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여수엑스포
해양수산부 강무현 장관이 콤파스에 나와 남북정상회담에서 거론된 해운부문과 현안에 대해 발표하였다. 현직 해양수산부 장관이 콤파스에 나와 해운현안에 관해 발언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콤파스의 위상이 그만큼 높아졌음을 뜻한다. 강장관은 우선 2012 세계박람회에 관해 말하였다.

 

해양수산부 뿐만 아니라 정부의 주요 추진과제인 여수엑스포가 동계올림픽 평창 유치 실패로 실망감이 큰 국민들의 사기를 끌어 올리고 해양강국으로 도약하는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중국 상하이와 4차의 결선투표까지 가서 석패한 전력이 있어 경험을 살려 최대한 보완했다고 하니 11월 27일 파리총회에서 낭보가 오기를 기다린다.

 

강장관은 안도라 같은 소국도 방문하여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애썼다고 한다. 그가 각국을 다니면서 느낀 것은 세계 도처에 우리나라 관광객들이 참 많다는 사실로, 국제수지엔 부정적일지 몰라도 한국을 세계에 알리고 우리의 위상을 높이는 데는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2 세계박람회는 모로코의 탕헤르, 폴란드의 브로츠와프와 함께 3파전을 벌이고 있는데, 결국은 모로코와 결선에 갈 것으로 보았다.

 

북아프리카의 모로코는 유럽과 가깝고 이슬람국가라 회교권의 지지를 받고 있어 쉬운 상대는 아니라고 한다. 세계박람회기구인 BIE 규정에 의하면 1차 예선에서 2/3 이상 득표하지 못하면 1위와 2위 득표국으로 결선투표하여 결정된다고 한다. 풍광이 수려한 국립공원 한려수도의 시발점이요 미국 FDA가 선정한 청정해역 여수에서 세계박람회가 열려 바다경영을 열고 다도해의 수려하고 청청한 해양환경을 세계인들에게 보여주고 싶다.


요즘 해운시황이 좋아져 우리나라도 신흥 해운재벌이 나올 것 같다고 강장관은 웃으며 아래와 같이 말했다. 이렇게 해운이 잘 나갈 수 있었던 원인은 물론 시황호전에 기인하지만 선박투자회사제도, 톤세제도를 적절히 시행하여 금융과 세제 면에서 경쟁력을 갖추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한 것이 주효하였다. 마지막 남은 선원 문제도 최근 좋은 타결을 보았다. 우리나라 선주들이 편의치적하는 이유는 원활한 선원확보에 있는데, 이해당사자인 선원노조와  큰 틀의 협의를 마쳤다.

 

우리해운으로선 해기전승을 해야 하고 고용의 탄력성도 확보해야 하는 2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데, 그 비책을 찾았다. 한국선원을 최소한 5천명정도는 유지하여 이를 필수선대 80척과 관리선박 150척에 공급하는 방안을 금년 10월중에 마무리할 예정이다. 선원문제를 해결해야 국적취득조건부나용선 BBC에 대한 관세부과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이 문제를 관세청과 협의 중에 있다.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하여 서해안 해주 서쪽부터 연평도 해역을 공동어로구역과 해양평화구역으로 설정하는 방안을 북측과 논의하였다. 이를 설정하는 목적은 중국어선을 배제코자 함이며 이렇게 됐을 때 중국부문의 입어료를 어떻게든 보상해야 할 것이다. 이는 결코 NLL의 후퇴는 아니며 국방장관회의에서 구체적인 협의가 이루어질 것이다.

 

다만, 해주항 직항로와 해주특구 건설과 관련하여 우리 선박은 NLL을 넘어 직접 갈 수 있으나 북측은 불가능해 먼 바다를 돌아서 와야 하므로 풀어주는게 좋겠다. 북한 항만개발도 2조3천억의 물류펀드를 해외항만개발 프로젝트와 맞물려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컨테이너와 일반부두를 아우르는 다목적부두를 우선 만들어 인천~해주~개성공단을 잇는 물류루트를 개설할  것이다.

 

아울러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의 위원장을 차관급에서 총리급으로 격상하여 관련부처의 장관급 참석과 새로운 아젠다 추진이 가능하게 되었다. 강장관은 정상회담에서 큰 틀을 정했으므로 후속조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을 남기고 국무회의 참석을 위해 급히 자리를 떴다. 

 

해운시황과 해운경영
건화물선운임지수 BDI가 10월 10일 1만포인트를 돌파했다. 지난 8월 7,000 하던 것이 8,000, 9,000 하며 가파르게 상승하더니 1만포인트의 신기록을 세웠다. 대양상선 정유근 사장은 현 해운시황은 현물과 선물이 경쟁하듯 에스컬레이트 하고 있고 이를 틈타 헤지펀드들이 실물에 들어와 시황을 몰고 간다고 말했다.

