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0월 완공예정인 18만톤급 (주)신우조선해양 인수
케이프사이즈급 대형 벌크선 시장 진입의 발판

 

지난해 11월 15일 스틸컷팅식을 통해 조선사업 신고식을 가진 C&그룹이 이번에는 경남 거제에 제2 조선소를 확보해 조선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는 모습이다.


C&그룹은 제2 조선소로 올 10월 공사완료 예정인 (주)신우조선해양의 지분 86%(C&상선-60.7%, C&중공업-26%)를 325억원에 성공적으로 인수했다. C&그룹은 목포 삽진공단에 위치한 C&중공업 목포조선소는 8만1,000톤급 벌크선 단일선형에 집중해 선박 건조의 효율성과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새로 인수한 신우조선해양은 대형선박인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에 집중하는 조선소별 특화전략으로 효율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한편 C&그룹은 조만간 ㈜신우조선해양의 사명을 변경할 계획이다.

 

제2 조선소 통해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건조

09년 3분기부터 인도될 10여척 수주 ‘초읽기’
C&그룹의 제 2 조선소가 될 ㈜신우조선해양은 전국 조선산업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남동임해공업벨트의 중심에 위치해 수심이 깊고, 조수간만의 차가 거의 없어 조선소 입지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미 지난해 1월에 공유수면에 대한 매립인허가를 완료했으며, 현재 매립공사 중으로 오는  10월에 안벽공사까지 모든 공정이 완료될 예정이다. 공사가 완료되면 총면적 17만3,313㎡(5만3,000여평)규모의 조선소가 들어서게 된다.


C&그룹은 제2 조선소 완공과 함께 곧바로 선박건조를 시작해 2009년 3분기에 첫 인도될 수 있도록 케이프사이즈 선박수주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현재 총 10여척에 대한 수주상담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중에서 5척은 건조의향서(LOI) 단계로 수주계약체결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C&그룹은 ㈜신우조선해양의 첫 선박건조가 시작되는 2009년에는 년간 매출액 3,000억원, 영업이익 300억원을 달성하고 선박건조가 본격화되는 2011년에는 년간 매출액 9,000억원, 영업이익 90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제1 목포조선소 건조분량 2011년까지 꽉 차
제2 조선소 확보는 대형선 수요 충족위한 방안
C&그룹의 제2조선소 확보는 제1조선소인 목포조선소의 건조분량으로 8만1,000톤급 벌크선 49척(계약완료 27척, 옵션 10척, 건조의향서 12척)과 5만8,000톤급 벌크선 10척(건조의향서 및 옵션 포함), 케이프사이즈 5척(건조의향서)등을 확보해 2011년까지 대부분의 일감을 확보함에 따라 대형선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해석되고 있다.
C&그룹이 새롭게 진입하는 케이프사이즈 벌크 선박은 1척당 가격이 1억불 정도로, 최근 조선시장 활황에 따라 수익성이 높은 선박으로 알려져 있다.
C&그룹은 신우조선해양의 2011년까지의 일감으로 약 20척의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안정적 블록공급 위한 자체공장 확보도 ‘박차’
C&그룹은 조선소뿐만 아니라 안정적으로 조선용 블록을 공급받기 위한 자체 블록공장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 목포 대불공단에 위치한 거룡철강(8만2,645㎡, 약2만5,000평) 인수를 완료하여 블록 등 조선기자재 생산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추가로 국내에 조선산업 관련부문인 블록생산 등 조선기자재 생산라인을 확보하고, 중국 컨테이너관련 현지 계열사들을 조선기자재 생산 기지화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하였다.

 

그룹핵심사업 집중위해 진도F& 매각키로
매각주간사로 우리은행 선정
한편, C&그룹은 조선·해운·건설 등 그룹핵심사업 집중화를 위해 모피·의류업체인 진도F&을 매각하기로 결정하고 진도F&의 매각주간사로 우리은행을 선정했다. 지난해 11월 30일 C&상선이 우리은행을 진도F&의 매각주간사로 최종 확정하고 이날 상호간 지분매각주간업무 계약서를 체결한 것.


매각주간사가 확정됨에 따라 C&그룹의 진도F& 매각업무가 빠른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C&그룹측은 합리적인 가격이라면 진도F& 매각을 연내 마무리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C&그룹이 매각할 진도 F&의 주식 수는 330만주(총 발행주식의 40%)로 이는 C&그룹이 보유한 진도F&의 사실상 전 물량이다.


국내 모피의류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진도F&이 공식 매물로 나옴에 따라 국내외 유수의류업체 등 4~5개 기업에서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그룹은 진도F& 매각자금을 해운물류 및 조선 관련분야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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