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물동량 전년 동기대비 5% 감소, 비대위 발족 및 대응

인천항의 올 1분기 물동량이 전년 동기대비 69만 7,632teu에서 1.6% 증가한 70만 9,015teu로 집계됐다.

올해 1분기 수입부문 물동량은 36만 3,722teu로 전체 물동량 중 51.3%를 차지해 전년 동기 대비 2만 4,107teu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은 33만 8,462teu로 전년 대비 2만 6,370teu 늘어났으며, 환적 및 연안 물동량은 각각 5,267teu, 1,565teu를 각각 기록했다.

국가별로 보면 대 중국 교역량이 40만 9,785teu로 전년 동기대비 2.0% 증가했다. 대 중국 수입에서 주요 증가품목은 잡화, 음료․주류․조제식품, 화학공업생산품으로 각각 12.4%, 56.9%, 36.2%씩 각각 늘어났다. 베트남 물동량은 전년 동기대비 9.5% 증가한 7만 1,081teu로 나타났다. 대 베트남 수입에서 주요 증가품목은 방직용섬유류, 기계류, 잡화였으며, 수출에서 주요 증가품목은 차량 및 그 부품, 화학공업생산품, 프라스틱․고무제품으로 드러났다.

한편 1-2월의 컨물동량 증가세와 달리 3월에는 전년 동기대비 1만 2,820teu 감소, 약 5%가량 감소해 인천항의 성장세 둔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인천항만공사(IPA)는 4월 26일에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 감소 추세를 극복하고자 ‘인천항 범비상대책위원회’를 발족하고, 해운․항만업계와 협업을 통해 물동량 증대를 위해 전사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더불어 최근 물동량의 감소 추세는 2월 중순부터 불거진 한국GM사태와 미․중간 무역갈등을 원인으로 보고, 한국GM 정상화와 4월말부터 중국 정부의 사드보복 해제가 가시화되면 물동량 증가추세가 회복될 것으로 IPA는 내다봤다.

IPA 김종길 물류전략실장은 “지난 3월에 수도권 수출입 경기와 소비수요의 부진 영향으로 물동량이 주춤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우리공사는 인천항의 항만물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대책을 추진하고, 해운․항만업계와 적극 협력하여 물동량 증대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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