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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포커스/ 中 양대 해운그룹 Cosco-차이나시핑 합병 본격화
[504호] 2015년 08월 19일 (수) 09:34:46 김승섭 komares@chol.com

   
 
TF 꾸려 진행... 2달후 中 정부에 합병플랜 제출

총 자산 838억불, 보유선박 783척 세계 최대 해운그룹 탄생?

중국 최대 국영해운사인 Cosco 그룹과 차이나시핑(China Shipping)이 합병을 추진하고 있어 세계 해운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Cosco Group과 차이나시핑은 최근 양 그룹내 상장사들 합병운영 계획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Cosco Limited, Cosco Shipping, China Shipping Development, China Shipping Container Lines(CSCL) 등 주요 상장사들은 8월 7일 상하이 증권거래소에 대형 구조조정 거래 계획을 위한 거래 정지를 신청한 상태이다.

 

중국의 한 지역 매체는 중국 정부 주도로 잠재적인 구조조정이 추진되고 있으며, 양 그룹은 구조조정 계획 설립을 위해 ‘Reform Team'을 출범시켰고 정부는 향후 2~3달내에 합병계획을 제출하도록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Cosco Group 관계자는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양 그룹이 비슷한 자산을 다량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구조조정과 통합작업이 매우 복잡하고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 그룹간 통합설은 올 4월부터 흘러나오기 시작했으나, Cosco와 차이나시핑 모두 공식적으로 통합루머를 부인한 바 있다. 그러나 5월 Cosco Bulk Shipping과 China Shipping Development는 싱가폴에 조인트 벤쳐인 China Ore Shipping을 설립하며 발레막스급 선대를 공동 운영하기로 했다. 또한 양사는 지난해 2월 해운, 물류, 항만터미널, 조선 분야에 관한 협력 프레임워크 각서에 서명하기도 했다.

 

중국 거대 해운그룹 통합에 대해 Gutai Junan Securities의 Lin Yuan 해운 애널리스트는 “Cosco가 동사의 원유수송 자회사인 Cosco Dalian을 China Shipping Development로, Cosco Container Lines를 CSCL로 통합시킬 수도 있다”라며, “그러나 이러한 통합 과정은 적어도 2년내 완성되지 못할 수도 있을만큼 엄청난 노력이 요구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련해사대학의 Liang Jing 박사는 양 그룹간 컨테이너 해운 자산의 통합에 대해 “국제 시장의 경쟁체제가 변화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분야별 합병? 전체 그룹 합병? “장애요인 많고 오랜 시간 걸릴 듯”

양 선사가 통합된다면 총 자산은 5,300억위안(약 838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며 이중 절반 이상의 자산은 해외 자산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양 그룹의 통합은 많은 장애요인을 넘어서야 하며 짧지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Liu Bin 대련해사대학 세계경제연구소 소장은 3가지 통합안을 외신을 통해 제시했다. 첫번째는 전문분야간 통합으로 양 그룹의 벌크, 컨테이너, 탱커 등 자산을 분리해 통합하는 방식이다. 두번째 방법은 하나의 그룹으로 재탄생하는 것이다. 이 경우 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한 막대한 규모의 자산을 보유할 수 있게 된다. 마지막 방법은 산업 전체의 가치사슬을 통합하고, 그룹은 물론 하위 기업들 전체에 투자를 진행해 막대한 규모의 경제를 이루는 방법이 있을 수 있다. Liu 소장은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첫번째 방법이 될 것이며, 나머지 방법들은 보다 모험적”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Cosco 2명, 차이나시핑 3명으로 구성된 태스크 포스팀이 그룹 통합과 잠재적인 구조조정에 대해 연구하고 있으며 2달내에 중국 정부에 통합 등 구조조정 계획을 보고할 계획이다. 한편 합병 당사자인 Cosco와 차이나시핑측 관계자들은 합병법인의 본사가 싱가포르에 위치할 것이며 싱가포르 증시에 상장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관련 산업계 섣부른 예측 자제 분위기속 부정적 기류도

“과거 Sinotrans+CSC 합병은 실패?”

