 경유 150드럼을 2017만석호에 이송하였다.

 

   
만석호구조 언론보도


허영일 선장의 신속한 대처로 13명이나 되는 어업인의 소중한 생명을 구하였고, 자칫 대형 해양오염으로 번질 수 있었던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여 해양환경보호에 크게 기여한 사건으로 언론에도 보도되었다.

2017만석호 허영일 선장은 1992년부터 약 28년간 어업에 종사하여 왔으며 이번 구조에서뿐 아니라 평소에도 안전조업을 철저히 준수하고 어업생산 활동을 성실히 수행하여 주변 어업인들에게 귀감이 되어 왔으며, 매년마다 안전조업교육에도 성실히 참석하여 조난 및 긴급 상황 발생 시 대처요령과 선박안전조업규칙 등의 관련규정을 숙지하여 홍보하는데 앞장선 타인의 모범이 되는 분이다.

군산서 3010함, 중국어선원 8명 구조ㆍ화재진압

지난 2018년 9월 19일 01:20경 전북 군산시 어청도 남서쪽 73해리 해상에서 중국어선 절령어28925호(온령선적, 159톤, 300마력, 승선원 8명) 지하침실에서 화재가 발생하였다. 02:45경까지 약 1시간 20분 정도 자체 소화를 시도하였으나 화재진화가 어렵자, 선원 8명은 선미로 대피한 상태로 대기하면서 VHF Ch.16으로 구조를 요청하였다.

사고 선박에서 VHF Ch.16을 통해 중국어로 구조 요청하는 무전을 해상경비 중이던 군산해경 3010함이 청취한 즉시 사고현장으로 전속 이동하였고, 이동 중에도 3010함은 화재선박과 지속 교신하면서 선원들에게 구명동의를 입히고 불길의 반대방향으로 대피하도록 지시하였다. 

군산해경 3010함이 사고현장에 도착한 18.9.19 02:55시, 화재선박은 칠흑 같은 어둠속에서 조타실 전체가 거센 불길로 뒤덮혀 있어 선원들의 구조가 가장 시급했으나, 주변에 폐그물이 산재하여 접근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다.

또한 선체 하부 침실에서 발생한 사고선박의 불길이 선수·선미로 급격히 확산되면서, 적재하고 있는 경유 4톤과 외부갑판에 산재하고 있는 6개의 가스통에 언제 불이 붙어 폭발할지 모르는 일촉즉발의 위험 상황이라 사고선박의 불길 세기와 외부갑판에 산재한 가스통 등을 고려할 때 구조 경찰관들이 직접 사고선박에 올라가 소화작업을 하기에는 경찰관들의 안전도 확보하기 어려운 매우 위험한 상태였다.

그럼에도 군산해경서 3010함 전 직원들은 생명의 소중함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고 오로지 인명을 구하겠다는 일념으로 위험을 무릅쓰고 화재선박 선미에 3010함 구조보트를 계류하여 구조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던 중국선원 8명을 무사히 구조보트로 이송하였다.

중국선원 8명 전원을 구조한 후 사고선박의 화재를 완전 진압하기 위해 3010함 소화포를 이용하여 외부 소화를 실시하였으며, 내부 소화를 위해 소화요원 2명이 화재선박에 등선하였다.

내부소화 작업 중에도 화재의 확산과 일부 진화가 반복되었고 선박 내 가스통 폭발 및 배전반 전기 불꽃으로 인한 감전사고, 불에 탄 나무 구조물의 강도 저하로 인한 추락사고 등 위험요소가 산재하였으나 내부화재와 잠재화재를 약 4시간에 걸쳐 완전 진화하였다.

9.19 07:30경, 화재발생 약 6시간 만에 火魔의 거센 불길과 일촉즉발의 가스폭발, 감전, 추락사고 등 구조 경찰관들의 안전상 위험에도 불구하고 인명 및 해양오염 피해 없이 선원 구조와 화재 진압을 완수하였으며, 이후 선원 8명 및 화재선박을 중국해경선 1304호에 인계하였다.

이 과정에서 구조 경찰관 1명이 외상으로 인한 발목 염좌 및 어깨 타박상으로 인한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였으며, 6.8Kg CO2소화기 20개 사용, 소화호스 5개 및 배수펌프 4대 등이 파손되었다.

이러한 3010함의 헌신적인 노력은 8명이라는 소중한 인명을 구한 것일 뿐만 아니라 경유 4톤이 유출되었을 경우 발생 가능한 약 13.3㎢ 면적의 해양오염을 사전에 차단한 것으로, 자칫 대형 해양오염으로 번질 수 있었던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여 해양환경보호에 매우 크게 기여한 것이다.

군산해경 3010함의 활약은 국내·외 언론에서 대대적으로 보도1)하였으며 군산해경 3010함은 중국 태주시 사외어업협회로부터 “도움의 은혜는 태산과 같이 무겁고, 불 속에서 구해준 정은 바다와 같이 깊다”라는 내용의 금기2)와 감사의 편지를 받았다. 18년도 NPCGF(북태평양 해양치안기관장회의) 정례회의에서도 중국측 대표는 한국해경의 인도적 배려와 생명존중에 감사 인사를 표시하였다.
 

1)당시 중국선원들은 “절명의 순간에서 해경의 사이렌 소리와 불빛을 보는 순간 희망을 보았고, 제2의 삶을 살게 해줘서 감사하다”고 인터뷰
2)붉은 천에 금색 수를 놓은 깃발, 중국인들이 자국 경찰·병원에 큰 도움을 받았을 때 만들어 감사의미를 표하는 것으로, 외국 정부기관에 보내는 일은 매우 이례적인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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