 

펀던멘틀이 견실해 2008년까지는 호황이 계속될 것으로 보지만, 이런 운임으로 과연 무역이 될지 모르겠다. 심지어 해운업계엔 1년 벌어 30년 먹고 산다는 말이 나돌 정도다. 중국도 자원수입국으로 돌아섰고, 브라질 항해로 인해 톤마일이 늘고 호주항만의 적체는 계속되고 있다. 한전도 남아공에서 석탄을 수입하여 톤마일이 급증하고 있다. 1년 정도는 이런 호황이 유지될 것이며 2년까지는 갈 것으로 보인다.

 

케이프사이즈 해운원가가 일당 2만불인데 운임은 20만불이라는 것은 문제가 있다. 지금의 해운시장에서는 그것이 가능하여 화주는 그나마 선박을 찾기 위해 헤매고 있다. 현 시황은 케이프사이즈가 선도하고 파나막스가 뒤따르고 있다. 케이프사이즈가 없으면 파나막스, 핸디사이즈로 내려가고 있다. 싱글 헐 탱커를 벌커로 개조하고 있다. 앞으로 공급측면에서 조선시장의 오버톤니지가 문제이다. 각국이 조선소 건설에 혈안이다.

 

중국은 물론 필리핀, 베트남 그리고 인도, 터키, 브라질 심지어 동구권까지 조선업에 뛰어들고 있다. 우리나라 남해안에도 새로운 조선소들이 마구 지어지고 있다. 그동안 사양산업이라고 기피하던 선진국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해운시황은 수요 보다 공급에서 언밸런스가 발생할 것이다. 어느 순간에 선박 증가가 물동량 증가를 앞설 것인데, 그때 해운시장이 큰 폭의 조정국면을 맞을 것이다.


강동석 위원장이 앨빈 토플러가 여수포럼에서 말한 2020년까지 세계 물동량이 3배에 이르고 세계 항만들의 물동량 처리속도가 3배 내지 7배에 이를 것이라는 주장이 해운시황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를 물었다. 물동량 증가는 해운시장의 수요공급면에서 긍정적이고 항만처리속도 단축은 부정적일 수 있을 것이나 물류개선과 이노베이션에 기여할 것만은 사실이다. 해운시황을 전망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이 시황분석자들의 고백이다.

 

전북세계물류박람회와 새만금
콤파스 회원 및 해운계 인사 40명이 10월 12일 전북세계물류박람회와 새만금 간척지 현장을 참관했다. 전북세계물류박람회 조직위원회 강동석 위원장의 초청으로 이뤄진 이번 행사는 새만금군산산업전시관과 새만금 간척공사 현장을 둘러보고 점심을 야미도 횟집에서 먹었다. 오랜만에 서해안고속도로를 달려 탁 트인 김제평야와 군산 앞바다, 고군산열도를 수학여행 온 학생처럼 잘 감상했다.

 

물류는 마지막 남은 원가절감과 이익창출처라는 말이 있다. 그래서 기업들은 물류, 물류 하고 떠든다. 이번에 전시된 업체들은 물류기업과 물류기기 제조 및 판매회사이다. 이들이 소개한 기기들을 잘 활용하면 원가가 절감되고 생산성도 높아져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어 새만금 공사현장을 찾았다. 군장산업단지에서 보니 새만금방조제가 멀리 선유도 부근까지 끝없이 펼쳐져 있다.

 

과연 인간이 자연을 이렇게 바꾸어 놓아도 괜찮을까 적이 걱정스럽다. 인간의 능력에 대한 경이감과 함께 공포감이 엄습한다. 새만금 간척이 시작될 때인 1980년대에는 지구촌이 식량난으로 식량 무기화라는 말이 나돌았다. 땅은 좁고 인구는 많은 우리나라로서도 식량에 대한 걱정이 많았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간척공사가 활발해졌다. 서산만간척지, 가로림만간척지 등이 시행되었고 국민적인 여론도 좋았었다. 우선 국토가 넓어지고 식량이 풍족해지니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그러나  그 후 쌀이 남아돌고 미국의 쌀개방 압력은 거세지자 정부는 이농을 장려하게 되었고 막대한 예산과 환경훼손이 야기되는 새만금은 진퇴양난에 빠졌다. 환경보호단체가 반대하고 지금까지 쏟아 부은 돈은 아깝고. 급기야 사업계속에 대한 소송에 말려 세월을 허송해야 했다. 그러던 것이 지난 3월 대법원의  사업계속 판결을 받고 공사를 재개하여 난공사인 물막이 공사를 마쳤다.

