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위원회(EU)가 9월 11일 하팍로이드와 CSAV의 합병계약을 조건부 승인했다.


유럽위원회는 북유럽과 캐리비안해, 남아메리카 서안간 무역에서 불공정 경쟁 사유가 발생할 경우 CSAV를 컨소시엄에서 탈퇴시키는 조건으로 승인했다. EU 경쟁위원회의 호아킨 알무니아(Joaquin Almunia)씨는 성명서를 통해 “EU의 결정은 하팍로이드와 CSAV의 합병이 어떠한 가격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을 회피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합병을 통해 독일 선사인 하팍로이드와 칠레선사 CSAV는 세계 4위 규모의 컨테이너 선사로 인정받게 됐다. 양사는 지난해 12월부터 합병논의를 시작했으며, 올 4월 16일 합병계약을 공식 체결했다. 투자지분은 하팍로이드가 70%, CSAV가 30%의 지분을 확보하기로 했으며 100만teu 규모의 선대 200척과 연간 운송물동량 750만teu, 매출액 90억유로에 달하는 선사로 재탄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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