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 P&I Club(회장 박정석)이 이란 기항시 무보험상태에 빠질 수 있는 상황을 해소하기 위한 특별한 보험을 제공하기로 하여 선사들이 마음 놓고 이란에 기항할 수 있게 되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월 이란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가 해제됨에 따라 이란과의 교역이 증가될 전망이었지만, 미국이 일부 제재를 유지함으로 인해 이란에 기항하는 선박이 무보험상태에 빠질 수 있어 이란 기항을 주저해왔다고 한다.

이란과 관련하여 발생한 보험사고에 대해서는 미국계 보험자는 보험금을 지급할 수 없게 되어 있어 미국계 보험자가 부담할 부분 만큼 무보험상태에 빠지게 되기 때문에 이를 보완할 별도의 보험없이 이란에 기항하는 것은 너무 위험하기 때문이다.

이에 KP&I는 이란과의 교역증가를 희망하는 정부 및 해운업계와 협의하에 만일의 무보험상태를 해소할 보험을 제공할 방안을 연구하였고 이번에 이를 상품으로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보험상품을 구입하면 미국계 보험자가 지급하지 않는 부분을 최고 약 1억불을 한도로 KP&I가 보상하므로 선사는 아무런 걱정없이 이란에 기항할 수 있게 된다.

KP&I 관계자는 "KP&I가 전문성을 시기적절하게 발휘함으로써 우리 선박을 이용한 대이란 교역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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