양 그룹 통합에 대해 관련 산업계를 대표하는 선사와 화주들은 아직까지는 구체적인 예측을 자제하고 있다. Liaoning 선주협회 측은 “합병효과가 나타나기에는 긴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면서, “합병은 향후 양 그룹간 수익성과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으나, 당장 구조조정에 들어가는 비용도 매우 높다”고 밝혔다. 중국화주연합(China Shippers' Association)의 Cai Jiaxiang 부국장은 “이번 합병이 중국 화주와 글로벌 해운시장에 막대한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 선사그룹 합병으로 인해 각각 속해 있는 얼라이언스에도 어떠한 변화가 일어날지 관심이 쏠린다. 현재 양 그룹의 컨테이너 선사인 Cosco Container Lines는 CKYHE에, CSCL은 O3에 소속돼 있다. 이와 관련, O3 소속 선사인 UASC의 Jørn Hinge 회장은 “UASC는 차이나시핑과 매우 좋은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합병 이후에도 이러한 관계가 계속되기를 바란다”고 짧게 답했다. CKYHE 선사 양밍해운측 관계자도 “합병 과정이 얼마나 오래 걸릴지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라 우선은 지켜보고 있다”고 답했다.

 

Zhen Hong 상하이 국제해운연구소(Shanghai International Shipping Institute) 소장은 “두 선사의 합병이 국제 컨테이너 무역에 어떠한 영향을 끼칠지 예측하기 쉽지 않다”라면서도, “워낙 변동성이 많은 분야이고 긴 합병과정과 구조조정이 필요하지만, 만약 성공적으로 합병된다면 컨테이너 분야의 ‘큰 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에서는 부정적인 기류도 흘러나오고 있다. 우선은 양 그룹에 소속돼 있는 근로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 회사의 한 중견급 직원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관리직책 감축 가능성을 직원들이 우려하고 있고, 특히 과거 Sinotrans-CSC간 합병처럼 합병의 결과가 좋지 않을 경우에 대해 많은 걱정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2008년 말 Sinotrans와 Changjiang Shipping Corporation(CSC)간 합병은 중국 해운산업 역사상 대표적인 거대기업간 합병사례로 손꼽힌다. Sinotrans와 CSC는 2008년 합병을 통해 Sinotrans & CSC Group를 설립했으나 결과는 좋지 않았다. 동 그룹의 탱커회사인 Nanjing Tanker가 계속적인 손실로 상장폐지됐으며, 최근에는 벌크회사인 CSC Pheonix를 사기업인 Tianjin Shunhang Shipping에 매각하는 등 성공적이지 못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중국의 중소규모 선사들도 합병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다. 이들은 과거 중국 국영 해운그룹에 맞서기 위해 대안적인 선주연합 구성을 제안하기도 했었다. 한 선주사 관계자는 “Cosco와 차이나시핑은 이미 중국내에서 압도적인 지위를 갖고 있다”면서도, “세계시장에서 그들의 힘을 합치는 것이 좋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 실제로 거대 선사들은 해운산업 시장의 지속가능성에 대해서도 크게 고려하지 않는다”라고 비난했다. 또 다른 선주 관계자는 “과거 거대 해운선사의 연합체인 C3 얼라이언스는 일본 항로를 운항하는 중소 중국선사에게 공포와 분노를 가져다 주었다”라면서, “이들의 합병이 우리에게 아무런 의미가 없다”라고 답했다. C3 얼라이언스는 중국 국영 해운회사 Cosco, 차이나시핑, Sinotrans가 2014년 5월 결성해 일본항로 정기선 서비스를 진행했었다. 당시 일본항로는 중국의 중소선사들이 서비스했었으나, 이윤이 크게 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C3가 엄청난 선복을 동 항로에 배선해 많은 중소 선주들의 비난을 받았었다.

 

합병 성공하면 총 선박, 벌크선, 탱커선 보유량 1위, 컨테이너선 2위

한편 런던의 VesselsValue.com은 최근 Cosco와 차이나시핑 합병규모(관련도표 참조)를 추산해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세계 해운시장에서 동 합병체의 보유선박은 총 783척으로 Maersk(262척), MOL(217)척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게 된다. 벌크선은 410척*3,478만 6,400dwt를 보유해 2위 K라인(104척*1,277만 6,200dwt)과 큰 차이로 1위를 차지하며, 컨테이너선은 204척 148만 6,588teu를 보유해 머스크(262척*193만 6,838teu)에 이어 2위를 차지하게 된다. 탱커선은 159척*2,059만 9,000dwt를 보유하며 스콜피오 그룹(102척*653만 7,000dwt)를 앞서며 1위 선사로 올라가고, LNG선의 경우 총 10척*105만 8,528cbm을 보유하게 돼 세계 24위에 자리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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