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그룹이 고부가가치 특수 설비인 ‘해저파이프 설치 플랜트’(Pipe Layer)를 처음으로 수주하며, 해양플랜트 분야에 본격 진출했다. 

 

STX중공업(사장:김강수)은 최근 오프쇼어 분야의 세계적 엔지니어링 업체인 ‘테크닙(Technip) 프랑스’社로부터 ‘심해용 해저파이프 설치 플랜트’를 2.2억 달러(옵션 포함)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해저파이프 설치 플랜트’는 해상유전에서 생산한 원유 및 가스를 운송하기 위한 해저 파이프 라인을 설치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는 최첨단 설비이다.  

 

 이번에 STX중공업이 수주한 설비는 길이 187m, 폭 31m에 20노트의 속도로 이동할 수 있으며 140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다. STX중공업의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저 2,500미터 심해까지 파이프 부설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었으며, 2010년 인도 예정이다.   

 

이번 수주는 STX중공업이 해양플랜트 분야에 첫발을 내딛는 시발점인 동시에 STX그룹 조선기계 부문의 사업구조 고도화와 미래 신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해저파이프 설치 플랜트’는 최근의 해상유전 개발붐에 힘입어 그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 STX중공업은 이번 첫 수주를 계기로 이 분야에서의 시장 점유율을 대폭 확대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TX 관계자는 “STX그룹이 전개하는 해양플랜트 사업은 STX중공업의 엔지니어링 기술을 바탕으로 STX조선의 선박건조 노하우와 STX엔진의 발전기 제조 기술 등이 결합되어 있어 짧은 시간에 사업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하고 “이번 해양플랜트 분야 첫 수주를 계기로 FPSO, 드릴쉽 등의 해양시추 및 생산설비 분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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