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재단이 주최하고 해양수산부가 후원한 ‘제 8회 해양문학상’ 최우수상에 김득진씨의 소설 ‘아디오스 아툰(adios atun)’이 선정됐다.
‘아디오스 아툰’은 스페인어로 ‘안녕 참치’라는 의미이다. 이번 해양문학상은 지난해 7월 16일부터 9월 26일까지 73일간의 공모를 통해 수필, 소설, 시, 시나리오 등 4개 부문에서 총 983편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예심과 본선을 거쳐 11점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시상식은 지난해 11월 26일 해양수산부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최우수상(해양수산부장관상)은 소설 부문 ‘아디오스 아툰’의 김득진씨, 우수상 3명은 수필 부문(한국해양재단 이사장상) ‘환난여옥患難如玉’의 김종찬씨, 시 부문(한국선주협회 회장상) ‘백파白波의 항로1(출항)’의 배기환씨, 시나리오 부문(한국원양산업협회 회장상) ‘신지끼’의 우수진씨가 각각 선정되었다.

최우수상으로 선정된 중편소설 ‘아디오스 아툰’은 적도 근처의 무풍지대에서 참치를 잡으며 벌어지는 선원들의 삶의 변천사를 잘 표현한 작품이다. 우수상으로 선정된 수필 부문의 ‘환난여옥’은 상선 기관장으로서 오랜 항해 중에 겪게 되는 고충을 실감나게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 부문의 ‘백파의 항로1(출항)’은 드센 파도와 싸우면서 고기를 잡는 모습을 역동적으로 묘사했다는 평을, 시나리오 부문의 ‘신지끼’는  남해안 거문도에 전해오는 인어 전설을 판타지로 살려내어 심사위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 1명에게는 500만원의 상금이, 우수상 3명에게는 200만원의 상금이 각각 수여됐다.
해수부는 수상작들을 책자로 발간하여 공공도서관, 유관기관 등에 배포하고, 전자책e-book으로 제작한 후 한국해양재단 홈페이지에 올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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