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한판토스, 에어콘테이너, 현대글로비스, 우진글로벌 등

무협 “내년도 해외동반진출 컨설팅 서비스 확대”

2014년 무역협회가 첫 시작한 ‘화주-물류기업 해외동반진출 컨설팅 지원사업’이 범한판토스, 에어콘테이너, 현대글로비스, 우진글로벌 등이 참여해 총 5건의 사업이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구랍 3일 무역협회 물류협력실은 물류전문지 기자간담회를 갖고, 2014년 추진사업성과 및 2015년도 추진방향을 밝혔다. 이날 배포된 자료에 따르면, 2014년 ‘화주-물류기업 해외동반진출 지원 신규 사업’에 선정된 물류기업은 범한판토스, 에어콘테이너, 현대글로비스, 우진글로벌 4개사이며 총 5건의 컨설팅 사업이 진행됐다. 이중 에어콘테이너가 2개 화주사와 컨설팅을 진행했다. 컨설팅 기간은 3개월이었으며 기업당 컨설팅 지원비는 약 5,000만원 내외로 제공됐다. 이번 컨설팅을 통해 범한판토스와 에어콘테이너는 실제 화주와 공동협력사업이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즈벡, 중국, 폴란드, 베트남 등 진출
해외동반진출 컨설팅 사례를 살펴보면, 범한판토스는 세프라와 우즈베키스탄에 진출하여 세프라의 우즈벡 공장건설에 따른 자재 공급, 생산제품 운송대행 컨설팅 사업을 진행했다. 에어콘테이너는 광진기계의 폴란드 진출에 따른 신규 물류 프로세스를 설계했으며, 현대글로비스는 두산인프라코어와 중국에 진출하여 굴삭기 등 제품의 원활한 유통을 위한 물류거점 신설지역을 선정하는 컨설팅 사업을 진행했다. 우진글로벌은 엠제이샤인과 함께 베트남에 진출하여 현지 생산제품의 중국 수출을 위한 신규 루트를 발굴했다. 에어콘테이너는 유신정밀공업과 함께 멕시코에 진출하여 신규 생산·물류거점, 운송, 통관 등 물류프로세스를 설계했다.

무역협회 물류협력실은 2015년에는 제조·유통기업의 해외 진출수요에 맞추어 물류기업과 협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동반진출 지원을 확대,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무협 관계자에 따르면 “화주와 매칭하여 컨설팅을 진행하는 사업이다 보니 화주 계약과 직결되는 부분이 있어 사업 첫 해는 물류회사들이 쉽게 참여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면서 “내년에는 연초부터 조기에 사업을 시행하고 연중 수시접수 등 화주의 참여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라 전했다. 물류협력실은 내년에는 업종, 규모 등을 고려해 물류컨설팅 풀을 25개사로 확대해 컨설팅 서비스 역량을 제고하기로 했으며 자가물류진단 Tool, 개선기법, 개선사례 등을 수록한 매뉴얼과 가이드북을 제작, 보급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무협은 물류학회 등과 공동으로 구랍 6일 코엑스에서 ‘물류정책 포럼 및 컨설팅 사례 발표회’를 가졌다. 이날 발표회는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조경제시대의 글로벌 물류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을 주제로 정책포럼이 진행됐으며, 주요 물류컨설팅 사례가 발표됐다. 정책포럼에서는 △창조적 물류서비스를 통한 글로벌 물류경쟁력 강화방안(양재생 은산해운항공 대표이사, 안영효 인천대학교 교수) △화주-물류기업 해외동반진출사례(범한판토스 박정현 차장) △물류공동화 컨설팅 사례(공작기계 부품사 납품공동화-세방 최민호 과장, 러시아 수출 물류·유통 공동화-에코비스 편종범 팀장)이 각각 발표됐다. 이어 3자물류 컨설팅 사례로는 삼성토탈(한솔로지스틱스 김진수 박사), 신진에스엠(동부익스프레스 임동룡 팀장), 한국미니스톱(현대로지스틱스 박형상 팀장)이 발표됐다. 

 우즈벡 진출 C사, 물류효율 극대화

화주-물류기업 해외 동반진출 컨설팅 우수사례로 우즈벡 진출 C사의 사례가 꼽혀 주목된다. C사는 자동차 내외장제 원재료인 복합플라스틱 PPCompound를 생산하는 업체로 GM UZ(우즈베키스탄)을 기반으로 중앙아 지역에 복합 플라스틱 생산공장을 우즈베키스탄 국영기업과 지분을 각각 50%식 투자해 합작법인을 설립한 바 있다.

동사는 2015년 제품 생산 예정이지만 원자재 조달에서 제품이 출하되고 수출하는 물류 전 영역에 대한 표준화된 프로세스 구축은 미비한 수준으로 특히 우즈베키스탄에 건설되고 있는 생산공장의 조기 안정화라는 과제를 안고 있었다.
이에 따라 범한판토스의 컨설팅이 약 3개월 동안 국내외(아산, 우즈베키스탄)에서 수행됐다. 현장실사를 통한 화주기업의 요구사항, 현황 분석 등을 통해 △원자재·제품창고 레이아웃 재설계 △조직간 물류업무 R&R 명확화 △수작업 기반 물류관리체계 정립 △물류운영 프로세스 체계화 등을 개선방향에 따른 상세 추진과제로 도출했다.

C사와 범한판토스는 이번 물류컨설팅 결과를 기반으로 현 한국 공장과 우즈베키스탄 공장의 물류 운영 안정화를 우선적으로 진행한 이후 생산, 물류, 판매와 연계한 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 구축을 통해 물류 효율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양사는 안정적인 공장운영과 시스템 구축을 통해 C사의 경쟁력과 생산성을 더욱 향상시킨다는 전략이며 이를 바탕으로 중앙아시아와 러시아 지역에서의 판매 확대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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