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랍 10일 이사회 “한국해운 지원 위해 동결 결정”

한국선주상호보험KP&I이 2016년도 보험료의 일괄인상율(GI)을 동결한다. Korea P&I는 구랍 10일 제60회 이사회를 개최하고 2016년도 일괄인상(General Increase)율을 ‘Zero’로 하기로 결정했다.
Korea P&I의 이경재 회장(대표이사)은 구랍 14일 해운기자회 간담회를 통해 “한국해운과 고난을 함께 감내한다는 차원에서 새해 GI를 동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Korea P&I는 “전년 동월대비 물가상승과 재보험료의 인상, 그리고 관리비 증가에 따라 보험요율의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해운업계의 장기불황을 우선적으로 고려하여 KP&I의 자구 노력과 경영 합리화로 인상요인을 극복함으로써 위기의 한국해운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2년 연속 ‘Zero’ 일괄인상율을 적용하기로 했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IG Club은 초대형 사고로 인해 5개년도 최대 44.60%(평균 30.61%)의 누적 일괄인상율을 발표해왔으며 내년도 일괄인상율을 2-5%까지 인상할 계획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반해 Korea P&I Club은 2011년 이래 5년간 2014년도에 4.5%의 일괄인상율을 적용하고 계속 일괄인상율 ‘Zero’를 유지해왔고 내년에도 보험료 일괄인상율을 동결키로 한 것이다.

 
 
KP&I는 “위험관리 강화와 사고예방 활동으로 내실있는 경영을 실현함으로써 해운업계의 불황타개를 지원해나가겠다는 결의를 실천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KP&I는 최근 보험회사 신용평가 전문기관인 미국의 AM Best로부터 A-(Excellent) 신용등급을 평가받았으며, 463%의 위험기반자본(RBC)비율을 유지함으로써 국내 손보업계에서도 안정적인 자본비율을 갖춘 회사에 속한다. 
Korea P&I의 가입현황은 2015년 12월 기준 조합원 213사, 가입척수 1,033척, 가입톤수 2,169만톤, 연간보험료 3,063만불이다. 이는 가입 조합원수 및 척수로는 2014년 대비(205사·960척) 증가했으며 가입톤수로도 2014년의 2,109만톤에 비해 다소 증가했다. 그러나 연간보험료 측면에서는 2014년(3,181만불)에 비해 오히려 감소했다. 가입선박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보험료가 줄어든 것은 노후선의 탈퇴와 신규선의 가입에 따른 결과로, 보험료는 노후선이 높고 신규선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기자간담회에서 Korea P&I는 실시간으로 보험손익과 회계손익을 계산할 수 있는 전산시스템을 소개하는 한편 최근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는 P&I 보험업계의 현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해운불황이 지속되면서 보험요율도 경쟁이 심화되고 있고 중고선박의 매각이 증가하고 있으며 신규선박의 매입 감소 추세가 P&I보험업계의 성장률 둔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어려움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Korea P&I는 사업영역 확장과 신상품 개발, 외국보험사와의 제휴, 서비스질 제고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용선 시장과 소형 탱커시장의 진출을 통해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재보험과 전쟁보험 및 선박보험 등 신상품 개발을 통해 선주들이 가입하고 있는 보험을 패키지로 구입하고 KP&I가 일괄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규모의 이익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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