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20년만에 파업에 돌입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11월 27일 오후 부분파업을 단행했으며 12월 4일 다시 부분파업을 갖기로 해 2주 연속 파업에 돌입한다. 업계에 따르면, 노사는 지난주 1차 파업 이후에도 임단협 협상을 재개했으나 별 소득없이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2차 부분파업에 앞서 2일 현대중공업 본관 앞에서 성실교섭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기로 했다. 또 현대중공업그룹의 대주주인 정몽준 전 국회의원에게 ‘임단협 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엽서 보내기 운동을 벌이기로 하는 등 사측을 압박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올해 경영실적 악화로 더 이상의 임금인상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20년만에 찾아온 현대중공업 노사분규가 장기화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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