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4일 ‘해양수산가족 신년인사회’ 전쟁기념관서 열려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와 한국수산산업총연합회가 주최한 '해양수산가족 신년인사회'가 1월 4일 용산 전쟁기념관 뮤지엄웨딩홀에서 열렸다.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와 한국수산산업총연합회가 주최한 '해양수산가족 신년인사회'가 1월 4일 용산 전쟁기념관 뮤지엄웨딩홀에서 열렸다.

이윤재 회장 “연관산업 상생협력 매진, 해운업 활력 되찾자”

해운업계가 정유년 새해를 맞아 해양산업 재건을 위해 전력을 다하기로 다짐했다.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와 한국수산산업총연합회가 주최한 해양수산가족 신년인사회가 1월 4일 용산 전쟁기념관 뮤지엄웨딩홀에서 열렸다. ‘다시 뛰는 해양수산!!’이라는 캐치를 내건 이날 신년회에는 해양수산부 김영석 장관,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 및 선주협회 이윤재 회장, 한국수산산업총연합회 김임권 회장, 박남춘 국회의원, 정유섭 국회의원을 비롯해 관련 단체장 및 업계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외부 축하공연은 생략하고 인사말과 축사, 장학금 전달, 떡케익 커팅, 오찬 등으로 조촐히 진행됐다.

김영석 장관 “‘한국선박회사’ 연초 조기설립”

이날 행사에서 해수부 김영석 장관은 “올해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확고히 추진하여 해운업이 치열한 무한경쟁 속에서 강한 경쟁력을 빠르게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지난해 우리의 자존심이던 한진해운이 글로벌 해운위기의 파고를 넘지 못하고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는 큰 아픔을 겪었다”면서 “정부는 지난 80년대 해운산업 합리화 이후 오랜만에 머리를 맞대고 해운산업에 대한 고민 끝에 범정부합동대책인 해운산업 경쟁력강화방안을 마련했다. 그간 소홀히 해오던 금융대책을 포함해 상당한 지원방안을 담은 이 종합대책을 올해 확고히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장관은 “정유년 한해 해수부는 바다에서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일자리를 창출하여 국민들의 삶을 보다 풍요롭게 하고자 하는 꿈을 가지고 있다”고 밝힌 후 “우선 해운업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선박회사를 연초에 조기 설립하여 본격 운영하고, 1.9조원 규모의 캠코펀드와 24억불 규모의 선박지원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선대확충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이를 통해 우리나라 원양선사를 강하게 키워나가고 외항상선대 세계 5위의 기상을 확고히 하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크루즈와 마리나, 항만배후단지 투자를 확대할 뿐 아니라 자연재해에 대비한 항만의 내진보강을 조속히 추진해 나가고 연안여객선 등 해사분야 안전관리제도를 현장에 완전 정착시켜 해양사고 예방은 물론 새로운 친해양문화를 조성해나가겠다”고 김 장관은 덧붙였다.

그는 “붉은 닭의 해 정유년을 맞아 바다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가는 위대한 한해가 되도록 해수부 직원 모두는 비장한 마음으로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 모두 힘껏 응원해주시고 해수부가 국민에게 진정 사랑받을 수 있는 부처가 될 수 있도록 모두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 이윤재 회장이 신년사를 전하고 있다.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 이윤재 회장이 신년사를 전하고 있다.

이윤재 회장 “위기의 끝 보여…해양수산가족 상생협력에 매진”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 이윤재 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이제 위기의 끝이 보이기 시작한다”며 정유년 한해 해양수산가족의 상생협력을 강조했다.

이 회장은 “지난 한해를 돌이켜보면 우리 해양산업에 있어서 무엇보다 해운산업 구조조정 문제가 큰 이슈였다”면서 “한진해운의 몰락과 국제 물류대란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있었는가 하면 경쟁국 선사들은 인수합병을 통해 몸집을 불려나가는 등 대비되는 행보에 안타까움이 더했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올해가 해양산업 재건을 위해 다함께 노력하는 한해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내년에는 세계경기가 조금씩 살아나면서 금리와 유가도 상승할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한 가운데 해운경기도 차츰 회복의 청신호를 보내고 있다”면서도 “다른 한편에선 교역량 증가율이 경제성장률을 밑도는 추세가 계속되고 비관세장벽이 높아지는 등 보호무역주의 움직임도 예사롭지 않은 만큼 우리 모두 주의를 집중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특히 올해 업계의 3가지의 방향으로 △한진해운 사태로 초래된 해운산업과 우리 경제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국내외적인 거래질서를 회복하는데 모두가 전력을 다해야 한다 △지난 10월말에 정부가 발표한 해운산업 발전방안이 착실히 시행되도록 모두가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 △해양산업 각 분야가 위축되어 있지 않고 활발한 경영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금융권의 정상적인 지원을 이끌어 내야 한다는 점을 제시했다.

이 회장은 “무엇보다도 철강, 조선산업 그리고 금융과 수출입산업 등 연관산업과의 상생협력만이 해운산업을 비롯한 모든 분야가 활력을 되찾는 길임을 인식하고 서로 밀어주고 끌어주는 협력에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월 4일 용산전쟁기념관 뮤지엄웨딩홀에서 열린 '해양수산가족 신년인사회'에서 참가자들이 떡케익을 커팅하고 있다.
1월 4일 용산전쟁기념관 뮤지엄웨딩홀에서 열린 '해양수산가족 신년인사회'에서 참가자들이 떡케익을 커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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