 

 여러 시공회사들의 포크레인과 롤러들이 바삐 움직이고 건설요원들이 열심히 일하고 있다. 신시와 가력 배수관문을 둘러보았다. 인간이 조류와 싸워 만든 것이다. 이제 갇힌 해수를 빼내고 동진강과 만경강에서 흘러 들어오는 담수로 호수를 만들고 농지를 만들어 경작해야 하는 수순이 남아 있다. 지금까지는 야산을 없애 방조제를 만들었으나 환경단체의 반대로 바다 밑 해토를 흡착해 올려 물기를 빼고 말려 뚝을 쌓는 작업을 하고 있으나 어족자원 고갈을 이유로 해양수산부가 반대하여 이 일도 쉽지 않다고 한다.

 

수심 50미터의 새만금신항 부지를 살펴보았다. 과연 1만TEU급 컨테이너선들이 배후부지도 넉넉한 이곳에 들어올 날은 언제쯤일까? 새만금 이용방안으로 산업 및 물류단지가 부상하고 있지만 공해와 환경문제가 해결돼야 할 것이다. 산을 허물고 바다를 메우는 엄청난 프로젝트인 새만금. 인류에게 식량난이 닥쳤을 때 새만금이 빛을 보겠지만 그동안은 험난한 길을 걸어야 할 것 같다.    
 
항만개발, 덴마크의 플렉시큐리티
중국의 항만이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세계 물동량 처리실적을 보면 중국항만들이 세계 20대 항만 중 7개를 차지하였고 연평균 성장률이 20에서 40%에 달해 다른 나라의 한자리수 증가에 비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1위에 싱가포르, 2위 홍콩, 3위 상하이, 4위 선전, 5위 부산으로 되어 있으나 칭다오, 닝보-저우산, 텐진, 광저우, 셔먼이 줄을 잇고 상위 자리를 노리고 경쟁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 부산이 1.6%의 성장률로 안간힘을 다하고 있으나 힘이 부쳐 보인다. 언제 10위권 아니 20위권 밖으로 밀려날지 안타깝다. 우리나라의 무역구조가 선진국형으로 바뀌고 화물도 경박단소화 하여 물동량이 줄고 그나마 항공화물로 바뀌고 있으나 중국은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경제성장으로 인해 벌크화물과 컨테이너화물이 급증하고 있다. 중국의 항만들이 개발되기 전에는 우리나라 부산항이 환적화물 덕을 보았으나 상하이, 칭다오, 텐진의 대규모 항만개발로 부산항이 위축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양항정책에 의해 광양항이 개발되고 부산신항이 축조되고 있는 차제에 중국항의 대규모 개발은 위협이 아닐 수 없다. 부산항이 동북아 허브항으로 계속 성장해 나갈 것인가, 아니면 중국의 피더항으로 전락할 것인가의 갈림길에 놓여 있다. 현재 침체의 길을 걷고 있는 일본 고베항을 답습할지도 모른다고  우려하는 사람도 많다. 중국항만과의 비교우위와 경쟁력 강화만이 우리항만의 갈 길이요 살길이다.


10월 8일 덴마크의 여왕 마르그레테 2세가 방한하였다. 덴마크 국왕으로선 첫 한국방문이라 의미가 크다. 덴마크 하면 우선 안델센 동화가 떠오르고 해운업계로선 세계 1위 선사 머스크가 생각날 것이다. 해운강국 덴마크의 강점은 해운인력에 있으며 머스크는 해운실무 재교육을 통한 인재양성으로 유명하다.

 

국토는 남한의 절반 크기이고 인구도 550만명의 작은 나라이나 1인당 국민소득이 4만7천달러이고 머스크와 제약회사 노보 노디스크, 도자기 로얄 코펜하겐 같은 세계 1등 기업들이 줄줄이 나올 수 있었던 것은 정부가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었기 때문이다. 낙농 소국에서 기업 천국으로 바뀔 수 있었던 까닭은 유연한 고용환경과 적극적인 실업대책 때문이다.

 

내외국 기업을 가리지 않고 사업주는 아무 조건 없이 직원을 해고할 수 있고, 정부는 실업자들에게 전 직장에서 받던 급여의 80%를 실업수당으로 4년간 지급하고 적성과 경력에 맞게 새 일자리를 제공한다. 고용의 유연성(flexibility)와 사회보장(security)을 더한 덴마크식 플렉시큐리티(Flexicurity) 모델이 이 나라의 장점이다.

 

또한 유럽에서 법인을 설립하는데 가장 시간이 적게 걸리고 정부의 규제와 간섭이 가장 적은 나라이다. 이것이 바로 기업하기 좋은 나라 덴마크의 비결이다. 기업하기 좋은 나라, 해운하기 좋은 나라를 지향하는 우리나라가 참고할 만하다.   

