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콩스버그 마리타임(Kongsberg Maritime)이 중국의 난징 진링조선소와 함께 이탈리아 그리말디그룹이 발주한 로로선 9척의 전력 및 하이브리드 시스템 제공 계약을 수주했다.

계약 규모는 약 4억크로네(4,727만달러) 이상이며, 3척의 추가선박 옵션까지 포함하면 5억크로네(5,909만달러)로 늘어나게 된다.

9척의 로로선들은 길이 238미터, 선폭 34미터, 총톤수 6만 4,000톤이며, 7,800 리니어미터 공간에 500대의 트레일러를 수송할 수 있다. 옵션 3척 선박의 경우 각각 5,800 리니어미터 규모이다. 동 선박들은 ‘그리말디 그린(Green) 5세대’ 선박으로서, 대형 배터리 시스템, 축발전기, 주파수 변환기, 에너지관리시스템 등에 대한 공급 및 통합이 이뤄진다. 신조선의 인도기일은 2019년 중반부터 2022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콩스버그 관계자는 “이번 인도는 하이브리드 선박에 대한 새로운 기술이 시장에 도입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특히 오프쇼어 및 해운부문의 하이브리드 기술 최강자로 콩스버그의 입지를 강화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하이브리드 선박들은 항만에 머무는 동안 탄소제로배출이 가능하고, 전력수요관리 기술을 최적화하여 전체 연료소모를 감축시킬 수 있다. 또한 배터리는 축발전기를 사용함으로써 해상에서 충전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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