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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개 국적 컨선사, '한국해운연합(KSP)' 결성
8일 출범식…2020년까지 선복교환, 항로 합리화 등 공동협력
[528호] 2017년 08월 08일 (화) 15:35:32 이인애 komares@chol.com
   
 

8월 8일 출범식…2020년까지 선복교환, 공급과잉항로 조정...선사간 협력 강화
하반기까지 운영규정 마련, 합리화 대상항로 검토, 내년부터 본격 운영 예정


한국 해운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국적 컨테이너 선사들이 자발적인 협력체를 구성해 활로 모색에 나섰다.

한국선주협회는 8월 8일 여의도 해운빌딩 10층 대회의실에서 한국선주협회 이윤재 회장을 비롯한 국적 컨테이너 14개사 대표와 해양수산부 김영춘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국적 컨테이너 선사간 협력체인 ‘한국해운연합(Korea Shipping Partnership)’ 출범식을 가졌다.

그동안 국내 해운시장의 장기 침체와 한진해운 파산에 따른 한국 해운업의 신뢰도 하락으로 인해 대내외적인 어려움을 동시에 겪어 왔다. 이에 14개 국적 컨테이너 선사들은 공동으로 위기를 타개하고 우리 해운산업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한국해운연합 협의체인 KSP를 출범시키게 되었다. ‘HMM+K2(현대상선, 장금상선, 흥아해운)'와 같이 일부 선사들이 소규모 협력체를 결성한 적은 있었으나 모든 국적 컨테이너 선사가 참여하는 협의체는 처음 결성되는 것이다.

출범식에서는 14개 선사간 협력 의지를 다지는 업무협약 체결식이 진행됐다. 동 협약체결을 통해 참여선사들은 ▲선복의 교환 확대 ▲항로의 합리화 ▲신규항로의 공동 개설 ▲해외 터미널의 공동 확보 등을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회원사들 간 협의를 통해 운영원가를 절감하고, 화주에게 제공하는 서비스 품질을 제고하여 우리 해운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앞으로 한국해운연합(이하 KSP)은 올해 하반기까지 운영규정을 마련하고, 합리화 대상 항로를 검토하는 등 사전 준비를 실시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사무국은 선주협회에서 담당하기로 하였다.

“KSP 출범은 해운산업 재건 위한 국적선사들의 새로운 도전”

이날 출범식에 참석한 해양수산부 김영춘 장관은 축사를 통해 “KSP의 출범은 해운산업 재건을 위해 국적선사들 스스로가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하고 “정부의 각종 제도마련에도 불구하고 업계의 적극적인 노력 없이는 해운산업 재도약이라는 결실을 얻을 수 없다”면서 “해운산업을 재건하는 주체는 해수부도, 신설되는 한국해양진흥공사도 아닌 해운업계”라고 강조하고 “KSP 출범을 계기로 선제적이고 과감한 투자와 전략적 경영으로 한국해운업의 ‘격’을 한단계 높여주기를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장관은 “KSP는 상생이라는 측면에서 그 중요성을 찾을 수 있다”면서 “대형선사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육성하고 중소선사는 중견 해운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더불어 잘사는 해운’을 만들기 위한 정부의 해운정책 방향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 장관은 “KSP는 우리 해운업계의 협력 생태계를 구축하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면서 “치킨게임이 난무하는 글로벌 해운시장에서 적어도 국적선사끼리는 출혈경쟁 하지 않도록 공정한 경쟁과 상생협력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그는 “해수부도 해운시장을 교란하는 행위, 불공정한 거래 관행에 대해서는 시장질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가시적 성과를 넘어 KSP 결성 그 자체로도 큰 의미가 있다. 오늘 시작하는 협력이 향후 선사간의 협력을 넘어 해운, 조선, 화주의 상생으로 확산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하며 “KSP의 성공적인 출범과 내실있는 운용에 대한 기대와 응원의 박수를 전한다”는 말로 마무리했다.

한국선주협회 이윤재 회장은 기념사에서 “새 정부들어 각종 재건방안이 국정과제에 포함된 만큼 우리나라도 외국과 같이 선제적 구조조정과 인수합병을 통해 메가 캐리어를 육성하고 선사간 협력으로 항로 효율화와 3국간 신규항로 개척에 적극 나서야겠다”면서 “지난 과거를 반면교사로 삼아 다시한번 해운강국으로 재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야 하며, 오늘 출범하는 KSP가 그 시작점이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이 회장은 “한국해운연합을 통해 항로합리화, 선복교환 확대, 신규항로 공동개설 등 컨테이너 정기선 산업의 발전을 위한 상호 협력기반을 마련해나갈 것”이라며 “정부에서도 많은 관심과 지원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선주협회의 사무국에서는 “모든 정기 컨테이너 선사가 참여하는 협의체 결성은 한국 해운 역사상 처음으로 시도되는 것으로 매우 상징성이 있는 일”이라고 의의를 전했으며, “한국해운연합이 국적 선사들의 장기적인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세부 운영규정 등을 차질 없이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SP 참여선사는 고려해운, 남성해운, 동영해운, 동진상선, 두우해운, 범주해운, 장금상선, 천경해운, 태영상선, 팬오션, 한성라인, 현대상선, 흥아해운, SM상선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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