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3국은 각 국의 항만에 대한 주요 현안을 공유하고 공동연구과제의 추진 성과를 논의하기 위해 11월 6일부터 8일까지 3일 간 중국 청도에서 ‘제18회 동북아 항만국장회의'를 개최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회의 1, 2일차에는 김창균 부산항건설사무소장을 비롯한 3국 정책 담당자가 ‘지능형(스마트) 항만'의 추진현황과 한중일 공동연구과제 진행 상황을 논의했으며, 3일차에는 학술 행사인 항만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이번 회의의 주제인 스마트항만은 4차 산업의 주요 기술을 접목하여 지능화와 자동화된 설비를 갖춘 항만으로, 3국은 항만과 관련된 정보의 연결성 강화하고 기반시설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주요 항만 터미널에 '야드 자동화시스템'을 도입하고 있으며, 정부차원의 스마트 항만구축 전략 마련도 추진되고 있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 한국은 부산항 등 주요 항만에서의 하역자동화 시스템 구축 현황과, 선박육상전력공급설비(AMP)․배출가스제한구역(ECA) 설정 등 항만에서 추진 중인 친환경 항만 동향도 소개했다. 또한 한중일 국책연구기관이 공동으로 추진 중인 컨테이너 터미널 하역능력 연구, 3국 항만 관련 법률 비교, 항만환경 관리방안, 크루즈 활성화 등 관광객 유치 방안 등 4개 연구과제의 진행 상황도 점검했다.

해수부 변재영 항만정책과장은 “세계 경제 규모의 23%, 컨테이너 물동량의 40%를 차지하는 한중일 3국간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항만 관련 국제 논의를 주도하고 동북아 항만의 공동 발전방안을 마련하겠다”라며 “이번에 논의된 내용은 해양수산부가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스마트 항만구축’ 관련한 정책을 수립 시, 적극 반영해 우리 항만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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