 

제주 군항을 반대하는 NGO 관계자를 만나 얘기를 나누었다. 제주도에 군사시설을 설치하면 평화의 섬이 아닌 전쟁의 섬이 된다며 진해 같은 천혜의 군항을 놔두고 하필이면 제주도냐는 것이다. 틀린 말은 아니다. 지금까지 군항은 앞에 섬이 있는 협곡 깊은 곳이 최적지였다. 독일의 킬과 영국의 포츠머츠가 그 예이다. 진해는 진해만 깊숙이 들어가 있고 가덕도, 거제도 같은 섬들에 둘러싸여 있어 난공불락의 요새이다.

 

노일전쟁 땐 러시아의 발틱함대를 궤멸시킨 일본해군 연합함대의 발진기지였고 동해와 서해, 남해를 지키는 중요한 해군기지이다. 그러나 항공기와 잠수함과 미사일로 싸우는 현대전에서는 탁 트인 바다로 나갈 수 있는 군항이 필요하다. 그래서 미국이 샌디에이고, 러시아도 페트로파블로프스크와 같이 태평양으로 바로 나가는 곳에 군항을 건설하여 운영하고 있다. 대양해군을 지향하는 우리나라로선 태평양으로 직접 나가는 길목 제주도 그것도 남제주에 군항이 필요한 이유이다.

 

칼럼리스트, 자녀교육법
요즘 신문을 읽을 때 일반기사 보다 칼럼에 눈이 더 간다. 뉴스는 방송을 통해 이미 접했고 사설은 딱딱해 가볍게 칼럼을 읽으며 자기 생각과 비교하며 동조하거나 비판한다. 
뉴욕타임스의 칼럼리스트 존 레스턴의 고별사가 회자되던 때가 있었다. 마감에 쫓겨 글을 쓰는 굴레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글을 쓰고 싶어 고정 칼럼리스트의 자리를 떠난다는 것이 그의 고백이었다.

 

명쾌하게 정곡을 찌르는 글로 감동을 주던 그가 폭넓은 인기를 누리던 시기에 그 자리를 포기할 정도로 쫓기는 일이 부담스러웠나 보다. 모 일간지에서 고정 칼럼리스트가 쓴 칼럼리스트의 2 단계라는 글을 읽었다.

 

첫 번째가 치약이고 두 번째는 고기잡이다. 치약의 단계는 머리에 들어 있는 지식과 경험만을 가지고 글을 쓰는 것이고, 배를 타고 여기저기 다니며 고기를 잡는 것이 고기잡이의 단계이다. 치약은 조금씩 쓰다보면 짝 달라붙어 아무리 짜도 나오지 않아 머리만 아프다는 것이고, 낚시꾼과 어부는 여러 곳을 다니며 고기를 잡아 새로운 경험을 하고 싱싱한 고기도 제공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일리가 있는 말이다. 처음에는 자기의 경험과 지식을 위주로 글을 쓰지만 나중엔 독서나 여행을 통한 새로운 경험을 소재로 글을 쓰게 되는데 후자가 오래간다. 칼럼은 정곡을 찌르는 핵심파악과 기발한 착상, 공감할 수 있는 보편타당성을 요하다. 또한 생활에 활력을 주고 읽을수록 감칠맛을 주며, 여운을 남겨 독자로 하여금 계속 음미할 수 있게 해주면 더욱 좋다. 촌철살인의 간결 적확한 함축미를 갖추어야 하며 무엇보다 사안에 대한 깊은 이해와 통찰력이 필요하다.


모 주간지에 게재된 세계 갑부들의 돈 안드는 자녀교육법이 눈길을 끌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는 자녀에게 “정보광이 되어라” 하며 그 길을 독서에서 찾으라고 가르쳤다. 440억달러(약 41조)를 기부하여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렌 버핏은 “독립심을 키워 주라고”며 자신도 어릴 적에 용돈을 벌어서 썼다고 말했다.

 

록펠러는 “허튼 데 돈을 쓰지 말라”며 짠돌이가 되라고 가르쳤다. 홍콩의 갑부 리카싱은 “세상사의 어려움을 깨달아라” 하며 사자가 새끼를 절벽으로 밀어 떨어트리듯 자식교육을 했다고 말했다. 해리포터라는 책으로 돈방석에 앉게 된 조앤 롤링은 “위기를 극복할 의지를 키워 주라”고 주문하고 있다. 이를 정리하면 큰 돈을 번 부모들은 자녀들이 용돈을 스스로 벌어 쓰게 하거나 절약하도록 하여 용돈관리와 함께 노동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고 독서와 체험을 통해 재물과 사회를 알아 가도록 하였다.

 

요즘 자녀들에게 어려서부터 경제교육과 재테크 교육을 시키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다. 세계 갑부들이 터득한 자녀교육법을 귀담아 들을 만하다. 그러나 무엇보다 부모가 솔선을 보이는 자세가 필요하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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