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웨이 7월 첫 도입, 업무효율성 늘고 화주와 ‘윈윈’

개발사는 한국비즈넷 “콘솔업계 서비스 보편화 기대”

콘솔업계에 EDI 방식의 SR(선적요청서) 서비스가 첫 도입되는 등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동 서비스는 아직까지 콘솔업계에 생소한 분야이나 불필요한 업무 낭비요소를 줄이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어 업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코로드 ‘e-SR’ 시스템은 콘솔사를 통해 선적요청을 할 때 전달되는 SR(Shipping Request)을 기존 이메일이나 팩스 대신 포워딩시스템에서 직접 EDI를 통해 전달하고, 전자문서형태로 체크(Check) B/L을 수신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기존의 복잡했던 작업과정이 단축되고 업무 효율성이 높아지게 된다.

골드웨이, 업계 최초 선봬…콘솔 경쟁력 강화
LCL콘솔업계 최초로 코로드 e-SR 시스템을 선보인 업체는 골드웨이다. 골드웨이는 7월 1일부로 e-SR 서비스를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며 새롭게 콘솔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골드웨이는 문서작업을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는 솔루션에 관심을 갖고 지난 5월부터 한국비즈넷과 동 서비스의 시범사업을 진행해왔다.

시범사업 기간 별다른 오류 없이 정상적으로 서비스가 진행됐고 콘솔사와 화주 모두 업무효율성이 높아 ‘윈윈’하는 결과를 얻었다는 설명이다. e-SR 서비스를 통해 기존의 복잡한 절차와 체크 B/L발행으로 소요되던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게 됐으며, 화주는 선사에게 선적요청서를 보내듯 비용부담 없이 간단하게 SR을 전송할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화주들이 체크 B/L을 받기까지 최대 2~3일을 기다리기도 했는데, 이제는 대기시간이 최대 10~15분으로 대폭 감소해 서비스에 만족감을 나타냈다고 한다.

골드웨이는 앞으로 체크 B/L 뿐 아니라 화물송장(인보이스)과 서렌더 B/L 등으로 전자문서 전송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8월부터는 ‘D-cube’ 문서인식 서비스로 수입화물에 대한 업무효율성을 높여 IT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개발사 한국비즈넷 “서비스 보편화·안정화 목표”
코로드 e-SR 서비스의 개발업체는 한국비즈넷이다. 1985년에 창립한 동사는 해운물류 ERP전문업체다. 회사의 복합운송업무시스템 '윈사비스(Win-SABIS)’는 현재 포워딩 업체 930여개사가 사용하고 있으며 70%에 달하는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e-SR 서비스 개발의 아이디어는 “콘솔사들이 SR 처리 확인을 위해 불필요한 전화나 팩스 업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가”를 고민하다가 시작되었다. 기존 SR업무방식의 문제점으로는 △처리 확인을 위한 반복적 연락 △SR 전송을 위한 불필요한 단계 △수기방식에 따른 인적오류(Human error) 발생 △리드타임 증가 △업무의 비정형성 등이 지적됐다.

한국비즈넷 관계자는 “기존에는 매일 전화와 팩스, 메신저 등을 통해 한 건을 처리하는 리드타임이 길었고 의사소통과 다큐응대 스트레스가 있었다”면서 “화주들도 LCL카고에 대한 체크 B/L을 받을 때는 최소한 2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그러나 “e-SR을 통해 최대 10~15분 내 체크 B/L을 받는 것이 가능해졌으며 EDI 기반으로 자동 전송되고 수정 등 불필요한 작업이 없으므로 리드타임이 줄고 고객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한국비즈넷은 올 1월부터 e-SR 서비스모델 개발과 구축작업을 진행했으며 5월 골드웨이와 첫 시범서비스를 시작하고 7월부터 정식 런칭에 들어갔다. 한국비즈넷 관계자는 “선사들은 이미 e-SR방식이 보편화되어 있으나 아직까지 콘솔사들에게는 생소한 방식”이라면서 “그러나 이제 콘솔사들도 동 서비스를 적용하여 시장 변화를 노리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회사는 앞으로 선사 e-SR처럼 콘솔시장에서도 동 서비스가 안정화, 보편화될 수 있도록 점진적으로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국비즈넷의 윈사비스 이용 고객들은 동 서비스를 즉시 적용 가능하며, 다른 프로그램을 이용할 경우 추후 서비스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콘솔사와 포워더를 계속 접촉하고 있으며 타 벤더 사용 콘솔사들은 점진적으로 배포되도록 시간을 갖고 늘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e-SR 서비스에 대한 콘솔사들의 관심은 높은 편이다. 한국비즈넷에는 동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업체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코로드 e-SR(EDI방식 선적요청서)’이란?

SR 전달업무 ‘간편화’, 업무효율성↑

‘e-SR(EDI방식 선적요청서)’서비스는 콘솔업계의 번거로운 SR전달 업무를 간편화하여 업무 효율성을 높여준다. 기존에는 화주가 콘솔사로부터 체크 B/L을 받기 위해 B/L을 출력하고 스캔한 뒤 이메일과 팩스로 콘솔사에 SR을 전송하면, 콘솔사는 SR을 확인하고 B/L을 입력한 후 체크 B/L을 화주에게 전송하고 다시 전송확인을 받는 등 복잡한 방식으로 업무가 진행됐다.

그러나 ‘e-SR’ 서비스를 통해 SR 및 서류전달 작업이 간편해졌다. 이메일이나 팩스 대신 포워딩시스템에서 직접 EDI를 통해 SR을 전달하고, 전자문서형태로 체크 B/L을 수신하므로 SR 확인과 동시에 신속하게 B/L 생성이 가능하다. 화주의 대기시간이 줄어 고객서비스 품질이 강화되고 전화통화, 이메일 확인, B/L 입력 등 업무 외적으로 소모되는 고객 응대업무가 줄어든다. 처리 결과를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으며 SR의 전자적 처리로 오류율을 최소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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