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사이즈, 수송능력 16억톤 증가 선복수급은? 신흥야드에 주목

 

철강원료선의 신조선 발주잔량이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다. 일본해사신문 조사자료에 따르면, 17-20만DW/T급 케이프 사이즈 벌커 준공척수는 2010년을 피크를 맞이하여, 1년간에 208척이 준공, 단순계산으로 수송능력이 1억6,000만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03년 이후의 철강원료 해상물동량의 증가(연6,000-7,000만톤)를 크게 웃도는 규모이다. 다만 한국과 중국의 신생조선소가 가지고 있는 발주잔량에 대하여 “정말 예정대로 건조가 가능할까”(시장관계자)라고 하면서 의문의 소리도 많고, 일본선사의 철강원료담당자도 “해운시황의 진폭증대와 같은 일시적인 조정국면은 있을지 모르지만, 장기적으로는(시황) 하락할 것이라고 보고 있지 않다”고 낙관적인 자세를 버리지않고 있기도 하다. 


이 조사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11월말 시점으로 세계의 철강원료선 발주잔량은 17-20만DW/T급 케이프 사이즈 494척, 23만DW/T이상의 대형광석선(VLOC) 85척. 기존선은 10-20만DW/T 미만 660척(영국 크라크선 조사),  20만DW/T이상 93척으로 구성되어 있어, 신조선 발주잔량의 규모가 기존선의 7-9할에 달한다.


케이프케이프 사이즈는 최근들어 브라질 선적 등 원거리 소스화나 체선에 의하여 연간항해수가 평균 4-5회가 되어, 한 척당 수송능력은 연간 80만톤 전후. 200척이 준공되면 단순계산으로 1억6,000만톤 규모의 수송능력이 순증된다. 철강원료의 해상물동량은 03년 이후, 중국에 이끌려 증가세가 계속되어, 철광석은 연간 6,000-7,000만톤, 원료탄으로 연 500-600만톤의 증가세를 지속했다. 이에따라 케이프사이즈 발주잔량은 물동량을 웃돌게 증가하고 있다. 일본선사들의 철강원료담당자들은 “정말로 200척이 준공된다면, 하동량으로 이것을 흡수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하면서 “그러나 비관적으로 보고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해운시황 하락에는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낙관적인 견해의 배경에는, 신생조선소의 건조능력의 불확실성과, 시장에서 퇴출되어야 하는 노령선 문제가 있다. 중국의 일부 신생조선소의 경우, 조선시설 완공전임에도 불구하고, 연 5-10척의 준공베이스로 케이프 사이즈를 수주. 중국 국내는 박용주 기관 등 기자재확보가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에, 신생 조선소들이 일본의 주기관 메이커에게 상담을 제의해 오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한국과 중국에서는 조선기능공이 모자라, 서로 ‘인력 빼가기’가 격화되고 있어, 기자재조달과 노동력 확보의 양면에서 신참기업들은 문제를 안고 있다. 시장관계자는 신생 조선소에 대하여 “모든 건조계획이 계획대로 준공될 것이라고 장담할 수 없다. 또 품질 면에서 문제가 없는 선박이 나올지도 의문”이라고 지적한다.


노령선에 대하여는 03년 이후의 해운시황 고등의 영향으로 스크랩이 연 2척 정도밖에 나오지 아니하였다. 그러나 호주의 자원 선적항등은 선령제한을 설정해 놓고 있어, 노령선은 주요항로로부터 외면당할 위험이 있다. 클락슨에 의하면, 케이프사이즈 기존선 660척중 선령 20년 넘는 것이 123척으로 전체의 2할이 좀 못된다. 10년 이후가 되면, 더욱 노령화 가 진척되어, 시장으로부터의 퇴출이 불가피한 선복이 더욱 증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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