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일본, 파나마 등 총 18개국 30여명의 항만국통제관을 대상으로 선박평형수 관리협약에 대한 전문교육이 11월 13일부터 16일까지 부산 한국해양수산연수원에서 펼쳐졌다.

아·태 지역 항만국통제협의체(T-MOU)는 회원국 항만국통제관을 초청하여 매년 전문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선박평형수 관리협약을 교육 주제로 선정하고 우리나라에서 교육을 진행할 것을 제안한 바 있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선박평형수 관련 정부와 민간 전문가들로 강사진을 구성하고, 협약 내용 등 이론교육 외 다양한 현장 견학 시간을 마련했다.

해수부에 따르면, 참석자는 이번 교육기간 동안 부산항을 찾아 우리나라가 아시아 최초로 준공한 선박평형수 처리장치 이동형 시험설비를 견학하고, 거제 삼성중공업 조선소를 방문하여 실제 평형수 처리장치를 확인하고 학습하는 시간을 갖는다. 교육 수료 후에는 해수부와 T-MOU, 국제해사기구 장 명의의 수료증이 수여된다.

해수부 황의선 해사안전정책과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선박평형수 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기술력을 대외적으로 널리 홍보하고, 교육 대상국과의 우호를 강화해 조선기자재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데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해양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