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네트워크 통한 대학 재정 확충’ 의지 밝혀

 

오거돈 제5대 한국해양대 총장 당선자
오거돈 제5대 한국해양대 총장 당선자
한국해양대학교 제5대 총장에 오거돈 전 해수부장관이 당선됐다.
이번 한국해대 총장 선거에는 △김동혁 기계정보공학부 교수 △최재성 기관시스템공학부 교수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장관 △이수호 국제무역경제학부 교수 △박석주 조선해양시스템공학부 교수 △박한일 해양개발공학부 교수 △남청도 기관시스템공학부 교수 △김경근 기관시스템공학부 교수 등 8인이 입후보하여 11월 7일부터 14일까지 3차례에 걸친 공개 토론회와 투표일인 16일 오전에 있었던 합동연설회를 거친 뒤 당선자를 가렸다.


한국해양대 50주년기념회관 한진홀에서 열린 결선 투표(환산총투표수 251.99표)에서 오거돈 후보가 3차 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139.69표를 획득해 김한일 후보(해양개발공학부 교수/112.3표)를 누르고 차기총장에 최종 선출됐다.


앞서 오 후보는 8명의 출마자가 겨룬 1차 투표에서 47.8968표를 얻었지만 반수를 넘지 못해 선거규정에 따라 김경근(47.455표), 박한일(46.8538표) 후보 등 2명과 함께 2차 투표에 들어갔다. 오 후보는 2차 투표에서도 101.3211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지만 역시 과반수를 넘지 못해 2위 득표자인 박한일(84.1258표) 후보와 3차 결선투표를 치른 후 최다득표자로 확정됐다.

 

후보자별 득표수
후보자별 득표수


오거돈 당선자는 당선 소감에서 "외부 영입인사인 만큼 참여하신 타 후보님들을 비롯한 학내 구성원의 화합을 이끌어낼 것"이라며 "풍부한 인적 네트워크를 이용해 대학 발전기금 등 재정도 대폭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오 당선자는 ▲대학내 통합적 리더십 확보 ▲글로벌 경쟁력 강화 ▲국립대 법인화 대처와 해양특성화 강화 ▲발전기금 300억원 확보와 활용 ▲새로운 수익사업 모델 개발 ▲R&D 역량 강화 ▲교수 역량 강화 ▲우수 학생 유치 ▲직원 처우개선과 행정 혁신 ▲캠퍼스의 효율적 활용과 시설확충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차기 총장은 대통령이 임명하게 되고 오거돈 당선자는 이변이 없는 한 제5대 한국해양대학교 총장으로 임용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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