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선기술 발전·해양안전 위한 첫 모임

한·호 간친회 격년으로 정례화

 

‘제1회 한국·호주 도선사 간친회’가 10월 17일부터 18일까지 양일간 서울 롯데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번 한·호 도선사 간친회는 지난해 한국과 호주, 양국이 정보교환과 국제무대에서의 상호 협조, 도선기술 향상과 해양사고 방지를 위해 체결한 한·호 도선사 양해각서(MOU)의 내용에 따른 것이다.
이번 첫 모임을 계기로 한·호 도선사 간친회는 앞으로 2년마다 양국이 번갈아 개최할 예정이어서 우리나라 도선업무의 발전은 물론 호주 도선사협회와의 지속적 협력체제 구축을 통하여 양국 도선제도의 발전과 해양안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귀복회장 “도선업무 수준향상 논의의 장“
양국 도선사간 친목도모를 겸한 이번 간친회에는 호주도선사협회 측에서 Rory Main(호주도선사회장), Steve Pelecanos(브리즈번도선사회 회장, IMPA 부회장), Peter Mckeown(맬번 도선사), Peter Liley(브리즈번 도선사)가, 한국도선사협회 측에서는 이귀복 회장, 옥덕용 부회장(인천항), 김병우 부회장(여수항)을 비롯해 전국 각 도선사회에서 총 22명의 도선사가 참석했다.
첫날 워크숍에서 이귀복 한국도선사 협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간친회의 일부인 워크숍이 앞으로 양국 도선사들의 도선업무 수준 향상을 위한 소중한 논의의 장이 될 것”이라며  “2009년 호주에서 개최될 모임에서는 오늘의 워크숍이 밑거름이 되어 한층 발전된 한국의 도선제도를 소개할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양국 도선제의 현황과 발전방향 토론

주제발표 시간에는 ‘도선의 현대화’(Rory Main), ‘브리즈번도선사회의 역사’(Steve Pelecanos), ‘브리즈번도선사회의 안전관리시스템’(Peter Liley), ‘선교자원관리’(Steve Pelecanos) 등의 내용으로 호주도선사 측의 발표가 있었으며, 한국도선사협회 측에서는 ‘한국 도선제도에 대한 소개’(여수항 황성현 도선사) 및 ‘브리즈번과 부산의 도선제도 비교’(부산항 김수룡 도선사)에 관한 발표가 있었다.
주제발표 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호주에서 개발한 BRM(선교자원관리)와 선박조종 시뮬레이터를 통한 도선업무의 기준 마련, 도선기술 향상과 해양사고 방지를 위한 호주도선사협회의 방안과 우리나라 도선제도의 현황 및 발전방향 등에 대하여 집중 토론했다.

 

해수부 “양국 협회 유대형성에 적극 지원”
이튿날 저녁 환송만찬 행사에는 해양수산부 문해남 해운물류본부장이 참석해 “한국·호주 도선사들의 도선기술 향상과 우호증진을 위한 이번 간친회가 성공리에 개최된 점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앞으로 양국 도선사협회가 더욱 더 긴밀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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