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전세계 컨테이너 선복량이 약 7.6%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1월 9일자 알파라이너 자료에 따르면, 현재 전세계 정기선 시장에는 총 5,962척의 선박, 1,887만 8,451teu의 선복이 투입돼 있다. 알파라이너는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 인도 증가와 구형선 해체율이 감소함에 따라 올해 7.6%의 선복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당초 약 5%로 예상됐던 성장률에 비해 상승한 것으로, HSBC를 비롯한 연구기관들은 미국경제 회복에 기인한 물동량 증가 등을 이유로 2014년과 비슷한 수준의 5%대 선복량 상승을 예측한 바 있다.
한편 알파라이너가 1월 9일 발표한 세계 20위 정기선사 순위에 따르면, 머스크라인이 293만 2,374teu를 보유해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뒤를 MSC(253만 9,354teu), CMA-CGM(164만 8,867teu), Hapag-Lloyd
(98만 354teu), Evergreen(95만 5,174teu)등이 따르고 있다.
눈에 띄는 점은 지난해 4분기 까지 4위를 차지했던 에버그린이 칠레선사 CSAV와 합병한 Hapag-Lloyd에 밀려 5위로 내려앉았다는 점이다. 에버그린의 선대는 전년대비 12% 상승했으며 신조를 통해 8만 7,000teu의 추가선복을 확보했다.
국적선사인 한진해운은 60만 8,459teu, 3.2%의 점유율을 기록해 세계 8위를 기록했고, 현대상선은 37만 7,705teu, 2% 점유율을 기록하며 15위에 랭크됐다. 한진해운은 지난해(8위, 62만 7,027teu)와 같은 순위를 유지했으며 선복량은 1만 8,568teu 감소했다. 반면 현대상선은 전년(17위, 33만 6,017teu)에 비해 순위가 2단계 상승했고 선복량도 4만 1,688teu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 기자명 김승섭
- 입력 2015.01.29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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