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원노조 운동 한층 더 성숙하고 발전하는 계기 만들 것”

전국상선선원노동조합연맹(이하 상선연맹, 위원장 하성민)이 본격적인 활동에 앞서 그동안 임시로 사용하던 사무실을 확장하고 5월 15일 오전 11시 현판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가맹조합 임직원 외에도 박희성·이중환 해상노련 전임 위원장과 이복재 범양상선노조 전임 위원장을 비롯한 원로 선배 노조 활동가 및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 오신기 이사장, 한국해기사협회 임재택 회장, 한국선주협회와 한국해운조합, 선사 관계자 등 100여명의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 제막, 경과보고, 위원장 인사말, 선원정책교육연구소 소개, 다과회 순으로 진행됐다.

하성민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2014년 8월 설립총회를 개최하고 상선연맹을 설립한 이후 바쁘게 뛰어왔다”며 “우리 상선연맹은 아직 1년도 채 되지 않았지만, 외국인선원의 도입규모 결정이나 외국인선원 단체협약을 체결하는 것은 물론, 각종 선원 관련 이해당사자로 정부의 선원 정책과 제도개선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상선연맹은 관용과 이해, 화합과 투명한 조직 운영으로 새로운 선원노동조합 운동의 길을 열어나갈 것”이라며 “많은 분들이 기대하고 지켜보고 있는 만큼, 선원노동조합 운동이 한층 더 성숙하고 발전하는 계기를 우리 상선연맹이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현판식에는 상선연맹 뿐 아니라 상선연맹 산하 기구로 설치된 선원정책교육연구소의 현판식도 함께 진행됐다. 선원정책교육연구소는 선원의 직무가치와 인적자원 정책을 연구·개발하고, 선원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선원의 권익과 복지 향상, 고용안정을 도모하는데 목적이 있다. 특히 MLC 인증절차에 따라 안전보건, 고충처리 제문제 등을 정립하여 선원의 사회적·경제적 영향력을 높이기 위해 설립됐다. 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김용백 수석부위원장은 “산학의 전문가들을 연구위원으로 위촉해 선원의 삶의 질 향상(Q·W·L)에 기여하고 보람 있는 일터를 조성하여 기업경쟁력과 해운산업 발전에 이바지하는 조사, 연구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상선선원노동조합연맹은 2014년 8월 23일 설립총회를 갖고 같은 해 8월 28일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에 의한 노동조합으로 인정받았다. 현재 가맹조합은 전국선박관리선원노동조합(위원장 박성용), 현대상선해원연합노동조합(위원장 윤갑식), 팬오션해상연합노동조합(위원장 이임수), 현대LNG해운연합노동조합(위원장 박현준), 천경해운(주)노동조합(위원장 김용백) 등 6개이고 총 7,800여명의 상선 선원 조합원이 소속되어 있으며 지속적으로 조직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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