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조선·선급의 기술분야 이슈들 논의

10월 16-17일 서울 워커힐호텔서 개최 100여명 참석
국제유조선연합, 국제선주협회연합, 국제건화물선주연합, 국제선급연합, 빔코등 참여

 

 
 

전세계 해운산업의 기술분야를 좌우하는 해운·조선·선급 3자회의가 10월 16-17일 양일간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개최됐다. 2002년부터 시작하여 매년 한·중·일에서 순회 개최되고 있는 해운조선선급 3자회의의 14번째 회의가 서울에서 개최된 것이다.


이번 3자회의에는 국제유조선주연합회INTERTANKO를 비롯하여 국제선주협회연합ICS, 국제건화물선주연합회INTERCARGO, 발틱해운협의회BIMCO 등 국제선주단체와 국제조선기자재연합회CESS, 그리고 국제선급연합회IACS에서 100여명이 대거 참석하여 성황을 이루었으며, 선박구조와 안전, 선박디자인 개혁, 해운과 정보통신기술 접목, 환경보호 등 해운분야 최신기술 전반에 걸친 활발한 의견교환의 장이었다.

 

“해운침체 불구 친환경해운 요구에 적극 나서야
친환경 LNG연료 공급지침이나 신조선기준 제정 추진”
주관단체인 국제유조선주연합회의 니콜라스 타코스(Nikolas P. Tsakos)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선복과잉으로 인한 해운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친환경해운에 대한 요구에 적극 나서야 한다”면서 3자회의에 거는 기대를 나타냈다.
 

국제조선기자재연합회CESS의 이와모토 히로시(Iwamoto Hiroshi) 회장은 “숙련된 조선기술 인력은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며, 조선분야의 기술력 신장을 위해 젊은 인력 유입이 절실한 상황이다. 국제금융위기 이후 신조선 수급이 크게 요동치면서 차츰 안정을 찾고 있지만 여전히 불균형 상태가 계속되는 중”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국제선급연합회IACS의 크리스 위어니키(Chris Wiernicki) 회장은 “해양안전과 해양환경보호를 위하여 친환경 LNG연료 공급지침이나 신조선기준 제정 등 국제선급연합회가 추진 중인 과제를 꾸준히 추진해나갈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이번 3자회의의 원활한 개최를 위해 우리나라에서는 한국선주협회,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그리고 한국선급이 적극적인 후원에 나섰다. 선주협회 김영무 전무는 “이번 3자회의는 해사분야 국제 전문가들이 60명이상 참석하는 독보적인 협의체로서 이 회의에서 협의된 사항들이 대부분 국제해사기구IMO의 결정에 반영되는 만큼 국내 해운관련 업계의 관심을 촉구한다”며 이번 회의의 의의를 강조했다.


본 회의에서는 IACS의 Chris Wiernicki씨가 선급협회의 주요 이슈로 GBS, LNG벙커링 가이드라인, EEDI, MRV 등을 소개했으며, Alistair Hull의 기술이사는 최근 국제적으로 진전된 규제분야의 현안으로 선박평형수(Ballast Water), 연료유 품질, 에너지효율 강화를 위한 기술 및 운영적 척도, EEDI 시행, GBS 시행을 소개했다. 발표내용에 따르면, 올해 MEPC 분야의 주요 성과는 연료유 품질과 공기오염 및 에너지 효율, 북극 코드이며 MSC의 중요한 결과물은 IGF Code, SOLAS 개정, New Unified Interpretations (UIs)이다.


또한 새로운 이슈나 당면한 사안으로는 2015년에는 EEDI와 IMO 소음(Noise Code) 코드, Recognised Organisation Code, Minimum Power Guidelines, Emergency Training and Drills 등이 소개됐으며 2016년 안건으로 ESP Code 개정과 기압시험(Atmosphere Testing), NOx Tier III, Tanker Stability, Goal Based Standards, Container Weight Verification, Protective Coatings for under deck and bottom of cargo tanks on oil tankers, Introduction of revised IGC Code 등을 설명했다.

 
CESS의 Dave Iwamoto 회장은 조선산업계의 다양한 규제 또는 비규제 관련 기술적인 발전과 진행 중인 기술적 도전들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Nox, Sox 감축을 위한 엔진시스템과 발라스트수는 규제관련 기술로, IT관련 스마트십과 코팅시스템 또는 부식방지 기술, 생산성 관련 기술적 발전은 규제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기술진보로 분류했다.

 

IACS, ‘i Shipping’ 시스템 안전과 선원 안전에 중요
빔코 “선박 사이버 위험에 노출” 보안 중요성 주목
삼성중공업에서는 가스연료 컨테이너선의 경제적 효과에 대해, 대우조선해양은 선박의 운항과 관리를 위한 통합정보모니터링시스템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삼성중공업은 가스연료 컨선의 개발은 환경적인 문제와 IMO의 미래 규제로 인해 시작됐으며 온실가스 배출 감축효과는 Co2의 경우 기존연료유보다 25%, Nox는 80%, Sox는 97%이다. 가스와 기존 연료유간의 다양한 가격비교 연구내용을 소개했다. 


일본조선공업협회와 IACS의 Peter Thompson  Hull Panel 회장은 컨테이너선의 안전문제를 주제로 발표했다. IACS는 컨테이너선박의 안전조치로 구조적인 문제에 대한 사전적 발전이 이루어지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IACS는 또한 ‘i Shipping’과 ‘효율성’에 대해 발표했다. 선박의 통제시스템은 시스템의 안전과 선원(사람)의 안전에 중요하다고 전재하고 사람과 기계 간의 상호작용HMI이 적당한 기능과 통제에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됐다. 사이버화된 시스템은 선박의 통합 통제와 항해, 용선, 기계 통제, 화물핸들링, 환경통제, 3자 서비스 등 전반적인 해사시스템(Maritime System)의 관건으로서 단순한 ‘선박’ 그 이상의 효과를가져올 것으로도 소개됐다. 이와관련 빔코는 많은 선박들이 사이버 위험에 노출돼 있다면서 선박의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에 주목했다.


주최단체인 유조선주연합회는 16일 저녁만찬에 임기택 차기 IMO사무총장 당선자를 초청하여 환담했다.
<이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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