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8일 한국해운물류학회 정기총회·학술대회 및 시상식 개최

 
 

해사문화상에 오거돈 부산시장, 신임 학회장 정태원 교수 선임

한국해운물류학회가 주최하는 2019 해운물류경영대상에 협운해운 마상곤 회장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제28회 해사문화상은 부산광역시 오거돈 시장이 수상했다.

해운물류학회는 3월 8일 프레지던트호텔에서 2019년 해운물류경영대상 및 해사문학상 시상식을 가졌다.

이날 해운물류경영대상은 한국해운물류분야의 산 증인으로 평가받고 있는 협운해운 마상곤 회장이 받았다. 마상곤 회장은 1940년 서울 출생으로 한국해양대 항해학과를 졸업하고 한국해양대 명예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71년 성창해운에 입사한 이후 협성선박, 영창해운 상무이사를 거쳐 1976년 협운해운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현재 협성해운, 신한상운, 협운스톨트항운, 윌헴슨협운쉽스서비스, 미국 조지아(Georgia) 항만국 대표, 협운인터내셔날에서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마 회장은 우리나라 해운물류업계 발전에 탁월한 업적과 안정적인 경영능력을 인정받은 해운경영인으로 평가받았다. 국내 TSR서비스 개발을 비롯하여 복합운송업의 국내 선구자적 역할을 했으며, 1978년 중동지역 수출입화물수송업무를 개시하고, 컨테이너 박스 국내 제작 수출주선으로 외화획득에 노력하는 등 독보적인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는 해운물류전문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평소 산학협력과 해양사상고취 등에 전력해왔을 뿐 아니라 한국국제해운대리접협회장, 한국해양대 총동창회장, 현대글로비스이사회 사외이사 등을 역임하는 등 해운물류산업 전반에 걸쳐 많은 기여를 해왔다. 상훈으로는 2006년 산업포장(바다의 날), 2012년 자랑스런 해양대인상(한국해양대), 2014년 모범납세자상(부총리 기획재정부장관) 등이 있다.

올해 팔순을 맞은 마 회장은 이날 시상식에서 “대한민국 해운물류산업에 크게 기여한 것이 없는데 오늘 이처럼 큰 상을 받게 되어 감사드린다”면서 1964년 한국해양대 졸업 이후 50여년 이상의 경력을 돌아보는 감격적인 수상소감을 밝혔다.

 

 
 

제28회 해사문화상 오거돈 부산시장 수상

이날 제28회 해사문화상은 오거돈 부산시장이 수상했다. 오 시장은 공직자로서 헌신과 투철한 사명감으로 지역성장을 주도했을 뿐 아니라 다양한 방면으로 해운항만물류분야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1948년생인 오거돈 시장은 부산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을 졸업한 후 제14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부산시 공무원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2005년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우리나라 해양과학기술 육성과 물류, 항만외교 등에서 많은 성과를 이뤘으며 2008년부터 2012년까지 한국해양대학교 총장으로 재직시에는 대학의 미래지향적인 발전을 위한 다양한 계획을 추진했다.

2010년 국내 대학총장 처음으로 국제기구인 세계해양대학교연합(IAMU) 의장으로 선출돼 한국해양대학교의 글로벌 역량을 한층 끌어올렸으며, 이외에도 해양산업발전협의회 공동이사장, 세계해사대학 이사, 한국조선기자재연구원 공동이사장을 역임해 해양·해사분야를 비롯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해왔다.

오 시장은 2018년 민선 7기 부산시장으로 취임하여 현재 시민중심의 시정제도를 체계적으로 마련하는 등 그동안의 현안을 시정혁신으로 풀어나가고 있다. 포상으로는 홍조근정훈장(1999년), 청조근정훈장(2006년), 제12회 부산문화대상 해양부문(2011년) 등이 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오거돈 부산시장을 대신하여 부산시청 항만물류담당관 정규삼 과장이 대리수상했다. 오 시장은 “24시간 운항이 가능한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을 통해 항만과 공항, 철도가 연결되는 Tri-port 국제복합물류시스템을 구축해 해운항만물류산업 부흥과 함께 부산을 동북아 물류중심도시로 만들겠다”고 대리 수상소감을 전했다.

 

 
 

“2019년 해운재건 2년차, 해운매출액 37조원 목표”

이날 해운물류학회 시상식과 함께 정기총회와 정기학술대회도 동시에 열렸다. 정기총회에서는 학회 신임 회장에 이사회의 추천을 받은 정태원 성결대학교 교수가 선임됐다. 정태원 교수는 임기만료된 여기태 회장에 이어 앞으로 1년간 회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정기학술대회에서는 ‘한국해운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주제로 하여 해양수산부 해운정책과 이시원 과장, KMI 이성우 항만물류연구본부장이 각각 연사로 나섰다. 먼저 해수부 이시원 과장은 해운재건 5개년 계획 추진현황과 2019년 정책 추진방향에 대해 소개했다.

이 과장의 발표에 따르면, 2018년 7월 한국해양진흥공사 설립 이후 현재 정책금융 지원 가능선사가 기존 10개사 내외에서 60개사 내외로 대폭 확대됐다. 2018년 전체 신조발주는 총 57척으로 초대형 컨선 20척과 친환경 대체건조 9척이 포함됐다. 우수 선화주 인증제도 등 도입을 위한 ‘해운법’ 개정안이 국회 발의됐으며 종합심사 낙찰제 시범사업을 실시할 예정으로 있다. 또 KSP선사들이 주요 포워더 3사와 상생협력을 체결해 화물계약 확대가 예상된다.

올해 해수부는 해운재건 2년차를 맞아 ‘해운물류산업 혁신과 재도약’을 목표로 매출액 37조원, 신조 및 개조 180척 이상을 이룬다는 목표로 세웠다. 또한 연근해 컨테이너 선사 통합지원을 통해 선사 규모의 경제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주요 정책으로는 △해운물류기업 구조개편 지원 △자산 경쟁력 확보 및 터미널 확보 지원 △수출경쟁력 제고를 위한 글로벌 시장진출 지원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KMI 이성우 본부장은 글로벌 물류 트렌드와 해운시장 동향을 소개하며, 물류시장의 관점에서 본 해운업계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우리나라 해운물류시장의 문제점으로 △해운기업 수익저조 △사업 포트폴리오 부족 △국적선사 영업·서비스망 부족 △해운산업 특화 금융정책 미흡 △국적선사 선복량 부족 등을 꼽았다.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으로는 가장 먼저 선택과 집중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본부장은 “해운기업은 수익성이 보장되는 항로를 발굴하고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화물에 집중해야 한다”면서 “특수 컨테이너, 초저온 울트라 프리저 컨테이너 등은 일반 컨 보다 5-7배에 달하는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이외에도 △글로벌 마케팅 강화, 영업·서비스망 확대 △미래지향적 포트폴리오 구축 △시장기반 경영전략 수립 △민관 협력적 거버넌스 구축 △신얼라이언스 체제 대응 적정 선복량 확보 △글로벌 환경규제 대응 정부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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